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8년차 + 집합건물 관리인으로서의 최근사태와 관련하여 넋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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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 Ray EV때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 1.5기형 (구구 아이오닉 DC콤보버전) 을 거쳐
현재 온가족 전동화로 모델3, 미니 SE, 조에를 소유, 운영 중인 곰팅이입니다.
최근 제가 사는 구역의 메인 주거단지쪽에서 엄청난 화재가 난걸로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뭐 벤츠가 듣보잡 베터리쓴걸로도 충격이었구요 (진짜 짱츠라고 해도 이젠 무방할정도로)
그래서 저희 단지 소유자 커뮤니티에서도 지하 말고 전기차 지상층 (저희는 지상에 많은면수의 주차장이 있습니다)으로 다 위로 올려라, 충전기도 다 지상으로 옴겨라 라는 이야기로 말이 많습니다.
근데 지상층으로 올린다한들.... 유사시 사실 소방차는 절때 죽어도 못들어오는게 함정입니다만....
물론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베터리 (리튬이온, 리튬인산철) 는 에너지 용량이 엄청나게 큰 장비이죠
폭팔하면 상상이상의 열을 발생하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 국내 업체(대주주는 마더 러시아…)중 OEM으로 LFP 베터리를 생산하는 생산공장 자동화 프로젝트하다… 현장직원이 장비 잘못돌려서 프레스로 베터리 자폭시키는걸 바로옆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60WH짤 팩 60개정도 연소 화재진압, 해당장비 내부 전면교체 등)
베터리 화재가 끄기 굉장히 힘들긴 합니다만 정말 초동대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거나 아니면 이번 해당 사고처럼 화재가 어마무시하게 커질수가 있지요.
이번 사고는 차량이 제1원인 이겟지만 확산의 원인은 기반시설 (스프링쿨러의 미 또는 오작동)의 문제가 따랐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살고있는 집합건물의 관리인이라서 관련 정보를 계속 수집중 입니다만 저희단지는 이렇게 공지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소유자의 경우 가급적 충전 면에 주차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기 자동차 충전 방해 법 미적용 진행 예정, 일반 차량 충전방해 법은 적용)
2. 충전 면쪽으로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대응을 위해 비품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3.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소유자는 각 제조사마다 리콜 사항이 발생 될 경우 (특히 고전압 베터리 관련 리콜) 즉시 리콜조치를 이행 부탁 드립니다.
4.가급적 충전은 100% 충전보다는 최대 90% 충전을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유저가 충전량을 설정할 수 없는 차량 제외)
5. 소유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가 하이니켈 베터리 (NCM) 를 사용하고 운행 패턴이 매일 운행하는게 아닐 경우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 100%에 가깝게 충전하여 장시간 주차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단지는 사실 1년차 밖에 안됐고 물품구비가 전혀 안되어있었습니다 (애초에 시행사 ㅅㄱㄲ 들이 그런걸 신경쓰기나 하겟습니까? 법적으로 준공날때 필요없으면 구비안하는놈들입니다)
관리주체 입장으로 고민해보면 충전기의 상태 점검을 잘해야 할 것이고 피해확산을 줄이려면 해당자동차를 한쪽으로 몰아야 대처가 빨라질수있으니 구획설정을 하고, 불시 사항이 발생 했을때 즉각 대응을 할 수있도록 대응용 비품을 준비하며 (침윤소화약제 타입 소화기 비치, 주수관창 설비, 질식소화포 보유,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화재시 초동대처를 신속하게 하면서 최대한빠르게 119로 연계할수있도록 직원들을 교육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전기자동차끼리 주차되어있을때 화재가 초동대처가 안된다면….
진짜 어마무시한 사고가 발생할수도있겟죠.
하지만 지금의 비용을 고려하면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전부 보유하려면 어마무시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향후 신축단지의경우 충전 구역에라도 방호벽 이라든지 하부 스프링쿨러 의무 시설 등의 규제 등이 생겼으면 좋겟습니다. (그래야 시행사놈들이 설계에 반영해요)
곰팅이☆님의 댓글의 댓글
팜3님의 댓글
스프링클러 미작동건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규정에 맞게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만 작동해도
화재 초동단계에 막을 수 있고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도 거의 막을수 있을듯 해요
곰팅이☆님의 댓글의 댓글
진짜 연기감지 센서 불량품 수두룩하게 나옵니다....
저희는 심지어 안개가.....헬게이트급으로 많이생겨서 -_-;;;; 더 오작동이 잦아요 (설계시방서에 적혀있는 바로는 지상은 풍압때문에 사방으로 뚫려있고.... 하아....)
잘지내시죠?
6K2KNI님의 댓글
화재 확산 예방에 스프링클러만큼 효과적인게 없어요.
곰팅이☆님의 댓글의 댓글
곰팅이☆님의 댓글의 댓글
티엔님의 댓글
100%에 가깝게 충전하여 장시간 주차하지 말아달라는게 어떤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어서요.
100%에 가깝게 충전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인가요??
kabaneri님의 댓글의 댓글
휘소님의 댓글의 댓글
물론 여유 셀 갯수에 따라 실상은 100은 아니겠지만, 셀만 보자면 그렇습니다.
고온에서는 100% 완충된 배터리가 부풀거나 심한경우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냉각시스템이 없으면 고속충전기가 잘 안먹는 걸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배터리에 어마어마한 열이 발생합니다.
화학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배터리셀 고온 + 주변기온 고온 = 최악의 상황이죠.
개인적으론 차량은 아니지만, 배터리 제품들 80%까지만 충전하려고 합니다. 왠 호구짓인가 싶지만... 배터리 수명이 연식에 비해 엄청 오래가긴 하더라구요.
곰팅이☆님의 댓글의 댓글
통상적으로 베터리는 고온상황이 지속되는경우 만충된상태의 베터리가 스웰링이 생기거나 (불량으로) 심한경우 이야기하신대로 폭발할수있습니다.
또한 적정온도로 유지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폭팔할확률을 증가시키는거죠
유래없는 폭염이 지속되고있고 지상에 주차해도 제차의 베터리 온도는 42~45도를 계속 유지하고있습니다. (운행중 최대 45도, 정차시 42도 정도)
베터리셀이 고온상태로 유지되는것은 베터리에 매우 좋지않습니다. 물론 외부기온도 고온일경우 진짜 최악의 상황인거죠
LFP는 만충을 권장하지만 통상적으로 NCM의경우 만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다면 100%에 가깝게 충전해놓지 말아달라는 문구를 기입해둔것입니다.
블루밍턴님의 댓글
곰팅이☆님의 댓글의 댓글
육일사님의 댓글
전기차 사지마라, 밖으로 다 빼라...
그래서 화재방재 대책도 세우고, phev를 포함한 전기차량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서로 재산상 심정상 피해 없도록 심도깊게 논의하자고 해도 몇몇 미친 종자들이 게거품을 물더라구요.
소방점검하면 물바다된다, 스프링클러 미작동해도 안전하게 전기차 나가라 이런 헛소리를 아주 공공연하게 합니다 ㅎㅎ
전기차로 불나면 몇년안에 아파트가 무너진다고도 ㅋㅋㅋㅋㅋ
공부할까님의 댓글
소극적인 대응이지만 사고 시 가장 잘 한 선제 조치라 평가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고오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