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ay60 mini pro 내비 사용기 - 2024 추석 대전~서울 귀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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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분들은 운전도 좋아하시고 내비도 익숙하게 사용할 듯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원래 운전은 좋아했지만 길눈이 아주 어두워서 미오 내비게이션을 초창기부터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내비 사용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되었지요.
저는 내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인데, 최근 iPlay60 mini pro pad 를 알뜰구매 게시판에서 보고 우연찮게 구입하게 되어서, 이를 주 내비게이션으로 이번 추석에 사용했었던 방식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일단 저는 명절때나 좀 모르는 지역을 갈 때에는 내비를 두 개 이상을 사용합니다. 지난 번은 현대 순정 내비까지 세 개를 동시에 사용했었네요. 원래 좀 늦으면 되지 뭐 … 이렇게 생각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집사람의 클레임 때문에 문제가 안생기는 방법을 찾은 거지요. 한번 길 잘못 들면 …. 어휴 ….
경로 선택은 다수결로 합니다. 즉, 하나가 좌회전하라고 하지만 나머지 두 개가 직진하라면 직진합니다. 물론 카메라 안내는 한 대라도 울리면 조심하는 편입니다.
게다가 내비 소리를 완전히 off 하고 사용합니다. 다들 익숙한 내비이므로 주행 중 간단히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현대차가 아닌 다른 차량으로 이동을 했고, 이 차량의 순정 내비가 거의 폐기물 수준이어서 두 개의 내비앱만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H/W : 안드로이드 태블릿 iPlay60 mini pro ( 알뜰폰 LTE 유심 사용중 )
내비앱 : 티맵, 아틀란 트럭
설정 : 가로거치, 화면분할로 두 앱 동시 실행, 티맵은 정북, 속도 반응 지도 off, 아틀란은 2D 주행 방향
H/W - H/W 는 원래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사용했었고 두 내비를 서로 switching 해 가며 사용했었는데 이번 추석에 사용할 목적으로 8인치 태블릿을 한 대 구했습니다. 사실 태블릿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수 년 전 거치형 내비게이션 1 대를 구입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합니다. 참고로 알뜰구매 게시판을 참고로 했습니다. 조만간 이 pad 가 정발된다는 얘기도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gmarket 에서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내비 - 여기에서 어떤 내비를 사용할건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내비를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힐끔 쳐다보더라도 어디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라고 하는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다만 각 내비들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적절히 익숙한 걸로 조합하시면 될 듯 합니다.
설정 - 8인치라도 세로로 거치하면 시야를 많이 가리게 되어서 가로로 거치했고, 두 앱을 왼쪽, 오른쪽으로 동시에 실행시켰습니다. 내비 한 대를 정북으로 설정한 이유는, 추석에 장거리를 이동하는데 지금 가까워지고 있는지 멀어지고 있는지를 쉽게 알기 위함이었습니다. 단, 아틀란은 정북으로는 설정이 안되어서 티맵을 정북으로 설정했지요.
티맵의 속도 반응 지도를 off 한 이유는, 때에 따라서는 지도가 너무 커져서 앞길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용했을 때의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좀 헷갈린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1) 화살표, 2) 거리, 3) 치선 정보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둘 다 같은 길로 가라고 하네요. 마음이 편안합니다.
출발 후 약 10분이 지난 상황입니다. 목적지는 서울 서초구의 예술의 전당이며, 화면 오른쪽의 PIP 는 패드의 후방카메라 화면입니다. 블랙박스가 있지만, 어차피 패드에서도 계속 녹화를 하면 사고시 도움이 될까 해서 같이 캡쳐했습니다. 참고로, 동영상으로 계속 녹화중이었고 주행 중 내비 조작은 정차시 말고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추석 당일이었기 때문에 ( 9월 17일 ) 언제 출발할까 고민이었었는데, 밤 10시까지가 되어도 서울까지 4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고, 계속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그냥 적당히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고 보니, 두 내비의 길안내가 똑같아서 별생각 없이 가다가, 어느 순간 거리는 거의 동일한데 도착시간이 40분이나 차이가 나서 좀 살펴봤습니다. ( 오른쪽 PIP 를 보면 빨간 신호등때문에 정차 중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주행 중 핸드폰 조작이나 내비 조작은 위험하지요. )
대전에서 서울을 가는데 어째 고속도로를 안태웁니다. 청주를 빙 돌아 가네요. 근데 둘 다 같이 안태워서, 뭐 고속도로에 뭔 일 있나보다 하고 그냥 갔지요. 내비 한 대만 썼었다면 참 많은 갈등을 했었을 겁니다. 고속도로를 타 ? 말어 ? … 아무튼 이 경우는, 가는 길은 같은데 시간 계산만 다르게 한 경우로 보입니다. 뭐 어쨌거나 집에는 도착할테니 안내대로 가야지요.
그런데 계속 똑같이 안내하다가, 갑자기 티맵이 더 좋은 길이 있다고 하면서 가운데에서 빠지라고 하네요. 결정을 해야 할 때가 곧 다가온 것 같습니다. 내비 한 대만 더 있었어도 ...
막혀서 서있을 때, 두 길의 차이를 좀 볼려고 했는데 뭐 어차피 봐도 모르는 지역이고, 거리도 3 km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서 갈림길 근처에서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갈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3분쯤 지나니 다시 바뀌면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전체 경로가 완전히 같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길따라 계속 가면 되어서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번엔 왼쪽으로 가라고 하네요.
