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어라운드 태백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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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zycat 108.♡.52.136
작성일 2024.08.26 12:50
분류 후기
47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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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년 어라운드 태백을 다녀왔습니다. 22년에 한 번 참가하고 작년은 걸렀는데, 본가가 근처여서 겸사겸사...


대화 안내 : https://www.thebike.co.kr/race/view.php?r_idx=282


1. 코스

​22년에 있던 만항재 2회전이 빠지고 대거 변경되었습니다. 90km 정도로 그란폰도 치고는 짧다는 느낌. 

업힐은 크게 3개로 피재 (삼수령), 벌문재, 그리고 이름 없는 원동 286 클라임인데 마지막이 kom 구간입니다. 출발/도착은 태백 스포츠 파크에서.


2. 가는 길

올해도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열차 이용 시는 ITX가 그나마 짐칸과 좌석 간격이 넓으니 편하고, 이동 방향 끝 쪽 마지막 좌석을 예매로 선점하신 후 좌석 뒤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것이 그나마 낫습니다. 저는 앞 뒤바퀴 다 빼고 투어링 백으로 수화물 포장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짐이 늘어날 뿐...) QR에 비해 스루액슬은 탈부착이 조금 귀찮더군요. 디스크 간격도 그렇고.

가는 열차에서 익숙한 파란 자전거를 봐서 혹시나 하고 물어봤더니 남산님이셔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맛집 물어보셨지만 태백에 그런 거 없... ㅠㅠ 


3. 출발 ~ 피재


출발지인 태백 스포츠 파크는 산 중턱에 지어져 있기 땜에 800m 가량의 업힐입니다. 출발은 다운힐 후에 급 좌회전, 도착은 업힐 피니시를 해야 하는데.... 출발지에 주차를 허용하고 도로변에도 추자를 하는 바람에 길이 엄청 좁아졌습니다. 출발하면서 이거 헬게이트 열리겠다 싶었는데 도착 시점에는 업힐 오는 사람 + 나가는 차가 얽혀서 역시 난리가...  많은 운영 미숙 중에 유독 돋보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소규모 행사라 참....부스가 없습니다. 용품은 헬멧 재고 털이하는 곳 하나 정도.


출발부터 삼수령 다운힐까지 거의 10km , 30분 가량을 앞에서 선도 차량이 막고 30km/h 미만으로 제한을 걸면서 일종의 퍼레이드 구간을 했는데.... 전체 코스가 90km가 안되는데 10km를 제한을 거네요. 이거 언제 끝나냐는 소리가 옆에서 막 튀어 나왔습니다.


4. 피재 ~ 벌문재 ~ 제 2 보급소


지방 도로가 다 그렇지만 도로 상황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포트홀은 미리 마커로 하얗게 칠해 두셨던데 홀홀홀 외치면서 지나가는 상황이 꽤 오래 반복 됩니다. 1보급소까지는 첼로팀에서 페이스 조절 하시는 거 따라갔는데 kom 구간만 노리시는 건지 매우 느긋한 페이스로 가셔서 따라가긴 편했습니다. 

나중에 남산님 1등 기록 보니 15분 23초로 kom 드셨더군요코로나 후유증 남으셨담서요


1보급소는 답답한 퍼레이드 끝나고 좀 달려볼까 하는 지점에 갑자기 튀어 나와서 꽤 많은 분들이 스킵한 것 같았습니다. 벌문재 넘어서 2보급소까지 풍경은 매우 좋아서 갑갑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네요.


2보급소에서는 콜라, 얼음물, 도넛 정도 보급이 되었고... 


5. 2보급소 ~ kom 구간 ~ 피니시


kom 구간 중에 좌측 레버가... 먹통이 되면서 기어 단수가 안 내려 갑니다 ㅠㅠ 꾸역꾸역 가보려고 했는데 고각 앞에서 결국 내리고 페어링 다시 해본다고 10여분 삽질한 끝에 포기. 수동으로 단수 바꿔서 올라갔다가 업힐 꼭대기에서 다시 바꾸고, 평지는 픽시로 달리다가 업힐 나오면 내려서 기어 바꾸는 삽질을 3번 정도 합니다. 기록은 뭐 이미 포기.

