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썩 엔진오일 썩션으로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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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토레이 71.♡.226.125
작성일 2024.09.03 10:40
1,15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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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시적에는 차 밑에 기어들어가서 드레인 볼트 대신 드레인 밸브 (Fumoto Valve) 달아 놓고

오일 드레인하고 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선지 언젠가부터 걍 딜러샾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게되었습니다.

(이것이 헝그리 대학원생과 직장인의 차이일지도요)


보통 1만마일 / 1년에 한번 (저는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항상 1년이 되면 교체)하는데 

새로들인 20살 먹은 독썩은 들인 가격도 얼마 안되고하니 

딜러가는 비용도 부담되고

또 딜러 서비스센터 가면 이것도 해라 저것도 망가진다/졌다 등등

자꾸 추가로 해야되는게 생기기도 하고

또 오랫만에 DIY도 좀 하고 싶고…


오랫만에 엔진오일 딥스틱이 있는 모델이다 보니

언젠가 딥스틱 구멍을 통해서 오일을 썩션해서 교체할 수 있다는 글이 생각나 

드래곤 볼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오일 석션 펌프 (저렴한 매뉴얼 제품으로) / 엔진 오일 (5W-30 MB 229.5)/ 오일 필터 / 오일 필터용 소켓 / 토크렌치 (오일 필터에 사용할 목적으로 적은 토크용) / 그리고 에어 필터



먼저 제가 애용하는 K&N 필터 교체부터


저의 거의 모든차는 이 회사의 에어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차는 해당 에어 필터를 팔지 않는 차종 (BMW F07)


저희집 3호기의 에어필터 박스의 Torx 를 풀고있는 저의 보물2호 



기존 필터와 보라빛 향기나는 K&N 필터




그다음은 엔진 오일 - 교체전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체크해보니 현재 6.1 리터나 들어있네요

정량은 5.5 리터인데 +/- 1리터 정도는 괜찮으려나요?? 



엔진오일 딥스틱 (같이 생겼지만)


빼보면 공갈 마개

소심한 엔지니어가 엔진 오일 레벨 센서를 추가하지만 믿지못해서 혹시나 삭제하지 못한 오일 딥스틱 구멍이 아닐까하는 상상만 해봅니다.


암턴 이 구멍땜에 편히(?) 오일교체를 해봅니다.

열일하는 보물2호



오일 필터 하우징 캡 (위에 조임 토크 스펙이 쓰여있네요)


이 필터 하우징을 빼내기 위해서 위의 거추장 스러운 튜빙들을 잠시 제거했는데 

(이것이 나중에 대재앙?을 불러 올 줄이야…)

신품으로 교체된 오일필터와 오링들


6리터 통인데 맥스라인 위로 올라오길래 우선 썩션을 멈추고 

옮겨 담았습니다.




이제 5.5리터 새 오일만 넣으면 끝 (인줄 알았으나…….)

대략 5.2리터가 들어갔는데…. 



작업을 다 마치고 시동을 걸었더니 왠걸 난데 없는 부조가!!!!!!

헐!

엔진 오일하고 에어필터 교환한게 전부인데 부조라니!!!

심지어 에어필터 교체후 오일 교체전 오일 좀 데운다고 시동 걸땐 이상이 없었는데?!?!?



100 몇불 아끼려다 이천불 깨지게 된건가???? 

(원인은 뭔지 모르겠지만 딜러가믄 대략 천이상은 기본으로 깨지더라구요)

온갖 잡다한 생각이 오고가는데 

엔진이 죽는건 아니고 RPM이 막 떨어져 죽으려고 하다가 갑자기 치솟고 

어디서 공기가 새고있나??? 하는데 오일필터 하우징에 걸리적 거리던 호스들…이 


도로 꼽아 주고 부조는 없어졌습니다.

(실은 엔진 오일 량이 적어서 그런가 하고 바보같이 추가로 좀 더 넣어서 원래 들어있던 6.1 리터 보다 더 넣은듯한데… +/- 1 리터는 괜찮겠지요???)


댓글 12

하드리셋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드리셋 (223.♡.81.131)
작성일 09.03 10:45
멋지십니다.. ^^

게토레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게토레이 (71.♡.226.125)
작성일 09.03 10:53
@하드리셋님에게 답글 좋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달리는치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리는치타 (118.♡.66.92)
작성일 09.03 10:47
공갈마개 부분에서 빵터졌네요ㅋㅋㅋㅋ

게토레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게토레이 (71.♡.226.125)
작성일 09.03 10:54
@달리는치타님에게 답글 저는 처음 뺐을때 오일량 체크하는 금속부분이 떨어져 속으로 들어간줄 알았습니다.
차령을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별멍님의 댓글

작성자 별멍 (183.♡.9.19)
작성일 09.03 10:58
저 공갈 대신 딥스틱 파트도 나오긴 할거에요. (VAG는 그랬던 걸로 기억) 전자 센서가 없는 제원을 위해서...
fumoto 저도 썼었는데 이게 몇몇 차종은 튀어나온 각도가 영 미묘해서 요철에서 충격 시 팬이 그대로 우그러지는 참사가...ㅠ ㅠ

게토레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게토레이 (71.♡.226.125)
작성일 09.03 11:19
@별멍님에게 답글 저도 그럴것 같아서 좀 찾아봤었습니다.

제 검색실력이 안좋은건지 메르세데스에서 안만든건지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후모토 밸브에 그런 취약점이 있는건 몰랐네요. 저는 밸브에 추가로 잠금장치(? 안전클립?)까지 사용하긴 했습니다.

꽃으로날때려줘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꽃으로날때려줘요 (125.♡.52.216)
작성일 09.03 13:24
보물2호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ㅋㅋ

제가 정비(?)를 첫 홈스테이 아저씨가 선주여서 이것저것 많이 배워서 몇해전까진 셀프로 했었는데 이제는 다 샵에 맡기다보니 그립기도 한데 아 이제는 못하겠습니다 ㅎ 잘보고 갑니다 !!

게토레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게토레이 (71.♡.226.125)
작성일 09.03 13:36
@꽃으로날때려줘요님에게 답글 좋은말씀 고맙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 감사합니다 한자어대신 순우리말 고맙습니다 를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도 보물2호 태어날때쯤 자가정비대신 샾을 다녔으니
한 12년만의 자가정비 오일교체입니다
(보물2호는 6학년 12살이구요)

테디박님의 댓글

작성자 테디박 (203.♡.8.219)
작성일 09.03 15:11
예전에 습식필터는.... 필터의 오일이 공기흐름을 따라 오일이 센서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얘길 듣고 습식은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문제는 없으셨는지요?

게토레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게토레이 (71.♡.226.125)
작성일 09.03 19:36
@테디박님에게 답글 저 K&N 브랜드의 흡기필터는 10여년 동안 대여섯 대의 차종에 쓰면서 흡기계 센서 오염은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런 방식의 흡기 필터도 무교환이지만 주기적으로 청소 (오일 재도포)를 해줘야 하는데 대부분의 문제는 이 오일 재도포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저처럼 청소를 안하면 문제가 안생기..... 아.아닙니다.

SprotbackLover님의 댓글

작성자 SprotbackLover (59.♡.60.139)
작성일 09.04 17:2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보물2호가 열일했네요 ㅋㅋㅋ

게토레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게토레이 (71.♡.226.125)
작성일 09.04 18:52
@SprotbackLover님에게 답글 하모요!!
혼자서는 못합니다. 보물2호가 도와주니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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