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회복을 거쳐 이제야 재활을 시작했습니다.(재활경험자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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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안장에 오르지 못 한지 1년이 넘었네요.
답답하다면 답답했지만, 대신 많이 걷는 시간이 되서 아내와 여기저기 잘 쏘다녔던 것 같습니다. 아프고 물차면 통증이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렸다가 걷고를 몇 번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지나 잠시 입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수술을 바로 해야할 정도의 부상이었지만, 부상 직후 출국과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입국을 하니 엄지손톱보다 크게 떨어져나갔던 연골이 대부분이 스스로 회복되었다더군요. 어리둥절했지만, 의사가 수술로도 이렇게 회복하기 힘든데 축하한다고 대신 재활을 회복한 시간만큼 잡고 천천히 하라고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들었던 자전거로 재활을 시작하라는 이야기가 얼마나 듣기 좋았는지 모릅니다 ㅎㅎ 그리고 걷기만해도 올라오는 통증에 제법 위축이 되었었는데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도 정말 기분 좋은 말이더군요.
그래서 한 동안 부어있던 무릎을 좀 다스리고, 드디어 오늘 인도어 트레이너의 세팅을 마쳤습니다. 첫 걸음으로 ERG로 파워를 20-30w정도만 거의 저항이 없을 정도로만 걸고 통증이 올라오기 직전까지만 여러 날을 반복을 하려고 합니다.
이제 무릎 수술 후 자전거로 재활을 해보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한 15년 전 쯤 평페달을 사용할때나 시마노의 노란클릿을 사용할때 항상 무릎의 통증을 경험했었습니다. 같은 피팅에서 파란클릿을 사용할때부터 통증이 없어졌고, 사고 전까지는 가장 편한 느낌이 들었던 룩을 사용하고 있었구요.
그래서 재활을 진행할때 평페달로 진행을 할지, 클릿신발을 이용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혹시 무릎수술 후 재활을 할 때 어떤 페달을 쓰셨는지, 본래 상태까지 끌어올리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 외에도 조언주신다면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cr8or님의 댓글의 댓글
호오옹님의 댓글

스포츠 재활센터나 재활 전문으로 하는 PT샵 방문하여 상담하시는걸 먼저 추천드립니다.
개인이 체계적으로 하기에 무리가 좀 있고, 본인이 괜찮다는 판단이 잘못되어 딱 한번 무리한걸로 악화될 수 있어요ㅠㅠ
cr8or님의 댓글의 댓글
H2린진아빠님의 댓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8099523
클릿은 당연히 새로운것보다는 익숙한게 좋을거같습니다.
재활센터 가셔서 좌우 밸런스 한번 보시고, 근육량을 어느정도 맞추고 시작하는걸 추천드려요
cr8or님의 댓글의 댓글
회복이 잘 되신듯하여 글을 읽는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말씀해주신 밸런스 부분을 오늘 체크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지난 1년간 회복이 된지 안된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로잉, 트래킹 등의 무릎의 통증을 움직임 중에 다양한 방식으로 피하거나 다스려가며 천천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왔어서 그런지 다행히도 하퇴부분을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경사로가 아닌 계단을 오르고 내릴때 통증이 확연하게 나타나다보니 오른다리로 차듯이 밀어서 올라가는 습관이 들어서 오른쪽 하퇴는 육안으로 볼 때도 두께차이가 좀 나더군요. 해당부분은 무릎을 둘러싼 근육의 재활을 진행하고, 일상에서 조금씩 맞춰가면 된다고 하여 오늘부터 안장위에 올랐습니다. 자연치유된 연골이라 의사의 이야기로 표면이 비죽비죽 자라난 곳이 있어서 당분간 통증이 있다고 했지만, 일단 목표로 했던 가벼운 페달돌리기에서는 다행히 통증없이 한시간을 손쉽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물론 욕심이나서 좀 더 밟아보려니까 바로 날카로운 통증이 올라와서 하퇴로 인한 페달링할때의 밸런스 틀어짐이 어느 정도인지는 1년 뒤에나 체크한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아내와 함께했던 걷는 취미가 많이 늘어서 그런지 부상전까지 매년 참가했던 크리트리움이나 엔듀로 대회들보다 겨울까지는 회복해서 그 동안 벼르고 있던 한두달짜리 트레일이나 2년간 박아두었던 스노우슈즈와 크램폰들고 알파인 갈 생각이 더 기다려지더군요. ㅎㅎ 왠지 모르게 회복까지 말없이 서있던 자전거에게 미안하면서도 이런 생각할 만큼 회복된게 참 기쁜 하루였습니다.
아참 말씀해주신대로 다리와 발에 익숙한 클릿을 신고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10년에 넘는 익숙한 느낌이라 그런지 제 옷에 들어간 느낌이라 편한 느낌으로 한시간을 잘 마쳐서 1시간 이내로 통증이 올라오지 않는 파워구간을 찾으며 하루에 5w씩 올려가며 시도를 하도록 조언을 들었습니다. 아마 1시간이 되었을 때 통증이 살짝 올라오는 파워부터가 정말로 재활의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littlejack님의 댓글

드럼행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