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사고 이후 근황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4월 22일 남대문 상공회의소 앞에서 저는 서울역으로 차선따라 잘 가고 있는걸 염천교로 빠질려는 택시가 저를 못보고 제 후미를 치면서 날라가 골반이 2군데 골절이 되었습니다.
그날 입원했구요.. 5월 6일날 퇴원했습니다. 월래는 일주일 더 있어야 하지만.. 아버지께서 하늘나라 가셔서.. 휠체어 타고 조문 받았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병원에 가니 시간도 지났고 집에서 쉬면서 치료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후 집에서 재택근무하고 있고.. 차주 월요일에 목발 집고 출근을 할 예정입니다.
집에 와서 헬멧은 봤으나.. 아직 자전거는 보지 못했습니다. 많이 손상이 된거 같아서.. 몸이 지금보다 자유롭게 되었을때 점검하려고 합니다.
아래 헬멧 사진입니다. 택시가 조수석 앞쪽을 제 좌측 뒷바퀴를 치면서 저는 오른쪽으로 떨어지고 엉덩이 부터 떨어지면서 골반 골절에 머리도 크게 도로에 박았는데.. 헬멧 때문에 제가 산거 같습니다. 사진이.. 다소 혐이지만.. 헬멧을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당근에서 만원 주고 산 헬멧이 제 목숨을 구한거 같습니다. 뒷통수를 크게 박으면서 깨져버렸네요.. 덕분에 저는 머리나 목은 전혀 다치지 않았습니다. 헬멧이 없었다면....ㄷㄷㄷㄷㄷㄷㄷ
십몇년전 한강 자도에서 자출로 미벨 스플린터 타고 가다가 갑자기 자도에 난입하는 사람 피하려고 꺾었다가 10여미터 날라가면서도 헬멧이 뽀개졌는데.. 그때도 헬멧 때문에 제 생명 구했습니다.
브롬톤같은 트라이폴드 타는 사람들 보면 많은 수가 헬멧을 쓰지 않더라구요.. 아이들이랑 같이 타면서 부모는 물론이고 아이들도 헬멧을 쓰지 않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저는 아내나 가족들에게 자전거 탈때는 무조건 헬멧을 쓰라고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헬멧은 꼭 쓰고 자전거 타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사고는 내가 내고 싶어서 내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당하거든요..ㅠ.ㅠ
이번 사고로.. 저는 자출은 이제 안녕입니다. 어머니나 아내가 다시 자출한다고 하면..자전거 뽀개버리고 집에 들어올 생각 하지 말라 하더군요....ㄷㄷㄷ 자전거는 대물로 수리를 받아 잘 수리하고.. 아내랑만 잠깐잠깐 타려고 합니다.
남산, 북악산... 다 이제 안녕입니다..ㅠ.ㅠ 도로로 주행을 아예 안하려구요..ㅡㅡ;
조심 또 조심하세요..ㅠ.ㅠ
붐붐파우님의 댓글
라이저님의 댓글
자전거의 헬멧은 정말 최소한의 안전장구 같네요.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시길 기원합니다~
물푸레나무님의 댓글
정말정말 몸 회복 잘 하세요
헬멧이 목숨 여럿 살렸다는 글을 자전거당 글에서 종종 봅니다 내 짝이나 내 아가가 조금이라도 다쳐서 온다 생각하면 정말정말 못견딜 것 같습니다 ...
제 아가 돌 지나자마자 자전거 주면서도 집안에서도 헬멧부터 씌우게 했습니다
안장에 안는 순간 헬멧, 자동차에 앉는 순간 안전벨트... 유모차도 마찬가지...
늦게 가면 되지 뭐~ 좀 늦음 어때서~ 천천히 가지 모~ ..
자전거와 운전을 할 때는 필히... 가져야하는 생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