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경량 프론트랙 달았습니다.g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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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그래블 바이크에 프론트랙을 달아줬습니다.
Tour Divide 바이크들을 보면 핸들바에도 짐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친 안데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스펜션 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게 문제더라구요.
짐의 무게가 얹어지면 서스펜션 반응성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고민 끝에 그냥 경량 프론트랙을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Bikepacking.com에 여러 옵션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요,
최종적으로 무게 vs. 강성비를 고려해서 RAWLAND CYCLES의 Rando V5 Ti Rack로 결정했네요.
이런 마이너한 그래블 장비들은 인건비 비싼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구조적으로 서포팅 로드가 수직인게 더 잘버텨줄거라, 포크가 아닌 앞 휠 허브에 연결하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 안에 나사산이 있는 프론트 액슬이 필요했구요.
역시 인건비 비싼 미국 OLD MAN MOUNTAIN에서 판매하는 Front Fit Kit를 구매했네요.
기존 프론트액슬 사이즈가 12x134mm에 나사산 피치는 M12x1.5mm이구요,
스페이서로 128mm로 줄여주도록 되어 있었어요.
사양에 딱 맞는 SET724.R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원래 이 업체에서 나오는 랙을 마운팅하는 키트라 쓸데 없는 하드웨어가 잔뜩 딸려 왔습니다만...
저는 액슬과 M5x20mm 볼트 2개만 빼서 사용합니다.
포크의 랙 마운트홀과의 연결을 위해 티타늄 볼트를 구매했습니다.
랙과 홀 사이에는 조금이라도 댐핑을 위해 고무부싱을 넣어줬구요.
포크에 달아주면 이런 느낌입니다.
뒷쪽으로는 이렇게 체결되구요.
티타늄 와셔와 풀림방지 너트는 랙에 딸려온 것들을 썼네요.
로드와 랙을 연결해주는 하드웨어는 티타늄(12.4g/pair)과 알루미늄(7.3g/pair) 두 가지가 들어있더군요.
당연히 알루미늄으로 갔습니다.
렉을 관통하는 M5 볼트가 로드를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로드와 허브는 이렇게 체결되구요.
이런저런 것들을 달아줄 수 있도록 M5 나사홀들이 있습니다.
바구니를 달 수도 있고, 브라켓을 만들면 앞쪽으로 라이트 등을 달아줄 수도 있겠더군요.
어떤 느낌인지 보려고 1인용 텐트와 침낭을 VOILE strap으로 간단히 묶어 올려봤습니다.
무게도 꽤 버텨줄 것 같은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봐야겠네요.
여담으로 최근 탑튜브백을 76 PROJECTS 제품으로 바꿨네요.
APIDURA Racing은 거친 노면, 특히 다운힐에서 폰 같이 무거운 물건이 발사되는 단점이 있더군요.
이제 프레임백만 만들면 안데스 에픽 어드벤처를 위한 수납 준비는 대략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점점 무거워지고 덜 에어로해지는 자전거를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드는게 신기한 기분이네요 ㅋㅋ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하반기에는 안데스 생존라이딩 떠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인데 우기가 와버리면 내년으로 밀리는거라 마음이 급합니다.
고네이님의 댓글의 댓글
막 대량 생산되는 것들 평균 품질은 우리나라가 좋긴 해도요.^^
저번에 도로 사진들보니 우중라이드는 힘들 것 같더라구요.
빠른 시일내 좋은 날씨에 다녀오시길 빌겠습니다.
(후기 보는 재미가...ㅎㅎ)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안데스 산행은.. 일이 도와줘야 한다고 변명하는데 실은 놓고 가려는 저의 의지가 문제겠지요. 인생의 기회를 놓치는 바보 짓은 하지 말자고 다짐해봅니다 히히
라티오님의 댓글
해봤자 당일에 100km 정도 라이딩 밖에 못하는 관계ㅠㅠ로 매번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마감에 원산지 보니 쌀수가 없겠네요 ㅎ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가격은… 시장에 나와 있는 티타늄 경량 프론트랙 중엔 제일 싼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결제했습니다. 이게 유일한 제품이니까요 히히
뭉치깽이님의 댓글
아일렛 보다 액슬이 훨씬 더 튼튼하긴 하겠군요.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bulb님의 댓글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bulb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ㅎㅎ
요즘 안장, 타이어 바꾸고 1.7kg 빠져서 경량뽕이 좀 왔습니다.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안장 타이어에서 1.7키로라니요 (뇌절) ㅋㅋㅋㅋㅋ 그게 어떻게 되지요 ???
bulb님의 댓글의 댓글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그나저나 와이어비드라니… bulb님의 근본력에 현기증으로 쓰러질거 같습니다 (어질)
크리안님의 댓글
티타늄의 비중은 약 4.5 g/cm³
알루미늄 비중은 2.7 g/cm³
하지만 티타늄은 항상 옳습니다 ㅎㅎ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뭔가 만지기만 해도 티타늄은 정이 가요..
내 몸에 이식해도 거부반응 없을거 같은 그런 내밀한 친밀감?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그나저나 라이더라기에는 안그래도 적은 마일리지가 요샌 더 쪼그라들어 부끄럽기도 합니다 히히
rallyreno님의 댓글
제겐 주렁주렁 이라기보단 점점 합체하는 로봇같아요
그래블...원해요..ㅠㅠ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 가다 보면 점점 미니멀해지기도 하고 맥시멀해지기도 하고 말예요 히히
울퉁불퉁 다이내믹한 그래블 정말 추천합니다.
산악과는 또 달라서 로드 일색인 (저 같은) 한국 라이더분들께 “적응 가능”하고 현실적인 무아지경을 드릴 수 있는 장르 같아요.
고네이님의 댓글
안데스 산길 숙박라이딩 후기가 기대됩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