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프로 체험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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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체험 시작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토요일 10시에 예약해서 다녀왔는데..
제 체험을 진행해주신 지니어스 분도 익숙하지 않으셔서 버벅이시더라구요.. 그래도 재미있게 체험을 진행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도착하니 안경 도수를 측정하고 제 안경 도수에 맞는 렌즈가 인서트되어서 오더라구요..
애플 스토어 앱을 미리 설치해가시면 빠르게 얼굴을 스캔할 수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 앱으로 얼굴을 스캔하면 제 얼굴 스캔 값과 측정된 안경 값에 맞춰서 체험용 비전 프로가 옵니다.
처음 볼때는 이거 너무 작은데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작더라구요.. 전 약간 헬멧 같은 느낌을 상상했는데..
작고 영롱하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런데 써보니.. 헉.. 이건 무거워도 너무 무겁더라구요..
저는 체험하고 나니 광대뼈 부분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이게 머리에 맞춰 조정하는 끈이 2개 있는데.. 가로 부분보다는 세로 부분을 더 정확하게 조정해야 그나마 좀 편하더라구요.. 실제 무게를 거의 세로 부분으로 지탱해야 그나마 좀 편하더라구요..
유투브에서는 세로 부분 끝 없이도 잘 쓰시던데..
잠깐 체험하는 거라.. 그냥 써보고 진행했는데..
이건 정말 기술의 끝은 경험하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당장 들고오고 싶더라구요..
기존의 3D 안경 같은거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3D 제품들은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이 내 눈으로 보는 실제가 아닌 가상이라는 느낌과 미묘한 지연 때문에 멀미가 심한데..
이건 그냥 눈으로 보고 있는 현실에 홀로그램처럼 무언가 두둥 떠 있는 독특한 인터페이스가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고 무언가를 제어하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시선으로 고정하고 책상위에 편안하게 팔을 올려 놓고 손가락만으로 제어하는건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시선 인식을 이렇게까지 지연 없이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는게.. 정말 기술의 발전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영상과 사진을 둘러보았는데..
비전 프로로 촬영한 사진을 별로였는데..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처럼 내가 그 장소 그 시점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틀어주는 영상에서 농구 경기장 코트에 앉아 농구 경기장 한복판에서 농구를 보는 것 같은 그 느낌은 정말 놀랍더라구요..
정말 이거 사면 맥북도 사고 애플 TV도 구독하고 그럴 것 같았습니다.
정말 조금만 싸지면 살거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렌즈까지 포함해서 용량 좀 큰거 사면 그냥 600만원이더라구요..
마지막에 지니어스분이 원하시면 지금 설정한 그대로 들고 갈 수 있다고 했을 때.. 텅텅 빈 제 통장이 원망스러웠습니다.
2~3년 지나서 좀 더 싸지고 좀 더 가벼워지면.. PC의 세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 같습니다.
비전프로 쓰고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체험해보지 못하신 분은 꼭 체험해보세요..
떨리는 감동을 전할 수 없어서 아쉬울 뿐입니다.
김존슨님의 댓글
축구, 농구 보면서 박수 칠 정도였네요.
스포츠 중계가 저정도 서비스로 나오면 바로 지릅니다
무겁단 말을 들어서 그런지 무게감은 모르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