[수성구] 💙고운곰탕💙 김정은도 깜짝 놀랄 대프리카의 탈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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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몽키 59.♡.162.197

2024.06.10 17:07

대구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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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없음

▣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474-8

▣ 영업시간 : 월~토 11:3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정기휴무

▣ 리뷰어의 입맛 : 비릿내와 동족의 누린내를 싫어하는 꿀돼지 되시겠다.

▣ 냉면은 본디 북한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려시대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지역에 따라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 사리원냉면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은 ‘시원한 육수에 면을 말아 먹는 음식’으로 어디가 원조고 어디가 진짜라는 주장이 맞지는 않다고 합니다. 여기 평양의 맛을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여 새로운 원조의 자리에 오른 평냉집이 있습니다. 수성구청 역 근처에 있는 ‘고운곰탕’입니다.

이곳은 가게명부터 곰탕전문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데올로기 빼고는 북한에 진심인 사장님의 열정으로 평냉 레시피를 만들어낸 평냉 맛집이예요.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정성’입니다. 기본적인 곰탕(나주식)과 냉면을 넘어서 어복쟁반 등의 요리와 다양한 막걸리 메뉴등이 곁들임 술상으로 비치되어 있는 곳이고 모든 상차림에 정성이 풀컨디션으로 장착되어있습니다. 상가에서 시작하시다가 근처 주택을 개조한 곳으로 이전 한 후 고급의 퀄리티와 정성가득한 상차림이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정갈한 놋그릇과 수저하나 부터, 심지어 후식용 양갱까지 한상 잘 받고 간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습니다. 이게 뭐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북조선의 임금동지가 드시던 피양랭면을 생각해본다면… 아 이건 7성급 상차림이구나 하실겁니다

공화국에서도 이리먹는다. 그리알라.

저는 물냉면과 들기름막국수를 즐겨 먹는데요, 지인이 “왜 물랭쳐돌이가 들기름막국수를 먹냐?”는 의아함을 보일 때 한주디 해보라고 건네주면 먹어보고 다들 수긍하게 됩니다. 특히나 들기름 막국수는 용인에 유명한 그집은 안가봤지만, 이동네에서는 먹기에 힘든곳이다보니 가끔 먹으면 들기름의 향긋한 맛의 조합이 만족스럽습니다.

육수는 슴슴한 그 맛을 재현하기 위하여 깊은 맛은 있지만 싱거운 편 입니다. 소위말하는 뭐 빤물이라고 하는 밍숭맹숭한 맛이 별로라면 특제 간장소스를 조금 넣어서 먹게되면 세상에 찌든 내 혓바닥도 만족할만한 맛을 맞출 수 있습니다. 면발은 툭툭 끊어지지 않을정도의 식감밸런스를 잡은 메밀면입니다. 메밀맛이 덜난다는 느낌도 있을 수 있지만, 쫄깃한 면발을 더 선호하는 리뷰어의 입장에서는 참 맛이 좋습니다. 놋그릇에 부딪히는 젓가락소리가 풍경소리처럼 청아하게 울릴때쯤이면 ‘아 한그릇 더무까?’ 하는 인간적인 고뇌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놋그릇 특유의 그 비린맛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사기그릇 같은 그릇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습니다. 또, 육수의 경우 약간의 편차가 있기도 하며 버크셔K의 제육의 경우 누린내와 식감의 편차가 있습니다. 10번방문하면 세번정도는 아쉽다는(누린내라거나 너무 딱딱하다거나) 느낌이 있습니다. 메뉴의 가짓수에 비해서 맛의 관리는 박수쳐주고 싶지만 사장님께서도 사이드 메뉴 식재료의 퀄리티는 고민하시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이곳은 영화로 치면 아바타 같은 곳입니다. 지구의 미래를 짊어진 비장한 주인공도, 부모님의 원수에 대한 복수의 스토리도 펑펑 터지는 블록버스터 같은 화려함도 없는 가게 입니다. 다만 잔잔한 기본적인 맛을 풍부하고 다채롭게 정성을 다해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곳입니다. 혼자보다 둘이, 멀리서 오신 손님, 어른들을 모시고 오면 더 좋을 가게입니다. 상대방에게 ‘대접한다’는 마음을 잘 전달해 드릴 수 있는 가게입니다.

또한 영화 쿨러닝과 같은 곳입니다. 평냉 전문점에서 배워서 독립한것이 아닌 몇년간 평양과 전혀 동떨어진 곳에서 평냉맛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 사장님의 노하우가 고운곰탕만의 맛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영업한지 이제 10여년이 되어가는 나름 젊은 가게지만 짧은시간 내에 대구 내에서 평냉의 강자로 떠오른 만큼, 몇몇 아쉬운점은 극복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기대가 되는 가게입니다.

