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넘긴 기념 z4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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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할 때 까지 더이상의 세컨카는 없는 조건으로 가져 온 e89 30i z4가 벌써 20만을 돌파했네요(19만 6천에 가져왔지만...)
사실 35i를 볼 수도 있었지만, 정비에 영혼을 팔지 못하는 일반인은 헬오사 따위 쳐다보는게 아니라 믿으며 자흡인 30i를 끌고왔습니다.
안그래도 열 펄펄 끓고, 국물류 안새면 순정 아니라는 E바디에 터보까지 달린 28i나 35i, 35is는 쳐다도 보면 안됩ㄴ....
가져오자 마자 로커암 커버, 오일필터, 미션오일&커버 라지에이터, 코일 + 플러그, 기타 등등 해서 몸값의 1/2를 훌쩍 넘긴 수리비를 발랐는데 벌써 20만이네요.
얼마 전 부터 경고등 파티라 긴장하고 진단기를 물렸더니...휠 센서 하나가 죽었습니다...아니 휠 센서 죽었는데 엔진 경고등은 왜...
여튼 8개월 시승기 입니다.
1. 서부간선 지하차로는 요철이 넘치는 도로였구나!
- 지금까지 타던 차가 NF 트폼 - k7 잡탕(초기형) - .A207 E350 컨버 - W222 S 350d 였는데...그 어느 차도 서부간선 지하차로가 그리 울렁거리는 도로라는 걸 안 알려줬습니다...근데 이 차는 지하차로에서 네비 보면 멀미할 정도로 통통 튀면서 다닙니다.
- 예전 튜닝한 젠쿱이 고속에서 통통 튀기면서 가는 걸 보면서 와 뭔 짓을 했길래 차가 저리 튀어다녀...라고 했는데 이차가 그 꼴 이네요. 모래만 밟아도 알려주는 멋진...
- 처음에는 쇼바가 터져서 그런가 했는데 쇼바 갈고 나서도 뒤틀린 황천의 승차감을 자랑합니다....근데 까페 보니 e85에 비하면 부드러운 승차감이라고 다들...아니 e85는 서스 스트로크라는게 없는건가?
- 서스가 탄탄하면 코너링 시에 이점이 있고 하는데...사실 공도에서 그 이점 느끼면 난폭운전이죠....대신 89 몰다 222 몰면 멀미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왜 이리 출렁거려...
2. 수납공간은...
- 컵홀더가 센터콘솔 뚜껑 따면 나오는군요. 디자이너는 이쑤시개로 냉면 먹는 형벌에 처해야...
- 도어쪽 수납공간은 코코 막타올 한장 집어넣으면 꽉찹니다.
- 글로브 박스는...
- 분명 의자 뒤쪽에 수납공간이...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탑 오픈 하려면 트렁크에 뭘 집어넣는걸 포기해야 합니다...
- e컨버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3. 소음이....
- 주행하다 보면 귀뚜라미가 10마리 쯤 차 안에 사는 느낌입니다. 근데 컨버터블에 잡소리 없길 바라면 나쁜놈이죠.
- 고속 주행중에 창문을 살짝 내리면! 별 차이 없습니다 ㅎㅎ 방음따위 경량 로드스터한테는 사치죠!
4. N52 3000cc 직렬 6기통은 실키식스라고 합니다.
- 근데 배기음에 묻혀서 이게 엔진음인지 배기음인지 구분이 잘 안됩니다...
- 그렇다고 배기음이 우렁차냐면 그건 또...어디 팝콘도 못 튀기는게 배기음을 논하느냐!
