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umed Innocent / 무죄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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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resumed Innocent / 무죄추정
출시일: 2024
스포일러 없음
미국의 유명한 법정소설가인 스콧 터로가 1987년에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8부작 드라마입니다.
이 소설은 1990년에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한 검사가 살해되어 범인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지만 생각보다 이야기가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인물들의 특징이 잘 부각되고 그들에게 중요한 사건들 역시 서로 얽혀 무게있게 묘사되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 조금 번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반전이라고 하기는 약하지만 흐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등장해서 호흡을 따라가기가 약간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수많은 정보와 생각을 촘촘하게 배치한 소설을 한정된 시간 안에 시각화하여 보여줄 때 생기는 제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1990년 개봉한 두 시간 남짓의 영화는 인물들의 감정이나 사건의 진도가 빠르게 변해서 저에게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잘 짜여진 내용에 놀라운 결말까지 있으니 그 영화는 성공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8부작 드라마가 좀 더 나았습니다.
원작의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으나 1990년작과 비교하면 인물들의 행동이 납득할만 하고, 사건의 흐름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아주아주 추천할만하다 정도는 아니지만 꽤 볼만하다는 생각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더 좋았는지 시즌2를 제작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성적 묘사가 중간중간 진하게 등장하니 미성년자와 함께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이크 질렌할 특유의 약간 미친 사람같은 연기와, 애플티비의 깔끔한데 화려한 영상미를 선호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바닿님의 댓글
다른 추천작은 Sharper, Ted Lasso, WeCrashed, Greyhound
Severance는 2년에 걸쳐 거의 졸면서 봐서 반전이 반전 같지 않았고
Slow Horses는 시즌2 들어서 뭔가 늘어지는 것 같아 아직 못 보고 있습니다.
해리슨 포드의 영화도 봤었는데 같은 이야기라는 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본 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흔적의의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