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GIANT)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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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애야지.'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절대로 잊을 수 없을 이 드라마의 시그니처 대사일 것입니다.
제목: 자이언트
방영시기: 2010년
출연: 이범수, 정보석, 박상민, 황정음, 주상욱, 이덕화, 김서형 등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대하드라마 중에는 명작 드라마가 참 많습니다. 1990년대 초반을 대표한 '여명의 눈동자'도 있고 90년대 중반에는 한창 방영시간대의 대한민국 밤거리를 일시적으로 공기만 불어대던 풍경으로 만들 정도의 인기를 몰아쳤던 '모래시계'도 있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야인시대'가 대표적인 근현대사 배경의 대하드라마였죠.
그리고 2010년에 자이언트가 방영을 합니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한국의 주요 현대사를 훝어가면서 중앙정보부, 서울 강남권 개발, 삼청교육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각 시대의 명암을 보여줬던 굵직한 주요 사건들을 드라마의 주 서사에 적절하게 녹여내며 인물간의 갈등을 탁월하게 전개해 나간 이 드라마는, 분명 2010년을 대표하는 한국드라마이자 21세기를 대표하는 한국드라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호연을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드라마를 대표하는 등장인물은 명실상부 정보석 씨가 연기했던 조필연이었습니다. 드라마가 방영한 지 14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조필연에 비견될만한 한국드라마의 악역은 손에 꼽을 정도로 방영 당시 정보석이 연기한 조필연의 위압감은 정말 대단하였습니다. 이 연기로 당시 SBS 연기대상은 정보석이 받을 것으로 기정사실에 가까운 여론이 형성되었지만 수상에 실패했던 게 아이러니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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