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물통을 안 가지고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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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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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더워서 그런 걸까요.
38km 쯤 타고 숨이 좀 찼을 때 아래로 손을 뻗었는데 물통이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분명 닿아야 하는데 케이지에 아무 것도 꽂혀 있지 않네요.
크크.
그 때 생각이 났습니다.
해 떨어질 때가 다 되어서 얼른 자전거 타러 나가야지 하고 지난 라이딩 때 뛰어드는 보행자 피하느라 스키딩하면서 코드가 드러나 버린 뒷 타이어 교체하고 자전거부터 준비해서 현관문 밖에 내어 둔 후 옷 입고 헬멧 쓰고 나갈 준비하면서 물통도 가지고 나가야지 했다가 잊어 버린 게 시작이네요.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장갑 끼고 라이트 켜고 출발할 때까지도 자전거를 쳐다 보긴 했지만 물통이 없다는 것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네요.
다행히 요즘 습도는 낮아져서 바람은 약간 선선한 기운이 들기는 했지만 기온이 높은 것 같아서 좀 여유 있게 달려 왔고 계속 그렇게 달리면 되겠다 했지만 60km 넘어서 그냥 끝까지 달릴까 아리수라도 마실까 하다 입이 넘 바짝 말라 와서 오랜만에 한강 편의점에 들러 콜라 한 병 비우고 있습니다.
오늘 보름달 떠오르는 게 예쁘더군요.
계속 흘깃흘깃 보며 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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