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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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설악 그란폰도 준비는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10시간 이상은 아니지만 나름 겨울농사도 했고, 중간에 코로나가 끼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컨디션은 작년보다는 좋았고, 양양에서 기대한 정도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올해도 솔로잉을 하게 되어서 목표는 8시간 반 ~ 9시간으로 설정했습니다.
불안한 부분도 없진 않았습니다. 양양에서 엄지 발가락이 조여서 나중에 좀 감각이 없길래 슈즈를 한 사이즈 큰 걸로 바꿨는데 시간이 없어서 피팅을 대충 자가로 했고, 원래 전날 가서 자려던게 일이 바쁘다보니 숙소를 취소하고 당일 전세 버스에 끼게 되었는데 야근하다가 갔더니 잠을 못 잤어요.
아무튼 결과는 9시반 16분. 작년보다 줄기는 했는데 좀 많이 불만족 스럽습니다 ㅠㅜ
일단 스페셜 보급 위치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보급도 시간 당 60g * 8 계산해서 둘리단물과 파워젤로 거의 다 섭취했고(나중에 정말 먹기 싫었습니다), 보급소에서는 물과 바나나 조금, 스페셜 보급은 고형식만 조금 섭취하고. 스페셜 보급 마치고 한계령 본격 업힐 시작할 때 경과시간이 4시간이 안되었으니 목표시간은 문제 없을 거 같았습니다.
(딱 제일 좋았던 구간…)
문제는 한계령 넘은 이후에… 더워진 날씨에 가볍게 탈수를 겪고 쥐가 나서 크램픽스 존까지 기어가고, 보급지에서 황급히 물을 들이 부었지만 역구룡령에서 쥐가 계속 올라오며 15분 이상 지체했습니다.
복기해보면... 일단 컨디션 실패, 물 보급, 오른쪽 무릎 뒤에 쥐가 올라온 걸로 봐서는 피팅이 좀 안 맞은 것 같고. 그 외는 뭐 훈련 부족이네요. 템포와 LSD를 껴서 장거리를 좀 더 했어야 하나 싶고, 살도 빼야겠습니다 ㅠㅜ
7시간대는 언감생심이고 8시간 정도면 만족하겠는데 내년에 또 재수해야 하려나 봅니다.
lazycat님의 댓글의 댓글
DAM담님의 댓글
lazycat님의 댓글의 댓글
SmileMan님의 댓글
시즌초인데 자전거 잘타시는분들 진짜 많구나 라고 느꼈슴닼ㅋㅋㅋㅋㅋ
저는 역으로 물이랑 게토레이 계속 퍼먹으면서 탓네요 훈련도 안됫는데 수분부족까지 생기믄 큰일날거같아서용 ㄷ
lazycat님의 댓글의 댓글
nik0nek0님의 댓글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남은거리수 알림판 안에 물이 없다보니까
나중엔 물이 부족해서 지나가는 마샬분들에게 물 동냥하면서 올라갔습니다;
게다가...올해는 100KM이상 라이딩해본적도 없고 살은 디룩디룩 더 쪄서 그런지 크흡..
유재留齋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