▣ 단점 : 사이드메뉴의 맛 편차가 조금 있을 수 있음. 주차장의 협소함(로또 수준의 주차공간이라 근처 공영주차장 주차 후 걸어오는 것이 마음편함).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음.
▣ 앙점 : - 김정은이 대구를 국빈방문하면 데려오고싶은 곳. 공화국에서도 이상한거 날릴 시간에 이런 정성을 배우라.

링크

https://naver.me/FynwQ8ni

42 회 연결

4.5

3.5

2.5

1.5

0.5

댓글 21 / 1 페이지

불태워버려 (106.♡.44.156)

06.10 17:23

별점:

평가 없음

김정은도 놀랄정도라니 꼭 가보고싶네요~

옐로우몽키 (59.♡.162.197)

06.10 19:36

@불태워버려님에게 답글 맛은 둘째치고 정성은 주석궁 보다 더 낫다봅니다!

불태워버려 (220.♡.95.216)

06.10 22:41

@불태워버려님에게 답글 부산이라 멀지도 않지만 대구가게되면 꼭 들러볼게요~

옐로우몽키 (59.♡.162.197)

06.10 23:01

@불태워버려님에게 답글 혼자오시고 1박에 할게읍다! 하시면 연락주세요 소주한잔 대접합니다

게으른고양이 (203.♡.235.186)

06.10 17:44

별점:

평가 없음

예전에 kbs앞에 있지 않았었나요? 그때 가봤던 것 같은데..

okbari (220.♡.140.246)

06.10 19:07

@게으른고양이님에게 답글 이사온지 몇년됐는데 500미터 안쪽일겁니다.

옐로우몽키 (59.♡.162.197)

06.10 19:38

@okbari님에게 답글 먼저 글쓰신게 있는데 여기 사장님도 얼른 부자되시기를 바라 마지않기에 한글자 더 써봤습니다...!

okbari (220.♡.140.246)

06.10 19:41

@옐로우몽키님에게 답글 몸을 너무 안 아끼셔서 걱정입니다. 고기집도 오픈 하셨으니 잘되시길 항상 바랍니다.

옐로우몽키 (59.♡.162.197)

06.10 19:50

@okbari님에게 답글 팔 다치셔서 쉬시던게 엊그제같은데 고기집도 추가하셨군요...!

옐로우몽키 (59.♡.162.197)

06.10 19:38

@게으른고양이님에게 답글 네 맞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유명한 집(?)이 될줄은 몰랐죠

okbari (220.♡.140.246)

06.10 19:41

@게으른고양이님에게 답글 어떻게 보면 더 kbs쪽으로 오셨죠 ㅋㅋ

Southstreet (110.♡.42.54)

06.10 19:08

별점:

평가 없음

맛보기 위해서라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중경삼림 (14.♡.109.30)

06.11 09:52

별점:

평가 없음

여기도 괜찮더라구요!
칠보각 평양냉면도 리뷰 한번 해주십쇼!!

옐로우몽키 (223.♡.203.147)

06.11 10:14

@중경삼림님에게 답글 저희…… 언제 저희 만나요 선생님… 칠보각을 아시다니요…

중경삼림 (58.♡.48.51)

06.11 17:12

@옐로우몽키님에게 답글 대구출신인데 대구에 평냉집은 거진 다 가봤네요
대동면옥, 부산안, 제형, 고운곰탕, 칠보각..
대동강 빼곤 다 가본거 같네요

okbari (39.♡.24.52)

06.11 17:59

@중경삼림님에게 답글

옐로우몽키 (59.♡.162.197)

06.11 18:11

@okbari님에게 답글 만나요 우리 만나요오오...

후후93 (117.♡.13.83)

06.29 13:56

별점:

평가 없음

실시간 평양메밀냉면 먹고 있는 중인데 , 이맛이 진짜 평양냉면 1티어 인가요??? ㅠㅠ 진짜 1티어라면 이제부터 평양냉면 끊을래요

옐로우몽키 (223.♡.203.240)

06.30 22:30

@후후93님에게 답글 ㅠㅠㅠ 입맛에 안맞으신건지 제입맛이 똥인건지... 금주에 한번 다시 방문해서 재검토 해보겠읍니다...

후후93 (211.♡.66.163)

06.30 23:55

@옐로우몽키님에게 답글 아니요. 평냉에 대해서 제가 잘 몰랐을 수 있씁니다.
ㅠㅠ. 사람은 무지 많더라구요. 아마 이유가 있으니 장사도 잘되는것 같아요.

PINECASTLE (39.♡.79.180)

07.03 16:03

별점:

평가 없음

지나가다 몇 번 본 곳인데, 갈 일 생기면 한 그릇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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