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전집 나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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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타면서 알게된 전(부침개)집입니다.
정말 구석에 숨어 있어서 그 근처 등산 다니거나, 산악자전거 타는 사람 소개 아니면 갈 수 없는 식당입니다.
저희 가족, 지인들의 맛집이어서 자주 갔었는데 24년 1월 1일부로 휴업했습니다. ㅠㅠ
사장님이 아프시단 얘기도 들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아쉬워 했었는데 24년 4월 6일부터 재오픈했네요.
메뉴가 살짝 바뀌긴 했지만 전은 그대로네요.
모든 전은 튀기듯 구워냈기에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밑반찬들도 솜씨 좋은 사장님께서 직접 다 만드시고, 맛이 들 정도로 익힌 다음 내 놓으십니다.
[파전]
쪽파가 잔뜩 들어간 전형적인 파전입니다.
많이 두껍지 않고 적당히 두꺼우며, 진한 쪽파 특유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파의 굵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호박전]
애호박을 채를 썰어 커다랗고 둥근 전으로 부쳐줍니다.
단 맛이 나는 호박에 매콤한 청양이 살짝 들어간게 핵심이고, 초등학생 정도면 먹을 수 있을겁니다. 청양은 빼달라고 하시면 빼줍니다.
[새우부추전]
너무 두껍거나 너무 가늘지 않은 적당한 두께의 부추에 마른 새우를 넉넉하게 넣은 전입니다.
마른 새우의 고소한 향과 식감이 느껴집니다.
저희 가족은 가면 여러가지 전을 섞어서 시킵니다. 모두 특유의 맛이 있어 뺄게 없어요.
인천이니깐 전에다가 소성주 추천 드립니다.
식당이 주로 등산객 손님을 많이 받기에 깔끔하거나 고급지진 않습니다. 편하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간판이 없습니다. 가정집 형태이며, 출입구 유리에 나무서리라고 대충 적혀 있습니다.
개살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