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페달 앞에 뒷꿈치 고정... 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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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안전하다고는 하고 그 부분은 저도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미 수년간 발 자체를 옮겨가면서 운전하는데 체화가 되어 있다보니 굴당에서 주워듣고 발목 45도 꺾어서 악셀링 시도해봤다가 뇌가 꼬이고 페달혼동이 와서 사고날 것 같아서 관뒀어요ㅠ
장롱면허에 군입대해서 육공으로 운전을 처음 배운 케이스다보니 저한테는 뒷꿈치 고정이 아니라 발 자체를 옮겨다니는게 너무나 정석적이고 당연한 동작이었습니다. 처음 운전 배울 때 탔던 91년식 썩차 두돈반은 페달이 미친듯이 무거워서 하체 몰빵 헬창 괴인이 아닌 이상에야 발 전체로 페달을 감싸고 체중을 실어서 때려밟지 않으면 조작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거든요.
이렇게 스무살에 전투차로 운전 배우고 트럭만 주구장창 몰다보니까 전역 후에 승용차를 타도 페달 옮겨밟을 때 다리 자체가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게 자연스럽게 됐고 이상태로 수년간 운전해왔습니다.
(대신 기본 발 위치는 당연히 브레이크입니다. 악셀링이 끝나면 타력으로 주행할 때도 = 아무 것도 안 밟고 있을 때도 발은 항상 왼쪽으로 이동시켜서 브레이크쪽에 놓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보면 다리를 수없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에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리가 바깥 쪽에 있으면 악셀이고 안쪽에 있으면 브레이크로 인지를 하는데, 괜히 더 안전하게 하겠다고 이제부터 습관을 바꿔야지~ 하고 평소에 브레이크 밟는 다리 위치에서 발목 꺾어서 악셀을 밟는 운전을 시도하다가 진짜 페달오인 급발진 호소인으로 뉴스에 나올 것 같아서 그냥 평소 하던대로 할려구요ㅠㅠ
원페달 오인사고 주장 나올 때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그렇게 허술하지가 않은데 저걸 오인할까 의심했는데요. 사람 습관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네요.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다리를 왔다갔다 하니까 브레이크와 악셀 위치가 하체 전체의 감각으로 구별이 되는데 발목만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 혼동의 여지가 더 커지는게 아닐까요?ㅎ
Scat님의 댓글의 댓글
발을 들어서 옮기는게 더 확실한 구분이라 생각합니다
Teor님의 댓글의 댓글
https://trl.co.uk/uploads/trl/documents/PPR2015---270523-Pedal-Misapplication-Study.pdf
12페이지의 3.2.4 Driving Style을 읽어보시면 (챗 GPT 번역)
운전 스타일도 페달 오작동의 원인에 기여한다고 생각되며, 특히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방식과 발뒤꿈치, 발, 등을 어떻게 위치시키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3.2.1절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Xi(2015)는 페달을 사용할 때 정확성을 위해 발의 피벗(pivoting)이 중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연구들 또한 발과 신체의 위치가 페달 오작동의 가능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Wu 등(2017)은 페달 사용 유형과 페달을 사용하기 전과 사용 중에 발, 뒤꿈치, 등의 위치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30명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자연주의적 운전 과제에 참여했지만, 참가자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어떤 경로를 운전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벤트 기반 비디오 녹화 장치를 사용하여 운전자의 페달과 발뒤꿈치를 촬영했으며, 녹화는 시동 시퀀스, 주차 시퀀스, 시동이 꺼지기 전 마지막 1분 동안, 그리고 급가속 또는 급제동 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잘못된 페달 누름(13건), 페달 놓침(33건), 두 페달을 동시에 누름(7건), 페달 미끄러짐(4건) 등 57건의 페달 오류를 관찰했습니다. 또한 565건의 주목할 만한 페달 반응을 관찰했으며, 여기에는 잘못된 궤적(284건), 불확실성(168건), 백 페달 훅(113건)이 포함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페달 이벤트 당시와 직전의 운전자의 오른발 위치가 페달 사용 유형을 예측하는 데 중요하다고 발견했습니다. 이벤트 이전에 운전자의 발이 가속 페달에 있을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 잘못된 발 위치를 가질 가능성이 10배 더 높았습니다. 반면, 이벤트 이전에 운전자의 발이 브레이크 페달에 있을 경우 발 위치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또한 이벤트 도중 운전자의 발뒤꿈치가 바닥에 놓여 있고 등이 좌석에서 떨어진 상태(앞으로 기울어진 상태)일 경우, 운전자의 발이 전환 모드(한 페달에서 다른 페달로 이동하는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소규모 샘플 크기와 운전자의 발 위치의 큰 차이로 인해 이 연구에서 높은 분류 오류가 발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특정 발 동작과 좌석 위치를 고려하는 것이 페달 오작동을 피하기 위한 적절한 페달 사용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전자의 경우는 당연히 올바른 자세인 피버팅이 월등히 적겠죠. 그걸 부정하는게 아니고 당연히 피벗이 안전하다는건 인정하는데, 다른거 다 제쳐두고 딱 "페달 오인 급발진 호소" 그 측면에서만 보면 피벗이 불리하지 않나 하는거였습니다ㅎ
이정복님의 댓글의 댓글
발을 들어서 찍는 경우 만의 하나 잘못된 위치에 찍게 되면 바로 페달에러로 이어집니다
피벗은 머슬메모리가 있기 때문에 (발의 각도를 기억함) 의식하지 않아도 브레이킹과 가속이 구분됩니다
그래서 급발진 예방책으로 바른 페달 조작법을 이야기하지요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AKAI님의 댓글
급하게 튀어나갈때 "브레이크를 두발로 밟는다." 정도 기억하고 있다.
