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그란폰도 무사히 완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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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거주하고 있어 마곡사, 유구, 칠갑산쪽 라이딩을 자주 갑니다.
뭐 다 아는길이더군요.
저렴한 참가금액,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라는 이유로 참가했습니다.
작년 공주 그란폰도는 말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기대치가 낮았어요.
그러나 스타트후 공주에서 청양쪽으로 달리며 위험구간 보완도 되어있고, 많은 진행요원, 많은 보급식, 훌륭한 교통통제 덕분에 즐겁게 달릴수 있었습니다.
바람과 비가 방해를 하긴 했지만, 복귀 구간에서 순풍이어서 탈탈 털린 다리로 무사히 완주 할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유구로 향하는 평지구간에서 team Jeoseo 저지를 입은 선수급 피지컬과 자전거 세팅의 라이더가 붙으라고 해서 따라 달리기도 했습니다.
이게 이날의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동네 라이더의 파워와 스피드를 한참 초원한 속도로 달리게 되었고, 뒤를 보니 함께 달리던 동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유구에 가까워지며 속도를 줄이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마곡사 방향으로 진행을 하며 헤어졌던 동료들과 합류했습니다.
그때부터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team jeoseo선수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거였습니다.
구계리 업힐이 시작되자 왼쪽 종아리 앞, 왼쪽 허벅지 앞뒤, 오른쪽 허벅지가 동시에 쥐가 나게되더군요.
동료들은 점점 멀어져가고, 기어는 다 털고 겨우겨우 오르막을 넘어 마곡사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마곡사보급소에서 타우린 함유된 음료를 마시고 스트레칭을 해주니 쥐는 플린듯하여, 다시 달리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업힐이나 고속주행구간에서 파워를 끌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김없이 다리 여기저기서 쥐가 올라오더군요.
몇번은 너무 괴로워 회수차를 탈까 고민도했습니다.
금강을 끼고 달리는 복귀 구간에서 순풍이었기에 완주한것 같습니다.
버티다 보니 어쨋든 완주는 할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완주후 밥도 먹고, 완주메달에 레이져 각인도 해주고, 이벤트부스에서 과자와 음료도 잔뜩 받아서 챙겼습니다.
경품 추첨에 살짝 기대를 하고 마지막까지 있었지만, 역시나였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큰 즐거움을 얻고 돌아온 공주 그란폰도 였습니다.
2026년에도 혜자스러운 공주 그란폰도를 기대합니다.
마가린케잌님의 댓글의 댓글
빠른늘보님의 댓글

만약 내년에도 빙그레 주관으로 그란폰도를 한다면 주변사람들 데리고 꼭 다시 참가 할겁니다.
마가린케잌님의 댓글의 댓글
강원도 쪽은 1박을 해야하고 운전도 피곤하고, 참가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포기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마가린케잌님의 댓글의 댓글
중고 프레임을 구입할때 스템까지 구입했습니다.
판매자분께 문의했더니 링크보내주셨어요.
풀 인터널 프레임 헤드셋 정비할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sl6에 만족하고 있어요.
마가린케잌님의 댓글의 댓글
박달냥님의 댓글

이대갈님의 댓글
일부 도로 보수가 약간 아쉽기는 했습니다.
전 내년에도 참석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