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Ops: Lioness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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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pecial Ops: Lioness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출시일: 2023. 07.
스포일러 유무: 없음
첩보, 스파이, 두뇌싸움 등의 요소를 좋아하기 때문에 몇몇의 추천과 괜찮은 평 때문에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 일어나!'를 추천받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정말 별로인 작품은 왠만하면 그냥 시간 낭비했다 치고 넘기고 말지만 다른 분들이 혹시 속아서 보실까봐 평을 남깁니다.
이것은 스파이, (이념 또는 실리를 위한) 전쟁, 강렬한 전투 등을 그리고 있는가?
- 아닙니다. 위에 나열한 소재는 그저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멋진 이름을 붙여놓았는데 이 정도도 안하면 욕먹겠지? 하며 서비스 장면으로 넣어주는 맛보기 정도로 첨가하고 있습니다.
- 보통 스파이물에는 초심자의 성장, 관리자의 성찰이 나타나는데 이 작품에서는 부적절한 초심자가 고집만 부리며 성장하지 않고, 감정만 앞서는 관리자는 가족도 직장도 왜 나를 이해 못하냐며 징징댑니다.
- 8부작을 통털어 발생하는 전투는 총 네 번으로, 1화 처음의 장면은 비장하고, 마지막 전투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중간 두 번의 전투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모든 전투는 짧고 평면적이며 긴장감 없이 훑어가는 말그대로 서비스 장면입니다.
- 중동과 미국, 국제유가, 조직과 조직원, 일과 가정(또는 사랑) 등 크고 작은 다툼(전쟁)을 다루는 척 하지만 이 역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겉멋 든 말들을 몇 번 내뱉고는 끝입니다.
아니 그러면 대체 이 작품은 8부 내내 무슨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한다는 말인가?
- 그냥 화를 냅니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고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는데 나 이해 못해?' 또는 '아니 내가 잘못한 것은 맞는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나한테 왜 그래?' 아니면 '첩보물 보면 다들 이렇게 하던데 나도 목소리 좀 크게 하면 멋있어 보이겠지?' 라는 느낌으로 별 것 아닌 일로 화를 내며 갈등을 쥐어짜냅니다.
- 갈등을 위한 갈등을 억지로 집어넣으니 이야기가 방향성을 잃는데 수습할 생각도 없는지 그냥 인터넷 명언 같은 말 한 마디 하고 갈등은 봉합! 끝! 입니다.
- 90분 영화 한 편으로도 충분히 그려낼 수 있는 이야기를 8부작으로 늘리다보니 아무 의미 없는 이벤트도 발생하고, 동성애 코드도 들어가고, 의미 없이 고문도 하고 그것 때문에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그냥 시간을 마구 낭비합니다.
리뷰를 쓰기 위해 검색해보니 어떤 매체는 구독자를 늘리는 1등 공신이라고 하고 시즌 2도 나올거라고 합니다.
그런 검색결과들을 보면서 '내가 잘못된 것인가?' 의아하긴 했지만 저와 같은 피해자 양성을 막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사십칠님의 댓글의 댓글
이어서 보시다가 '아~ 다모앙의 그 사람이 말한 것이 이런 거구나~' 생각이 드시면 멈추시고, 거기에서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뭐 나에게는 괜찮은데?' 까지 생각이 이어지면 쭉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흔적의의미님의 댓글
사십칠님의 댓글의 댓글
혹시 제 표현이 기분 나쁘시지는 않으셨다면 좋겠습니다. ^ㅡ^;
흔적의의미님의 댓글의 댓글
늦봄님의 댓글
2시즌 나왔으면 합니다.
일반적인 장르의 특성을 따르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스파이물''첩보물' 등등으로 단순하게 분류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스파이물이고, 스파이가 어떤 존재인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이슨본죽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