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1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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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춘기 아재입니다.
제가 사는곳은 미국이며 23년식 포르쉐 카이엔 (base v6 3.0 모델)을 구입후 1년간 운행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할까 합니다.
요즘 코로나도 끝나고 경기도 안좋아지면서 차량가격들의 거품들이 좀 빠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마크업도 많이 사라졌고 스탁에 차량도 많이 주차되어있는게 눈에 띄고있구요.
작년초쯤 1년밖에 안탄 BMW X5를 와이프가 폐차시킨이후 테슬라 Y로 다니다가 충전스트레스 및 장거리운행의 불안함에 몇달 못버티고 카이엔을 구입했습니다.
미국에선 카이엔 베이스 모델은 가격대가 BMW X5나 벤츠 GLE와의 가격차이가 크지않아 이 세차종들 모두 고려대상이였으나 23년식 카이엔이 24년식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올때라 적지않은 할인금액을 받고 17000불정도 디스카운트의 유혹에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페리전 끝물 모델이긴했지만 플래티넘 에디션이라 옵션과 컬러가 제가원하는것들로 구성되어있어 마지막까지 24년식 x5와 고민하다가 카이엔으로 구입하였습니다. GLE 53AMG가 끝까지 눈에 아른거렸지만 만불차이가 나서 카이엔으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x5 40i +모든옵션들어간 모델과 카이엔 할인금액받은 최종금액은 같았습니다. 디스카운트를 받으면 비슷한금액대의 차량으론 gle450, landrover defender, x5 40i or 50e가 있습니다.
전에 타던차가 X5 45e였는데 확실히 비엠이 승차감이 좋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라 저속에서의 조용함과 기어변속의 부드러움이 카이엔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카이엔은 베이스 모델이고 아우디 q7 3.0엔진과 같아 그닥 퍼포먼스에서도 크게 인상적으로 다가오지않았습니다. 그렇게 몇달 타보니 이 포르쉐 뱃지땜에 타는거지 승차감이나 퍼포먼스로 타는차가 아니구나라고 생각되더군요.
퍼포먼스측면에서는 S를 샀다면 좋았겠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가격에 싸게 샀으니 만족하자라고 위안을 삼으며 타고있습니다.
공간은 생각보다 넓고 뒷자석 각도조절및 앞뒤 공간조절이 되서 뒷자리에 앉았을때 편하더군요. 트렁크야 이급에서는 고만고만 하고 골프백은 드라이버가 있는경우 가로로 안실리고 대각선으로 넣어야 들어가는점이 좀 아쉽습니다.
23년식 마지막모델이긴하지만 아직 블루투스나 랜덤하게 뜨는 주차센서 알림, 무선 애플카플레이의 끊김은 여전하고요 한가지 좋은점은 딜러쉽에서 무상 워런티 수리및 로너카로 마칸을 대여해주는점이 타 브랜드에 비해 좋은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상워런티지만 4000마일밖에 안된차를 PCM이슈로 전후 주차카메라 교환에 PCM내부 케이블 교환한건 좀 아우디그룹 브랜드의 전장에 대해 다른브랜드에 비해 아직 불안하다는점으로 생각합니다.
한달동안 수리한다고 마칸을 타고다녔는데 인포테인먼트도 구형이고 PDK는 아주인상적이였지만 2.0 아우디 엔진은 포르쉐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면 그닥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이가격에 굳이 이차를?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6-7만불대 가격에 이보다 괜찮은 차는 많으니까요.
결론은 8-9만불대 23년 신차 카이엔은 가성비가 좋다 (포르쉐 브랜드와 함께) 돈이 많으면 S모델로. 단점은 아직도 X5 m60i나 GLE53AMG가 눈에 들어와 2년정도 타다 바꾸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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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릿님의 댓글
포터조차 제끼기 힘든 가속력 아닌가요.
유명한 동영상도 있어요.
포르쉐는 s미만은 꼭 차별화 합니다.
911같은 플래그십 모델조차도 ptv를 안주는 트림이 노멀 트림입니다.
옵션 바르면야 내외장 및 편의장비는 좋아지지만
정작 퍼포먼스옵션쪽은 중요한건 하나이상 선택조차 안되죠.
제대로된 옵션은 S부터.
성능에 대해 만족하고싶다면 GTS부터.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3씨리즈(머리엔 M3)가 그렇게 고성능?
이러고 318i타보시곤 성능에 실망하신 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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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inmySoul님의 댓글
전 카이엔 e-Hybrid 블랙 외장에 휠도 블랙인 차량이 그렇게 멋있더라고요.
저도 한 2년 전에 카이엔 노멀 모델을 시승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 타던 SUV랑 뭐가 다른 건지 느끼기 어려워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차의 덩치, 크기, 내장재의 고급감 등은 카이엔이 훨씬 좋았는데 너무 시내 주행 위주로 시승하고 잠깐만 한 80km까지 밟아봐서 그런가 기대했던것 만큼은 아니었어요. 운전석 우측 하단에 있는 동그란 터보 버튼이었나 그거 딜러가 눌러보래서 누르고 밟았는데 부아앙은 했지만 그냥 저냥 그랬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 이전 세대의 카이엔은 동승해서 장거리 가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 당시 모델은 4S여서 그랬는지 진짜 SUV가 무슨 고성능 스포츠카 마냥 쭉쭉 나가더군요. 주행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는 SUV는 그때 유일하게 경험해봤던 것 같습니다.
포르쉐야 말로 진짜 급 나누기를 정말 철저하게 하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성비로 타면 정말 뱃지 값이고, 제대로 포르쉐를 경험하려면 S급 이상으로 가야 하는데 그럼 가격이 생각했던 것 보다 1.5배는 비싸지니... 여러모로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인건 맞는 것 같아요.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럽다! 입니다. ㅎㅎ
조알님의 댓글
진짜 나중에 경제력이 된다면 한번 소유해보고 싶은 차는 911 Targa 4S 인데.. 이건 아마 죽을때까지 못타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ㅎ
참고로 전 차량 수급이 최악이던 시절에 어쩔수없이 급하게 지금타는 차를 사서.. 그때 산 가격대비 감가 생각하면.. 차 못바꿀거 같습니다 ㅠㅠ 그냥 폐차할때까지 타려고요.. 어짜피 연 16-18k 마일 정도 꾸준히 쌓고 있으니 (2년만에 기본보증 36k 만료 ㅠㅠ), 주기적으로 중고로 팔고 다른차로 넘어가기엔 건지는게 너무 적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