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경보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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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국 중부쪽으로 출장을 간적이 있습니다
시카고 외곽인데 혼자 잠시 1일 머무를 일이 생겨서 한 호텔?이라고 해야 하나요 inn이 맞겠군요 (홀리데이인으로 기억)
혼자 있으니 심심하고 그래서 맥주를 주변 마트에서 사와서 티비보고 있었죠
근데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옷만 걸치고 바깥으로 나갔죠... 왠지도 모르고 그냥 가까운 비상구 계단으로 나갔죠
제가 호텔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게 비상구 위치랑 얼음통 나오는 곳 찾아보는거라 ㅎㅎㅎ
바깥에 나가니 사람들 나와있고 소방차 2대가 오는데 와~ 이때 소방관 장난아니게 멋지더군요 소방차도 멋지고 크고 ㅎㅎㅎ
키가 한 190이 되는 젊은 청년이 온갖 장비 챙기고 들어가는데 오~~~카리스마?가 있더군요
화재경보기가 울린 원인은 한국에서 단체로 온 관광객 중에 한 명이 화재시에만 사용하라는 문을 연거더군요
담배피러 나간다고...ㅠㅠ 그 문이 열리니 바로 화재 경보기 울렸던거였더군요..
잠시 후에 아까 그 멋진 소방관들이 들어가서 확인 후에 경보기 해제하고 다시 돌아가더군요...
그 관광객은 호텔 직원이랑 인솔자랑 같이 이야기 하고 있고..ㅋㅋ 전 다시 올라가서 남은 맥주 마시다 잠들었죠...
근데 투숙객 그 누구하나도 불평불만이 없더군요...
화재 경보가 이처럼 말도 안되는 이유로 울리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 살리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청라 화재도 경보기가 오작동하는 거라 생각하고 확인도 안하고 끈거라...만일 cctv를 봤거나 하는 등의 확인 조치가 있었다면
큰 화재가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결국엔 우리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이든 아니든간에 울리면 바로 밖으로 나가서 확인해보는...
오작동이면 욕먹을테니 당연히 관리실에서 수리/점검을 해야 하는거고 만일 화재가 발생했다면 목숨을 구하는 일이기에..
꽃으로날때려줘요님의 댓글
육일사님의 댓글
저희 아파트 단톡방에는 오전 8시에 청소기 돌리지 말라고도 올라오더군요.
시끄럽다구요.
그럼 맞벌이부부들은 언제 뭘 하라는건지 진짜...
배달음식 시킬때도 초인종 누르지말고 냅두고 가라는것도 사실 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곰어린이님의 댓글의 댓글
달리는치타님의 댓글
개인적으론 초중고 학생때 저런 기본 교육(안전, 소방, 응급처치 등)을 필수로 했으면 좋겠어요
팜3님의 댓글
대형 화재가 스프링클러 미작동이 이유다…
라고 안알려서 그런듯 해요
엠에이치님의 댓글
얼마전 자동차관련 행사차 갔는데 그 건물 1층에 들어서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화재경보가 울렸습니다.
건물밖으로 왔다갔다 불이 어디서 났는지, 119전화해야지 하는참에 건물 관리자가 와서 1층 빈 사무실에서 오작동된 화재경보를 껐지만 진짜 불이 난건지 오작동인지 의문이 들어 한참을 1층에 머무르고 있었는데요,
그곳 1층에는 카페도 있습니다만
카페안에 앉아서 차 마시던 사람들 대부분은 꼼짝도 하지 않고 하던일 계속 하고 있더군요.
앙게이님의 댓글
프런트에서 전화로 또 고기 굽고 있냐고... 물어보고는 바로 경보를 껐었죠...
케바케인듯 하네요...
하드리셋님의 댓글의 댓글
호텔은 요리하는 곳이 없으니...반면 레지던스는 안에서 요리가 가능하니....
그래도 프런트에서 확인차 연락은 하네요....
nkocuw9sk님의 댓글
저도 아래 의견을 쓰면서 매번 울리면 어떻게 매번 나가냐? 하고 의견을 썼는데,
벌금을 부과하면 되겠네요.
.오작동 = 설치업체에 부과
.담배, 인센트 등 개인잘못 = 개인에게 부과
간단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