- 회전질감이 좋다던데....VQ 앞에서 ㅎㅎ?
5. 자연흡기 3천씨씨로 255마력 30N.m의 출력을 뿜어내는 강력한 N52엔진!
- 그 강력함을 위해 기름을 퍼먹습니다!! 고속 항속인데 연비 12가 뭐니 도대체!
- 토크 터지는 지점이 2500rpm 부터 인데, 일반 모드에선 죽어도 2500 안갈려고 노력하는 멋진 미션!
- 스포츠 모드로 넣으면 2500을 열심히 넘겨주지만 안그래도 하마같은 연비가 반토막 납니다.
- 북미 매뉴얼에 분명 Ron 91이라 일반유 셋팅인데...자흡으로 저리 쥐어짠 엔진에 일반유를 넣을 자신이 없읍니다. 그래서 환상적인 연비와 함께 지갑을 구멍냅니다!
6. 폴딩 식 멋진 미디어 화면
- 하지만 한낮에는 설계 미스로 탑을 닫아도 아무것도 안보이지. 한낮에는 보이질않는 별님같은 녀석...
7. 편의 옵션이...
- 08년식 아반떼 만도 못한 놈 같으니...
- 야 차값이 얼만데 공갈눈알이냐!
- 2도어 차량이라 문짝이 긴데...문짝 힌지 멈춤 포인트가 10도 20도 30도 그다음은 90도 느낌입니다. 야이 씨...
- 인간적으로 핸들 열선은 넣어줘야...오픈하면 손시렵다고요...
8. 롱 노즈, 숏 데크의 정석같은 디자인!
- 거기에 낮은 시트포지션과 합쳐지면 전방이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 전방카메라도 없어서 전면주차 하면 난이도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이차 전면 끝단이 도대체 어디죠?
- 하지만 예쁘죠 ///ㅅ///
결론 내리면 시트 포지션은 징그럽게 낮아서 타고 내리기 불편하고, 옵션도 절망적이고, 승차감은 거지같습니다. 캐빈은 좁아터져서 폐소공포증 있는 분은 꺼려할 정도 입니다.
거기다 연식도 오래되고 연비도 안 좋다 보니 이 차는 내 지갑을 암살하기 위해 존재하는건가....싶은 느낌도 듭니다..
근데 탑 오픈이 되네요? 와 비도 새는 곳이 없어요! WA! 오픈에어링! 그럼 된거죠 뭘 ㅎㅎ
P.S 탑 오픈기구 유압라인 터짐이 고질병이네요? 근데 라인 교체비용이 200만원이네? 에프터도 없고? 야이 ㅆ....
qsxs님의 댓글의 댓글
엔진 체크는 도대체 왜...
다행이 교체 후 다 사라졌습니다 ☆
PS 이왕이면 슬기를 보십셔....지포 허리 넘 아파요...
qsxs님의 댓글의 댓글
지포는....픽플러스 청룡쇼바 그랜져 타는 느낌이라서...
DevChoi84님의 댓글의 댓글
깜딩이님의 댓글의 댓글
현 slc 전 모델요.
씨앤씨하면 꼭 두대정도는 있었던거 같아요.
DevChoi84님의 댓글의 댓글
참고로 전 벤츠는 안탑니다.;ㅋㅋ
오로지 비엠이라..
깜딩이님의 댓글

헬오사는 진짜... 한세션 한세션 컨디션 체크 해줘야 되더라고요.
그래도 뭐 예쁘자나요
휘소님의 댓글

(오히려 터질게 더 늘었 ㄷㄷㄷㄷㄷㄷㄷㄷㄷ)
회전질감은 SOHC 옛날 6기통이 실키식스라고 들었습니ㄷ...
SLK는 폴딩 방식이 심플해서 이케저케 해가지고 하면 어느정도 DIY로 정비되는것 같던데,
이놈의 BMW는 복잡 오브 복잡이라... 힘든가보군요. 하드탑들은 어지간히 탑 문제가...
qsxs님의 댓글의 댓글
게코젤리님의 댓글

DevChoi84님의 댓글
인생에 카브리올레 한대 들인다면 z4사고싶어요.
그런데 경고등파티는 무시무시하군요..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