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4 군포200K brevet // 가벼운 마음으로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해 PBP를 다녀오고 나서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들이 겹쳐 브레베를 좀 쉬어가려 하고 있는 잠냥입니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조금 거리를 두는것도 ..쿨럭
그러던 찰라에
왠 군포200K가 생겨났더군요, 약간 이벤트성 인 것 같은데.. 아무튼 생겼습니다
출발지가 .. 집에서 10분 거리더군요 .. 2.x 키로..
6시 35분에 집을 나서 출발지에서 바나나 몇개 줏어먹고 수다좀 떨다가 7시에 출발하는 ..
서울사람들 여태까지 이런 브레베를 하고 있었던 것인가 싶은 배신감도 들고 ..부들부들....
바람이나 쐬고 올까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현님도 가신다기에 같이 다녀오기로 했고
저는 여전히 브롬톤으로, 현님은 17키로가 넘는 쇳덩이를 몰고 오셨더군요
각자의 방식이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코스는 금정역에서 출발해서 오매기고개-하오-여우 넘고 *오매기고개 진짜 갈때마다 개빡침 ㅠㅠ
팔당 찍고 광릉수목원 찍고 중랑천타고 내려와서 잠수교 건너 하트코스돌듯 복귀하는거라
재미라는 측면과는 거리가 멀었고...
시기상, 광릉 수목원의 엄청난 자동차 행렬과, 자전거도로의 엄청난 혼잡으로 인해
여차저차 스트레스받을 껀수가 많은 하루였지만
그 뭐 다 내려놓고 현님하고 도나쓰도 먹고, 천천히 타면서 수다도 떨고
로드팩이 뒤에 나타나면 쿨하게 보내주기도 하고, 엠티비 팩이 나타나면 뒤를 졸졸 따라가기도 하고..
브레베를 타는게 아니라 그냥 아침에 슬쩍 자전거좀 타고 들어온 그런 기분이 드는 브레베였네요
쉬어가려다 괜히 하나 탔더니 .. 브레베 뽕이 차오른 것 이 문제라면 문제인데..
신청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팔당에 있는 도나쓰집 기대보다 맛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고
수목원 근처에서 짜장면이라도 한그륵 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ps. 복귀길에 만나 사진 찍어주신 자전거당 친구분들 반가웠습니다 =B=
bulb님의 댓글
이날 자도에 자전거 정말 많았지요~ 안양천 한쪽은 오전부터 마라톤 행사까지 있었고 ㅎㅎ
완주 축하합니다~~
고네이님의 댓글
게다가 브롬톤이면...ㅎㅎ(전 한번 도전하곤 다신 안하고 있습니다)
잠냥님이 굇수라서 그래도 편하게 타신 것 같아요.
완주축하드립니다.
도넛 맛나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