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스토브 자작했습니다.bikepacking
맥앤치즈

Lv.1 맥앤치즈 (190.♡.123.253)

2024년 4월 13일 AM 01:47 · 수정됨(04. 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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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패킹을 하다보면 조리를 위한 연료가 고민이 되는데요,

그간 이소가스를 사용하다가 알코올로 넘어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경량 / 연료 구매의 용이성 / 사용의 간편함 / 안전 등에서 알코올이 더 나은 것 같아서 말이죠.

영하의 기온까지 생각하면 이소가스를 고려해야겠지만, 저는 최저 사용환경을 5도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니까요.

 

알코올 스토브는 TRANGIA Spirit Burner와 EVERNEW Alcohol Stove가 가장 유명하더군요.

알리 등에서도 카피품을 쉽게 구할 수 있구 말이죠. 물론 다른 기성 디자인들도 많습니다.

 

알코올 스토브는 그 특유의 단순성으로 인해 자작이 아주 활발한데요,

다양한 맥주캔 스토브들수많은 자작 스토브들이 지금도 태어나고 있습니다.

슬쩍 심연을 엿보고 온거 같은데, 이것도 하나의 취미 장르더군요.

 

가장 인기가 많은건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고양이 사료캔을 사용한 Fancy Feast stove인데요, 

여기에 파이버글래스 윅을 넣어 개량한 Fancee Feest라는 제품이 나왔고,

이걸 또 파이버글래스 대신 카본 펠트를 넣어 많은 분들이 DIY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서양권은 벽난로가 많아 동네 철물점에서 카본 펠트를 쉽게 살 수 있어서겠죠.

 

저는 카본펠트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좀 수축한다는 리뷰들을 보고

알리에서 세라믹 울을 구입하여 적용했네요.

 

만드는 방법은 아래 동영상으로 갈음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PbgvTPI9Qg

 

내부에 들어가는 캔은 직경 5.5cm 내외, 높이는 4.5~5.5cm 정도면 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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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Tomato paste can을 사용하는 모양인데, 여의치 않으면 빈 스프레이 깡통을 잘라 쓰기도 하더군요.

예를 들어 GLADE 에어프레셔너 400ml 길쭉한 스프레이캔의 직경이 5.2cm더군요.

 

저는 이곳 페루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NESTLE 연유캔을 사용했습니다.

직경은 5.4cm, 높이는 다소 낮은 4.4cm입니다.

 

내부 캔이 높을 수록 불길이 강해지고 연료소모가 빠르며, 낮으면 약한 대신 연료가 오래 갑니다.

사용하려는 냄비의 직경이 작으면 내/외부 캔의 높낮이 차이를 좀 적게,

반대라면 좀 크게 튜닝하더라구요.

 

보통 낙차를 1인치=2.5cm 정도를 기준으로 넣고 빼는 것 같은데,

저는 일단 6mm로 해보고 필드테스트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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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캔에 구멍은 5mm 정도로 하나만 뚫어줬구요,

내부 캔 하단은 연료가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플라이어로 간단히 찝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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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군으로 사용한 에버뉴 카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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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Fancy Feast보다 살짝만 더 큰 캔으로 만들었는데, 사진처럼 1L를 훌쩍 넘어가는 냄비에는 정말 좋았는데

향후 주력으로 사용하려는 750ml 머그의 좁은 바닥에는 화력이 너무 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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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ncy Feast 캔으로 다시 만드니 날씬한 750ml 머그에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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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화력이 만만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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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보골보골 잘 끓구요.

개시 기념으로 인스턴트 커피부터 타 먹었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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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21도에 잔잔한 바람이 부는 환경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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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는 96% 알코올을 사용했습니다.

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산지에서도 약국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게 장점이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알코올 순도가 떨어지면 성능이 떨어지거나, 제대로 기화하여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96% 알코올 50ml를 넣었을 때,

에버뉴짭은 예열이 되어 기화한 알코올에까지 모두 불이 붙는데 1분, 지속시간 8분 30초 가량이었구요

자작 팬시이 피이스트 스토브는 예열되어 모두 불이 붙는데 불과 4초, 지속시간은 15분 가량이었습니다.

