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페이지 정보
본문
저의 별점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안 보는 게 나음.
★★ : 굳이 안 봐도 됨.
★★★ : 볼 만함.
★★★★ : 추천할 수 있음.
★★★★★ : 꼭 보시길.
========================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중심 인물 구덕이들 둘러싼 주요 인물 3인의 연기력이 좋지 못해 몰입을 방해합니다.
특히 1인2역을 한 주연 남우의 연기는 사극과 잘 붙지 않는 모습이며 그 비중에 비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드라마 이후 중증외상센터를 보고 있는데, 아직 극초반이긴 합니다만 현대극의 연기가 그나마 좀 낫습니다.)
스토리텔링 면에서 보면,
극의 중심에 있는 이야기가 어둡고 무거운 내용이라 한 톤으로 16부작의 긴 드라마를 이어가기 어려웠을 것이기에 중간중간 밝은 분위기도 연출하고 재밌는 상황도 집어넣으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그 타이밍이나 편집, 강도 조절에 실패한 듯 매끄럽지 않아 불쾌한 널뛰기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긴 호흡의 드라마임에도 중간 에피소드들 중 설명이나 과정이 급하게 넘어가거나 생략되는 편집도 많아 갸우뚱한 순간도, 톤앤매너의 유지가 잘 안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몇 번이고 중간에 시청을 멈추려고 했으나, 그나마 이 총체적 난국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임지연 배우의 연기차력쇼를 보는 재미가 이 드라마를 완주하게 해준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이 배우는 어느 장르에 던져놓아도 자기 역할 완벽하게 해내겠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임지연 배우의 다음 작품만큼은 또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