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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탈 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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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깍꿍이당 125.♡.115.18
작성일 2024.07.28 22:18
분류 잡담
394 조회
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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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대야에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바람에 저녁 늦게 자려고 몸을 더 괴롭히러 나왔습니다.

MTB와 Rack 가방에 얼린 물통 2개를 비닐 봉지 2겹으로 포장하고 쵸코 과자 여러 개를 위에 얹었고

경동 시장 들러 꼬마김밥도 사서 얼음 위에 얹은 후 가방을 잘 밀봉 했습니다.


일단 가양대교 아래까지 도착했는데 별로 데미지가 없었고

바람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여기선 멧돼지 나오는 줄;;;;;)


집에서 나와 경동시장 들렀다가 청계천을 거쳐 중량천 합수부에 왔고 

계속 달려 가양대교 북단에 도착한 겁니다.


2 개의 얼음 물통 중 하나를 꺼내서 보니 살짝 녹았고 물을 조금 더 넣으니 

찌는 날씨에 기분 좋은 얼음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물 마시고 일어나 가양대교 건너려고 엘리베이터 타려고 보니 고장 (헉!!)


그래서 행주대교로 달려서 한강을 건넜습니다.

건너고 나니 바로 아라갑문 가기 전 자전거 도로와 만나더군요.


아라뱃길 좀 달리다 폭포에서 Back 해서 그냥 복귀를 시작했고


잠수교 남단에서 2번째 휴식을 하며 얼음물을 마셨습니다.


의자에서 물 마시며 앞을 보니 엄복동님의 작품이 떡하니 보입니다. 

(어떤 놈인지 알차게도 훔쳐갔네 ㅡㅡ;)


2년 간 돌리는 페달링으로 전환하고 나서 이제야 초보를 벗어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육통 거의 없고, 평속 올라가고, 역풍도 잘 뚫고 가고, 운동성 천식 마저도 사라졌습니다.

다리도 안 털리니 마지막까지 다리는 잘 움직입니다.


여러분!! 페달은 밟는 것이 아니라 돌리는 겁니다!!

('페달을 밟아라!!' 라고 말한 인간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이게 원흉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네요ㅠㅜ)


아!! 그런데 꼬마김밥은 결국 먹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잠수교 넘으며 다리 밑으로 무섭게 흐르는 한강 물과 바람이 엄청나서 찍은 거 공유해 봅니다.


주말 잘들 마무리 하십시오!!

댓글 4

bulb님의 댓글

작성자 bulb (117.♡.28.79)
작성일 07.28 23:00
오늘 때때로 강풍이….그래도 말씀대로 탈만했습니다. 포크째로 뽑아가는 엄복동은 또 첨봤습니다~~ ㅎㅎ;;;

깍꿍이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깍꿍이당 (125.♡.115.18)
작성일 07.28 23:06
@bulb님에게 답글 역풍일 때 강하긴 했는데 그냥 페달링은 그거랑 상관없이 계속 했습니다. 어쨌건 털리지 않으면 역풍이건 계속 간다 이거죠.
구동계를 보니 클라리스였는데 돈 없는 어린 학생이 타는 Road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걸 털어가네요 ㅎㅎ;

vulcan님의 댓글

작성자 vulcan (125.♡.141.208)
작성일 07.29 23:34
전 그냥 편한대로 돌리는 편이라..ㅎㅎㅎ
자도는 괜찮나요?

깍꿍이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깍꿍이당 (125.♡.115.18)
작성일 07.30 00:08
@vulcan님에게 답글 돌리는 페달링이 뭔지 이제 알 것 같더라구요. 그 전엔 1의 힘으로 1시 ~ 4시 구간을 집중적으로 세게 밟는 방식이었다면, 돌리는 방식은 약 파이(π) 배인 3.1 배의 페달링 궤적에서 앞서 1을 다 때려 박았던 1의 힘을 나누어서 한바퀴 돌리는 데 사용하는 거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약 3분의 1의 힘으로 페달링 한바퀴에 전체적으로 분할해서 힘을 쓰니까 근육에 무리는 덜가고 그래서 더 오래 잘 버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구간에 힘을 더 넣을 수 있으면 이전 보다 더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의 자도는 거의 물 고인 곳 없었어요. 가끔 길 옆에서 흘러나온 물이 자도를 지나서 흐르는 곳이 몇군데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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