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Woman and the Sea 여인과 바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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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Young Woman and the Sea 여인과 바다
출시: 2024
실제 인물의 전기라 스포일러라고 할 것이 없음
우리나라가 일제의 총칼에 강제로 점령되었던 시기, 미국에서는 여성에 대한 신체, 정신적 차별에 당당히 맞서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트루디 애덜리는 수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상의 차별을 극복해냅니다.
영화 자체는 밋밋하고 별 것 없지만 디즈니 특유의 동화같은 연출과 연기가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실소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늙어버린 제 시각일 뿐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꽤 괜찮습니다.
디즈니의 정신나간 '정치적 올바름'과 '엇나간 페미니즘'이 문제가 되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예외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 자체가 인종, 성별, 계급에 대한 차별과 탄압이 실제 존재했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동을 대상으로 만든만큼 그 차별적 시선과 언행이 상당히 부드럽게 표현되어 거북하지 않습니다.
디즈니는 노예제도나 신분격차, 여성차별이 실존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만 만든다면 생각보다 좋은 이야기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남자 애들이 괴롭힌다고 마음 아파하는 어린 딸이 있다면 이 영화를 함께 시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애들은 너를 얕잡아보고 이해하려 들지 않아서 괴롭히는거야. 멍청한거지. 물론 성별에 따른 신체적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고 남자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여자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야. 우린 누구나 잘 하는 것이 있단다.' 라고 이야기해주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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