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그란폰도 후기 남겨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작년 설악대회때 그란신청한 줄 알고 나갔는데 메디오 신청을 했던 개그같은 상황에 친구들과 행복 메디오를 탔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설악 그란폰도였습니다.
나름 체계적으로 타기위해 스파르타쿠스님 글도 정독해가며 부족한 부분들도 채우고 라이덕에서 제공하는 설악그란폰도 가이드도 듣고 대회전 ftp갱신도 해서 목표로했던 7시간도 무리는 아니겠다 생각하고 야심차게 나갔습니다.
컨디션을위해 목금 자전거를 쉬고 금요일에 근처 펜션에서 1박후 토요일에 대회 참석을 했습니다.
근데 왠걸 이틀로는 다리가 회복되지않는것인지 초반부터 다리는 무거웠고 페이스는 생각보다 나오지않는 상황에 마땅히 붙어갈 팩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일단 라이덕 가이드대로 파워를 맞춰나가며 메디오와 그란 갈림길에서 큰 고민을 했지만 기왕온거 그란 타자 싶어 100키로지점에 있는 스페셜 보급지까지 무보급으로 도착.. 빠르게 물과 보급을 챙기고 가이드대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컨디션 난조와 장거리 라이딩 훈련 부족으로 후반 갈 수록 페이스가 떨어지고 무릎의 통증은 올라오고.. 역구룡령에서 208w로 맞춰 올라가라 가이드 받았지만 나중에보니 170w대로 시간은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역구룡령 정상에서 원하던 시간 달성을 못할것으로 예상되자 멘탈이 나가서 존1-2로 복귀..
올해 설악은 8시간27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대회 끝나고 어제까지도 다신 설악 안나간다 다짐했었지만 사람마음이라는게 몸이 좀 나아지니 다시금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재도전해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곳 식구분들도 비슷한 생각하신분들 많으실거라 생각하며 내년 설악에서 뵙도록하겠습니다.
dwlee님의 댓글
유재留齋님의 댓글
nik0nek0님의 댓글
전 이번에 흐르다못해 아주 기어서 달렸습니다 ㅠ
완주 축하드립니다
고네이님의 댓글
사람마음이 다 비슷한 것 같아요.
브레베도 그란폰도도 다신 이 고생 안한다 다짐하는 건 대회마친 그 순간뿐이더라구요.ㅎㅎ
저도 7시간대 목표했는데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계획한 타임테이블에서 점점 밀리길래 역구룡령에선 이젠 틀렸구나 싶었고, 그나마 최후에 조금 당겨서 8시간 13분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내년엔 서로 목표 달성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