 

물론 지속시간은 화력과 반비례하기에 내부 캔의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지만,

화력을 좀 더 강하게 만든 버전에서도 팬시이 피이스트가 더 오래 가더군요.

더구나 화력 vs. 지속시간을 사용 냄비에 최적화할 수 있다는게 최대 장점으로 느껴졌구요.

 

예열시간은 팬시이 피이스트가 압도적이었고, 바람에의 저항성도 더 우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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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최적화된 쿠킹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알리에서 파는 초경량 티타늄 바람막이를 잘라 최적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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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cee Feeast w/ceramic wool 24.7g (Tomshoo Ti stove는 62.8g)
  • Ti Windscreen 5.9g
  • 750ml Ti Mug (+lid) 125.3g

총 155.9g의 초경량 쿠킹 시스템입니다.

물론 연료까지 모두 다 머그 안에 수납할 수 있구요.

 

알루미늄은 건강상 이유로 쓰기 싫은데, 티타늄 머그를 Ultralight 버전으로 구하면 더 감량이 가능하겠네요.

두께가 0.3mm라는 EVERNEW Ti Ultralight Mug는 500ml가 75g, 900ml가 99g이던데 말이에요.

이것도 자전거 용품이니까요, 무게가 중요합죠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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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녀석도 야전에서 테스트해봐야겠죠.

두근두근합니다 히히

댓글 (15)

  • bulb

    bulb Lv.1

    24.04.13 · 211.♡.138.104

    무게가 중요합죠! ㅎㅎ 진짜 백패킹 장비는 티끌모아 태산 되버리니…크….알콜 화력에 아이구야~겁나네 했던 기억도 납니다. 뭐 해 드실지 궁금해요. 소고기 안드십니까~~^^
    필드 테스트 기다려봅니당~~아무래두 유튭 컨텐츠 각인데용^^
  • 맥앤치즈

    맥앤치즈 Lv.1 → bulb 작성자

    24.04.13 · 209.♡.53.229

    맞아요, 티끌 모아 태산 ㅎㅎ
    가지고 가는 음식 재료도 다 무게기 때문에 무게 대비 영양가 높은걸로 가져가려 합니다. 말씀하시니 짧은 먹방 쇼츠 함 만들어볼까 싶은데 노력해보겠슴다아~
  • 초가을

    초가을 Lv.1

    24.04.13 · 254.♡.220.237

    신세계를 또 엿보고 갑니다~
  • 맥앤치즈

    맥앤치즈 Lv.1 → 초가을 작성자

    24.04.13 · 251.♡.53.106

    자전거를 타다보니 별게 다 연관이 되더라구요 ㅎ
  • 아몰랑

    아몰랑 Lv.1

    24.04.13 · 243.♡.231.128

    자당의 맥가이버로 불러 드리겠습니다.
  • bulb

    bulb Lv.1 → 아몰랑

    24.04.13 · 211.♡.138.104

    그래두 성은 남겨두셨군요. ㅎㅎㅎ
  • 맥앤치즈

    맥앤치즈 Lv.1 → 아몰랑 작성자

    24.04.14 · 190.♡.27.156

    ㅎㅎ 저거 너무 만들기 쉬워서 부끄럽습니다
  • 녀꾸씨

    녀꾸씨 Lv.1

    24.04.13 · 211.♡.167.25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닥친다 해도
    맥앤치즈 님은 문명이 파괴된 황량한 지구를 달리시며 생존하실 것 같습니다 ㅎㅎ
  • 맥앤치즈

    맥앤치즈 Lv.1 → 녀꾸씨 작성자

    24.04.14 · 190.♡.27.156

    음.. 제 취미가 전쟁과 아포칼립스 대비하기도 있긴 합니다 ㅎㅎ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8504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8505
  • nik0nek0

    nik0nek0 Lv.1

    24.04.13 · 61.♡.20.110

    어 이거 최근에 유루캠에서 본거같습..읍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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