여기가 거깁니다. 여기서 사실 왼쪽으로 갈까 ? 를 잠시 생각했었은데, 저 현란한 지도때문에 잠시 넑을 잃고 멍하게 있다가 그냥 직진하게 되었습니다. 좌회전을 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 궁금한 지점이었네요. 그런데 사실 저날 하루만 해도 벌써 오전에 6시간 이상을 운전하고 온 상황이어서, 생각이 제대로 안되더군요.
내비 두 개를 썼을 때의 좋은 점은 바로 이런 점입니다. 어차피 두 내비 모두 같은 목적지로 가니 길이 달라도 아무거나 선택해도 되고, 하나를 무시하고 갔을 때, 그 내비가 다시 안내해 주는 거리 및 시간이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면, "여기로 가도 되네 뭐…" 이렇게 넘길 수가 있다는 점이지요. 게다가 이렇게 시간이 줄어들면 더더군다나 "잘했네" 라고 생각이 들면서 집사람에게 칭찬도 받고 .... 그런데 아무리 명절이어서 막힌다고 해도, 두 내비가 거의 1시간 차이가 나는 건 좀 심했습니다.
그 뒤로는 진짜 신기하게도 같은 길로 안내를 받으며 마음 편하게 오고 있었습니다. 다음 지점 전까지는 ….
일단, 같은 60 km 에, 시간차는 많이 줄어서 어쨌거나 2시 근처까진 집에 가겠네 … 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7분 빨라진다고 하면서 옆으로 빠지라고 하네요. 거리가 얼마 안남아서 좀 급하게 살펴봐야 했습니다.
이거네요. 제 기억에 저렇게 가로지르는 길이 좋을 때는 정말 좋은데, 한번 문제가 생기면 빼도박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걱정입니다. 저 지역은 전혀 모르는 지역이고 … 아무튼 1.6 km 내에 결정을 해야 했었습니다. 교통정보 색깔을 보면 둘 다 안막힌다고 나오는데 … 이걸로 집사람과 참 많은 말을 했었지요. 어디로 갈까 ?
결정을 하긴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PIP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들 빠지더군요. 그래서 그냥 안막히는 길로 계속 직진했습니다. 전 원래 남들이 하자는 대로는 안하는 성격이어서 … 게다가 어차피 4시간이나 4시간 7분이나 …
정말 안막히고 잘 갔었는데, 2 km 쯤 지나서 막혔습니다. 오른쪽 티맵 지도를 봐도 저기 교차로까지는 계속 막히네요. 과연 질러갔으면 안막혔을까 ?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티맵에 지도 위에 교통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이 있어서 켜서 보니, 질러왔어도 좀 막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궁금하네요. 혹시 저기 지나가셨던 분들 계신가요 ?
다만 저 교차로를 지나가면서 왼쪽 길을 보니까 1차선의 좁은 길에 차들이 주루룩 서 있던 모습이 보여서, 뭐 저기도 그다지 빠르진 않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길이 더 좁아 보여서 더 오래 걸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 같은 길로 안내를 받고 왔습니다. 이제 시간도 거의 비슷해 졌네요. 그런데 고속도로를 티맵은 오른쪽으로 타라고 해서 좀 헷갈렸었습니다만 뭐 그래도 무료니까 고마워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완전히 같은 길로 잘 도착했습니다. 대전 ~ 서울을 그래도 3시간 20분 정도에 도착했으면 나름대로 선방한 것 같습니다. 이게 두 개의 내비로 이루어지는 집단지성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3분할 되는 방법이 있으면 3 개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그것까지는 모르겠네요.
원래는 내비용 폰인 모토로라 G54 에서 앱 두 개를 띄우고 번갈아가면서 사용했었는데 패드 하나로 대체하고 사용해 보니 너무 편하고 안전하고 직관적이어서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좀 알려드릴 겸, 사용기로 정리를 했습니다. 단, iPlay60 mini pro pad 가 약간 불안정한 요소가 있는데 - 의도치 않은 재부팅, UI 내비게이션 버튼 사라짐 등 - 가격이 가격이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주변 사람이 갤럭시 폴드6 을 구입했는데, 여기에서 내비를 두 개 한 화면에 쓸 수 있다는 걸 보고 알게 되었었지요. 여러분들의 내비 사용에 참고 되셨으면 합니다.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전 맥세이프 방식으로 두 대의 차량에 번갈아 사용하는데, 그래도 이정도의 무게는 충분히 견뎌서 잘 쓰고 있습니다.
11인치면 두 개의 내비를 충분히 실행하고도 남지요. 좀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Noobie님의 댓글의 댓글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전 두 대의 차량에 맥세이프 거치대를 이것저것 조합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거치대와 차량 연결 부분이 제일 문제네요.
Noobie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CD 슬롯 연결부위의 아랫부분이 다른 제품보다 좀 두툼해서 그 위치에 볼륨노브나 다른 볼록한 구조물이 있으면 장착이 힘듭니다.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sciroccoR님의 댓글
그래서 몇번 평가 해보고 그나마 평균적으로 길안내가 맘에 들었던 앱으로만 고정해서 사용해요 ㅋ
Noobie님의 댓글
빠른 기기는 아니지만 네비용으로는 괜찮은 기기네요.
저는 11인치짜리 갤탭 S7을 장착해서 사용해왔는데 이반 여름에 너무 더워서 그런지 가운데 송풍구를 태블릿이 막으니까 너무 덥더라구요 ㅠㅠ
위로는 조작 스크린, 아래로는 에어컨 컨트롤 화면, 중앙에 태블릿을 장착해서 잘 썼는데 송풍구를 막은 태블릿때문에 너무 더워서 결국 작은 태블릿 하나 질렀네요.
전 지금까지 T맵만 썼는데 저도 분할화면해서 지도를 2개를 켜놓고 써봐야겠네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팁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용기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