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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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본 얼티메이텀
출시 : 2007년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데이빗 스트래던, 조앤 앨런
20세기를 대표하는 첩보물 영화들을 이야기하게 된다면 열 명 중 열 명은 007 시리즈를 먼저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두 세기를 가로지르면서 이어진 이 시리즈는 그동안 20편이 넘는 작품들이 나오면서 주연 캐릭터인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배우의 면면도 숀 코너리부터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변화가 계속되었지요.
어떻게 보면 이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의 007도 간혹 나왔던 21세기 초반에 등장한 <본 아이덴티티>는 분명 첩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007 시리즈와는 주연의 캐릭터성은 물론 영화 전반의 서사가 확연히 다른 영화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3년의 시간이 지난 뒤 나온 후속작 <본 슈프리머시>에 이르러서는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폴 그린그래스의 연출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명작이었죠.
그리고 3년이 지난 2007년, 이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인 본 얼티메이텀이 개봉합니다.
전작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전작과 이어지는 서사적 연결고리도 충실히 이어가면서 시리즈를 매조지한 이 작품은 개봉 당시에도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핸드헬드 촬영을 액션 장면 뿐만이 아니라 영화 전반에 걸쳐서 사용하면서 정적인 장면에서도 묘한 긴장감을 연출한 건 이 영화가 보여준 장점 중 하나이기도 했죠.
이 시리즈가 미친 영향력은 007까지도 미쳤는데 이 시리즈가 진행되던 시기 007의 주연배우는 피어스 브로스넌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로 교체되었습니다. 브로스넌까지 이어진 제임스 본드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던 크레이그의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의 첫 주연작이었던 <카지노 로얄>은 기존의 007 시리즈와는 분명 다른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매 작품마다 엔딩의 대미를 장식했던 Moby의 Extrme Ways 역시 이 시리즈를 상징하는 주요 요소였습니다. 후속작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어레인지가 가해지면서 후속작으로 갈수록 웅장한 느낌이 더해지는 편곡 스타일로도 유명했었죠.
이후에 나왔던 본 레거시는 약간 외전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진정한 의미의 후속작 격이었던 <제이슨 본>은 위의 트릴로지에서 약간은 억지성을 가지고 스토리를 이어나간 느낌이 들어서 본편 트릴로지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본 아이덴티티-본 슈프리머시-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는 제이슨 본 트릴로지는 지금까지도 21세기 초기를 대표하는 주요 액션 영화 시리즈 중 하나로 앞으로도 계속 기억될 것입니다.
후추선장님의 댓글
해질무렵님의 댓글
반지의 제왕 트롤로지도,
매트릭스 트롤로지도 아닌,
본 시리즈 트롤로지죠.
블랙맘바님의 댓글
존스노우님의 댓글
무슨 편이든 틀어져 있으면 계속 보게 됩니다.
벗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