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했습니다. (부산 > 서울)
페이지 정보
본문
월화수목 3박4일 동안 국토종주 하고 왔습니다.
월요일에 고터에 가서 서부산행 고속버스를 탄 다음 부산에서 점심먹고 오후에 창녕함안보 지나 남지읍까지 101키로,
화요일에 남지읍에서 낙단보 근처 숙소까지 176키로,
수요일에 낙단보에서 비내섬과 강천섬사이 숙소까지 164키로
목요일에 영등포 집까지 140키로, (스트라바 안키고 타서 10키로 날림요, 아우..)
스트라바 로그를 스케일맞춰 붙여보니..
부산까지 가는거 생각하면 4일은 잡아야 되겠더라고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1. 둘째날 공도타다가 금속조각 박혀서 펑크, 길에서 펑크 떼우는건 처음이었는데, 비교적 잘 해결 했습니다.
2. 공도타고 가다가 차량이 많아져 인도로 넘어가려다가 스톱할때 제자리 클빠링.. 구동계방향으로 자빠졌는데 어깨와 무릎으로 충격 흡수해서 그런지 다행히 변속에는 이상이 없었음요.
3. 야간라이딩 둘째날, 셋째날 한시간씩 정도 한거 같은데 코스운이 좋았고 조명을 잘 챙겨갔다고 느꼈음다.
4. 체인루베를 조금 가지고 가서 셋째날 좀 발라주었는데 그거 없었으면 체인이 마구 갈렸을듯, 꼭 챙겨갑시다.
> 공구를 잘 챙기자, 한번은 다 써 먹는다.
5. 운좋게 비가 잠깐 내렸고, 둘째날 부터 온도가 팍 내려갔는데, 니워머, 고어택스 바람막이 덕분에 보온에 문제없이 잘 탔습니당.
6. 작년 브레베처음할때 무릎다쳤었는데, 이정도 탔으면 이제 완치라고 봐야.. (감격 ㅠㅠ)
종주 느낌 몇가지
1. 짐가득 싣고 투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이 분들은 저녁되면 텐트치고 캠핑할까요? 그중에 반은 외국인인듯요. 혼자, 둘이, 가족끼리, 서울 한강보다 외국인 많이 봄요.
2. 코스는 전반적으로 잘 관리되어있고, 새로 길도 뚫고 다리도 만들고 하는 느낌.
3. 코스 상태가 가장 안좋은 곳이 충주 탄금대에서 비내섬 가는길.. 데크 구멍 뚫린곳이 많고.. 하천길은 포장이 엉망
4. 업힐 고각이 많아 힘들었네요. 이화령, 소조령은 그냥 꾸역꾸역 가는데, 영아지고개, 경천대유원지? 거기는 포장도 시멘트 포장에 길은 좁고, 낙엽은 잔뜩쌓여있고, 밤송이와 도토리가 지뢰처럼 뿌려져있는데다가 모래까지 잔뜩, 경천대 유원지에서는 내려오다 자빠질까봐 끝고 내려왔는데 그 업힐/다운힐이 나름 유명한듯요 이거 자전거가 다닐수 있는 길 맞나요? 헐
5. 숙소에서 3박을 했는데, 모두 세탁을 할 수 있었고, 다음날 잘 말라서 깔끔한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숙소에 만족을 한건 아니지만, 가장싼 숙소가 가장 깔끔했습니다. (비내섬 지나 부론면)
6. (자전거 타는 사람 추천 식당은 믿는거 아니라지만,) 밤에 먹을게 없어서 한식부페 한번 먹었는데 그거 빼고는 먹었던 식사는 다 맛있었음요.
7. 배고프면 큰일난다 생각으로 꾸역꾸역 계속먹다보니.. 집에와서 몸무게 재보니 더 늘었네요? 헐
8. 휴일 서울 도착했는데.. 여의도에서 인생 최대의 자전거 인파를 만났습니다. (4인카트 포함 ㅠ.ㅠ)
서울 고터에서 한장
칠곡인증센터인가.. 비올때 한장.
스마일맨님 후기?를 비롯해서 종주관련 많은 글들 덕분에 준비하고 시도해볼수 있었음당. 모두 감사드리고요. 혹시 질문있으시면 잘 답해드릴게요.
SmileMan님의 댓글
저두 댕겨온지 벌써 3년됫네욬ㅋㅋㅋㅋ 그때 무슨글 썻지 하고 다시 검색해보니
엄청 자세히도 써놧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네요...저런걸 써놨엇따니...ㄷㄷㄷ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722269?po=0&sk=title&sv=국토종주&groupCd=&pt=0
bulb님의 댓글
깍꿍이당님의 댓글의 댓글
Dyner님의 댓글
참고해서 떠나기 전까지 짐을 더 줄여봐야겠네요.
길위님의 댓글의 댓글
길위님의 댓글의 댓글
GreenDay님의 댓글
스트라바 로그는 합쳐서 국토종주 전체를 하나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깍꿍이당님의 댓글
저는 언제 불려나갈지 몰라서 국토 종주를 못 합니다ㅠㅜ
딩굴댕굴님의 댓글
길위님의 댓글의 댓글
nik0nek0님의 댓글
저는 작년으로 총 6번 완주하고 졸업했는데..올해도 가볼까...?
했다가 한달전 크게 낙차하고서 시즌오프한 상태라..자전거만 봐도 타고 싶네요 ㅠㅠ
저번글을 제가 봤다면 제가 팁으로 적어놓은 블로그를 알려드렸을텐데 보지못해서 못알려드렸네요;
국종하면서 외로울때쯤에 반대편에 사람이 지나가면 그렇게 반가울수 없죠.
특히 외국인분들보면 괜시리 더 오버해서 인사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7번...저는 2박3일안에 끝내야 한다는 오기가 있어서 그런지 점심은 뭐...거르고 달렸네요))
보급이 곧 점심이였던..?(양반죽 2개사서 후다다닥)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랍니다~!
하늘빛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