레버 배터리가 나간 건 줄 알았는데, 당시에는 레버 버튼 눌러도 아예 불이 안 들어왔거든요. 집에 와서 보니 녹색불 잘만 켜지고 페어링 다시 하니 움직이네요?...뭐지...? 

kom 다운힐은 공사 중인 도로에 포트홀 콤보로 여러 명이 모이면 마샬 인도 하에 내려갔습니다. 출발 전에 여러 차례 경고를 했는데 긴장해서 그런가, 생각보다는 문제 없었네요. 구간이 짧기도 했고.

도착 지점 헬게이트는 앞서 이야기 했으니 패스.


6. 요약

- 출발지에 주차를 못하게 하던가 아님 피니시 계측 구간이라도 바꿔야

- 삼수령 ~ 벌문재 ~ 소금강 전망대까지 코스는 좋았으나 나머지는 평이하거나 위험, 만항재 2회전이 나았던 것 같다... 장기 행사로 할거면 코스 특색을 좀 더 잘 잡아야 할 듯

- 수도권 접근성이 안 좋은 동네라 운영을 잘 하던가 코스가 잘 나오던가 해야 할텐데 24년은 이도저도 아니었다...






댓글 10

골드라노님의 댓글

작성자 골드라노 (59.♡.70.53)
작성일 08.26 17:14
수고하셨어요^^ 자전거 기차에 못싣는다고 알았는데 아직 되나보네요 ㅎ 정보 감사합니다~

lazyca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azycat (175.♡.144.1)
작성일 08.26 17:42
@골드라노님에게 답글 자전거 통으로는 안되고 앞뒤바퀴 빼서 화물로 실으면 가능합니다. 저는 바퀴 다 빼고 천 커버로 포장해서 실었습니다. 그래도 혼잡할 때는 둘 자리가 없으니 눈치게임이 필요하긴 합니다.

골드라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골드라노 (59.♡.70.53)
작성일 08.26 18:01
@lazycat님에게 답글 아 그렇군요... ㄷㄷㄷ

김쿠우님의 댓글

작성자 김쿠우 (180.♡.1.37)
작성일 08.26 20:37
만항재 빼앗기고.. 종합운동장도 못 쓰는데 무슨 자전거행사를 하겠는지 싶습니다.

lazyca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azycat (118.♡.2.33)
작성일 08.26 21:23
@김쿠우님에게 답글 23년 코스가 더 좋아보이고 이번엔 22년에 비해서도 아쉬웠는데 만항재 짤린 이유가 뭐 다른 행사 겹친게 있나 보네요.

푸레님의 댓글

작성자 푸레 (49.♡.51.13)
작성일 08.27 11:24
시행사가 역량이 안되요... 그래놓곤 후반기에도 또 대회를 마구 양산하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lazyca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azycat (175.♡.144.1)
작성일 08.27 11:38
@푸레님에게 답글 앗... 그러고 보니 오늘 접수 받는 춘천도 같은 시행사네요...?

푸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푸레 (49.♡.51.13)
작성일 08.27 17:11
@lazycat님에게 답글 춘그도 완전히 맘에 드는 운영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폰서쉽이 든든하고 벌써 3회째 개회니까 안심하셔도 됩니다

남산깎는노인님의 댓글

작성자 남산깎는노인 (118.♡.7.84)
작성일 08.27 13:21
반가웠습니다. ^^ 태백 맛집 하나 찾았습니다. ㅎㅎㅎ 태백 닭강정이라고.... ^^ 코로나 왼전 회복했으면 14분대.. ㅋㅋㅋㅋ 다음에 또 뵈요 ^^

lazyca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azycat (175.♡.144.1)
작성일 08.27 16:05
@남산깎는노인님에게 답글 으잉 닭강정은 또 첨 들어보네요 ㄷㄷㄷ 담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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