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222.♡.185.246)
2025년 3월 18일 AM 09:04 · 수정됨(03. 21. 13:19)
165mm 크랭크암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저도 고민하다가 2월 중순 쯤 도전해봤습니다.
스램 구동계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순정 크랭크암 외에는 방법이 마땅치않았고
165가 잘 맞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상상 때문에 깔맞춤 하느라 레드 E1 165mm 입고를 대기했습니다.
주문은 작년 11월 쯤 넣었었는데 늦어졌네요.
전) 170mm
입문 후 170mm만 썼었습니다.
필 버트의 "완벽한 자세를 위한 자전거 피팅"에서는 라이더를 ①거대흡수(피팅의 범위가 넓은 타입)와 ②미세조절(피팅의 범위가 좁은 타입) 유형으로 나눕니다.
저는 미세조절 쪽에 가까운 것 같고요(심리적 요인이 큽니다) 허리·골반 각도와 무릎 각도에 꽤 민감해서 피팅을 이곳저곳에서 받아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 사용하고 있는 피팅값으로는 꽤 괜찮게 타고 있었어요.
(안장을 꽤 뒤로 밀고, 싯포는 낮춤. 클릿 위치는 신발에서 허용하는 최대한 뒤로 당기고, 좌우는 안쪽으로 당김)
보통 야외 라이딩보다 인도어에서 피팅에 민감해지는데 크랭크암 변경 직전에 Vector200을 문제 없이 탔습니다.
후) 165mm
크랭크암을 변경 후 로라에서 피팅값 변경 없이 타봅니다 (발이 너무 안 뻗는데?)
(이하 크랭크암 변경 전 기준)
3mm 정도 올리고 타봅니다 (여전히 안 뻗는데)
5mm 올리고 1.5mm 정도 당깁니다 (아 뭔가 불편한데. 무릎도 불편하고)
6mm 올리고 2mm 당깁니다 (탈만은 한데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
5mm 올리고 3mm 당기고 야외 라이딩을 나가 봅니다 (탈만은 한데 무릎이 불편함)
아예 피팅 값을 바꿔보자 생각하고 7mm 올리고 6mm 당깁니다 (대퇴사두 부담이 확 늘어남)
6mm 올리고 4mm 당기고 야외 라이딩을 나가 봅니다 (탈만은 한데......)
일단 댄싱이 더럽게 안 됩니다. 쭈욱쭈욱 밟는 느낌이 아니고 파닥거리는 느낌이...
그리고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업힐도 힘듭니다. 케이던스로 굴려야하는데 심박이 빠르게 올라가니 힘듭니다.
결국...

170mm로 복구했습니다...
바꾸고 다시 원래 피팅값으로 조정하니 불편한 느낌이 싹 사라지네요.
165를 써보려고 한 달 동안 이리저리 바꿔봤는데, 170으로 골반이나 무릎 불편함이 없었던지라 역체감이 강하게 느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165는 가지고 있다가 포가차가 또 뚜르 우승하면 다시 꺼내보는 걸로... (혹시나 다시 165에 도전해보게 된다면 아예 피팅까지 같이 받아볼까 싶네요)
결론 : 잘 타고 있었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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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곤봉다리
25.03.18 · 121.♡.47.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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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윌리
→ 곤봉다리 작성자
25.03.18 · 222.♡.185.246
말씀하신대로 어지간하면 탈 수 있어야되는데... 오히려 일반인이라 더 민감하게 굴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한 달 가량 만졌는데도 이질감이 있고, 제 라이딩 시간은 많지 않으니 ㅠㅠ 원복해서 당장 편하게 타는 쪽으로 선택하게 됐네요 -
김김쿠우
25.03.18 · 180.♡.1.37
172.5에서 170으로 변경하고 제 오랜 습관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케이던스는 약간 올라가니 꽤 편해졌습니다. 길이를 확 줄여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타기에는 자신이 없네요. -
윌윌리
→ 김쿠우 작성자
25.03.18 · 222.♡.185.246
확실히 케이던스는 올라가더라고요. 저도 165 대신에 167.5였으면 어땠을까 싶긴 한데... 당장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안드네요
시즌 중에 시행착오는 줄이고 싶으니 비시즌에 165와 167.5 테스트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ㅎㅎ -
김김쿠우
→ 윌리
25.03.18 · 180.♡.1.37
단계별로 내려가면서 1년 정도 전환의 시기를 길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방에 67.5를 해보고 싶었는데, 장터 매물은 멸종이고 신품 가격은 부담되니 170을 구했었고요. -
윌윌리
→ 김쿠우 작성자
25.03.18 · 222.♡.185.246
맞습니다... 스스로 미세조정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면서도 한 번에 5mm 줄였으니 적응이 안 되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시도한다면 167.5부터 해봐야겠습니다 - J
Jager
25.03.18 · 1.♡.110.8
크랭크 암이 짧아지면 고 케이던스로 돌리기 유리하다고는 합니다만
업힐에서 고 케이던스로 돌리기 위한 파워는 누가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프로 선수들은 그럴만한 파워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짧은 크랭크 암을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피팅은 시시각각 유행이 변화하는데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인 포가차가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적용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입니다. -
윌윌리
→ Jager 작성자
25.03.18 · 222.♡.185.246
일반 동호인이다보니 귀가 팔랑거려서 시도는 해봤는데 시즌 초반 한 달 날렸다고 생각하니 속쓰립니다 ㅠㅠ
시도 해봐야 나한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거지만서도 실패로 돌아오면 멘탈과 지갑에 타격이 크네요 ㅋㅋㅋ -
Llittlejack
25.03.18 · 220.♡.163.231
저는 반대로 170에서 165로 바꾸고 좋아진 케이스입니다. 전 피팅값 한계치에 있어서 더 그렇기도 했구요. 고관절 가동범위 제약이 있어서 바꾸니 페달링도 더 편해지고 부드러워졌습니다. 170이 전 좀 통증도 있고 상사점에서 불편했었거든요. 그래서 문제 없었으면 굳이 안 바꾸는게.... 불편한 경우라면 바꾸는게 개선되는 즉 그냥 바꾸진 말자...정도가 결론일 거 같습니다. -
윌윌리
→ littlejack 작성자
25.03.18 · 222.♡.185.246
저는 반대로 크랭크암을 줄였을 때 안장 높이를 올려야 무릎 뻗는 느낌이나 통증이 없어져서, 높인 만큼 허리를 숙여야하는데 스티어러는 이미 커팅 해놨으니 핸들바를 높이지는 못하고... 결국 상체가 더 숙여지다보니 인도어에서 좀 불편하더라고요
잘 타고 있는 세팅에서 크랭크암 같은 중요 파츠를 변경했을 때 더 나아지기만 한다는게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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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크랭크암바꾼다고 그렇다할 변화가 없어야정상입니다. 일반인일수록 근육활용도가 낮기때문에 당연히 변화가 적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