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로드를 타는 사람으로서 적정 공기압을 찾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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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입문 약 20일 차. 비가 너무 와서 제대로 타본 적이 두번밖에 없네요. 짧게는 몇번 더 타봤습니다.
암튼 자전거를 주문하고 받기 까지 흥분된 마음에 여러 유튜브와 자료들을 보며 월급도둑질을 해 왔습니다. 그것들 중 로드 자전거의 공기압과 관련된 내용인데 스램에서 제공하는 타이어 공기압 계산기를 자전거 수령도 하기 전에 미리 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드 자전거의 타이어 공기압은 꽤 높다고 알고 있었고 유튜브 영상 제작자의 의견도 스램 계산기가 산출한 값이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르게 많이 낮으니 믿고 쓸지 말지는 자신이 선택하라는 내용이었고 여러 영상 공통적으로 대동소이한 결론이었습니다.
자전거를 수령하고 샵 사장님이 공기압을 얼마나 넣었는가 확인해보니 앞 뒤 모두 60psi 였고 제 생각에도 32밀리 타이어로서는 적절한 값인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타고 나간 날 굉장한 느낌이었습니다. '와 이런걸 사람들이 타는구나'.
지방은 자전거 도로라도 상태가 좋지 못하며 콘크리트 둑방이라도 도로가 아닌것에 감지덕지 하며 타는 곳이 많은데 수 많은 잔돌과 단차들을 겪어야 하고 MTB조차 승차감이 불쾌한 (긴)구간도 꽤 있습니다.
로드로 그곳을 처음 지나갈 때 자전거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군요. 카본 바디를 처음 타보는 상황이라 부서질까 두려워, 빵꾸가 두려워 감속/재가속이 반복됩니다.
'편한 자전거가 빠르다' 라는 광고카피가 무색하게 편하지 않으니까 결국 손이 가는건 MTB입니다.
집에서 나와 MTB의 안장에 엉덩이가 닿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닿는 순간부터 편합니다.
주변의 어르신들이 그랜저 신차 뽑아놓고 포터나 봉고만 타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친구의 장인어른께서는 시골 사시며 산타페2세대(CM)을 약 10년간 3만도 못 타시고 돌아가셨는데 그게 이해가 갑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암튼 자전거를 들고 나가 타는 도중 '오늘 따라 승차감이 좋네' 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바람넣는 것을 깜박했음을 알아챘습니다. 그러나 타는 동안 빵꾸걱정은 잠시 뿐 타이어가 주는 탄력이 꽤 좋아 매우 만족하고 주행하였습니다. 공기압이 낮아 구름저항이 크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MTB보다는 훨씬 잘 나가고 또 공기압이 높을 때 보다 덜 감속을 해도 되니 광고 카피가 이해가 갑니다.
집에 와서 펌프를 물리고 게이지를 보니 앞 50psi가 살짝 넘고 뒤는 55psi 정도 되었더군요.
스램의 압력계산기가 생각이 나서 다시 계산해보니 절묘하게도 비슷한 값으로 주행을 한 셈이었습니다.
정신머리가 없어 겪은 우연한 경험에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빵꾸가 나서 처리를 하자면 수 많은 산책 나온 개들의 관심을 받는 길이지만 당분간은 이 값대로 계속 타면서 검증?을 해보려 합니다.
동시흥분기점님의 댓글의 댓글
곤봉다리님의 댓글
CJBRO님의 댓글
동시흥분기점님의 댓글의 댓글
CJBRO님의 댓글의 댓글
wiley님의 댓글
확실히 85~95 넣을 때보다는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예전에 100psi 가까이 넣을 때의 관성이 남아있다보니 펌프질 할 때 항상 번뇌합니다 ㅎㅎ
동시흥분기점님의 댓글의 댓글
적게 넣는게 심리적으로 빵꾸의 불안감이 크긴 합니다. 그래서 펌프를 한번 더 누르긴 합니다. 승차감을 약간 희생하면 되긴 한데 한번 편안하게 타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박스로그님의 댓글
동시흥분기점님의 댓글의 댓글
곱든고개는 너무 차량이 많고 블라인드코너가 많아 자전거로는 안갑니다. 시...실은 곱든고개나 고삼저수지 모두 제가 가끔 차로 와인딩을 가거든요. (지금은 안다님)
저 같은 운전자들이 종종 있어 공도업힐은 잘 안갑니다.
크리안님의 댓글
스네이크 바이트 펑크시 패치 불가능하고 오직 튜브 교체해야 합니다.
회피 방법은 타이어에 표기된 PSI를 준수하는거랍니다.
맥앤치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