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솔로지 (125.♡.100.32)
2024년 7월 24일 PM 01:34 · 수정됨(15:52)
송파구쪽 볼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가 나왔는데
비가 제법 오길래 좀 그치면 가자 하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많이 오더군요
왕복 8차선도로가 빗물이 차는걸 보고
집에 못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발수코팅을 믿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 넓은 도로가 순식간에 바퀴 1/3정도가 잠기는데 운전해본 이래 가장 무서웠습니다. 주마등이 스쳐가고 차량침수되는 뉴스가 머리속에서 자동재생되더군요. 이리 퍼부으면 배수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겠다 하는 생각이...
도로가 갑자기 푹 꺼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까지..
그나마 앞유리는 발수로 잘 버텨주는데 앞차들 형체는 거의 안보이고 전조등만 보이는 상태. 차선은 이미 잠겨있고 천둥번개는 몰아치고 다니는 차는 별로 없어서 도로가 다 어두웠습니다. 가로등 불빛이 뭍혀버리는 사태가.. (전 그 시간에 거리가 그렇게 한산할 줄 몰랐습니다)
잠시 정차하고 레이더 봤더니 남북으로 폭이 좁고 길게 비구름이 보라색/ 검은색으로 ㄷㄷㄷ
그래도 얼마 지속되지 않겠다 얼른 이 구역을 벗어나자라는 희망이 있어서 비상등 켜고 기어가다싶이해서 강북쪽으로 넘어오니 비가 잦아들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괜시리 차안에서 혼자 너스레를 떨었네요. 안 그러면 더 무서울거 같아서 ㅎㅎ;;
지금이야 웃고 있지만 앞으로 그런 폭우가 더 많아질거 같아서 좀 걱정스럽습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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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nothings
24.07.24 · 118.♡.7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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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솔로지
→ nanothings 작성자
24.07.24 · 125.♡.100.32
순간 온갖 생각이 머리속에 드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ㅠ_ㅠ -
살살려주세요
24.07.24 · 1.♡.130.93
비가 진짜 폭포수처럼 내리면 답이 없죠. 별 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
패패솔로지
→ 살려주세요 작성자
24.07.24 · 125.♡.100.32
늦게 집에 도착했는데 와이프가 깨있더군요.
비가 너무 많이와서 걱정되서 못잤다고;;
아무렇지 않은척 '난 돌아왔소' 하고 자러갔어요
(ㅠ_ㅠ 진짜 십년감수) -
셀셀빅아이
24.07.24 · 125.♡.200.218
집중 폭우땐 낮이라도 앞이 거의 안보이죠.ㄷ
비상 깜빡이 키고 기어가는 수 밖에요.
무사고로 잘 지나와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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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물이 차기 시작하니 겁이 나더군요
특히 BMW라서 금방 침수되는터라 살살 거리면서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