실행할수 있게 하는것도 중요할것 같아요.
PeppaPig님의 댓글
발바달 아치 부분으로 밟아야 가장 큰 힘이 들어가니까요.
리릿님의 댓글
피봇 하라는 이유는, 일단 발 들어서 냅다 밟으면 밟히는게 브레이크니까요...
그거 그냥 하다보면 됩니다... 저는 둘다 쓰거든요.
페달 높은차는 뒤꿈치 옮기고.. 근데 안들고 그냥 바닥으로 끌어도 되잖아요...?
페달 낮은 차는 걍 피봇하고 그럽니다.
근데 중요한건, 발 뒤꿈치의 위치죠. 이게 브레이크 페달 안에 있어야 하는거구요.
뒤꿈치를 옮겨도 뒤꿈치는 브레이크 페달 아래에 있는게 좋고,
그러면 발은 우측으로 피봇된 상태로 악셀을 밟는거죠.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아 네 뭐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되겠지만 괜히 익숙해지기 전까지 뇌정지와서 사고 낼바에 안하는게 낫다는 주의네요ㅠ
조기축구에서 오른발잡이로 10년 뛴 아저씨도 하다보면 왼발로 중거리슛 넣을 수 있어요랑 같은 말씀 같아요ㅋㅋ
저 같은 경우는 뒤꿈치를 어디에 고정시킨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합니다. 가감속 전환시에만 발이움직이는게 아니라 항속주행시에도 악셀을 밟는 상황이 아니면 발이 늘 브레이크 페달 위에 올라가있는 식으로 계속 움직이는 습관이 있어서요... 악셀을 떼면 타력주행을 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브레이크쪽에 발이 가고 가속할 때 다시 악셀쪽으로 옮겨오는 식이네요.
이정복님의 댓글의 댓글
발을 들어 허벅지 힘으로 급제동을 하신다구요?
요즘 차들은 아무리 출력이 강해도 그렇게 힘을 줄 일이 없지 않은가요?
배력장치가 없는 레이스카라면 모를까....
우리요다이티님의 댓글
카매니아님의 댓글
이빨님의 댓글의 댓글
스마일리님의 댓글
저도 두돈반으로 운전을 배워서 그런지 아직도 일반 주행에서는 발을 옮겨가면서 페달을 밟습니다. 정체 서행 시는 브레이크 쪽에 뒷꿈치 축을 두고 옮기지만요. 근데 급브레이크를 밟아야하는 상황에서는 어차피 발 아치부분으로 다리에 힘을 실어서 페달이 부서지도록 밟아야하는데요. 즉 어차피 다리를 한번은 들어야한다는 겁니다. 뒷꿈치를 댄 상태로 급브레이크 밟는 테스트 해보시면 대다수가 탈락하실꺼에요. 저는 급브레이크 밟는 방법을 교육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K2KNI님의 댓글
이렇게 가속페달을 밟다가 다리를 오므리면 자동으로 발이 똑바로 섭니다.
이런 상태로 브레이크 페달을 누르다가 급제동이 필요하면 엉덩이를 들면서 몸을 쭉펴면 됩니다.
typeholic님의 댓글
까망꼬망1님의 댓글
일전에 무조건 엑셀 위치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총구에 항상 방아쇠 손가락 거는게 더 안전하단 소리같더라구요 ㅡ.ㅡ...
본인 인지하에 밟을때는 어떤자세라도 밟을수있죠.
게떼이님의 댓글의 댓글
자동차는 얼마나 엑셀을 잘 다루느냐가 안전의 최우선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엑셀을 잘 다뤄야 브레이크도 잘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총기의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넣고 있는 행위는 차량 주행으로 치면 엑셀 페달이 아니라 브레이크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전방에 움직이는 물체가 나타났을 때 적인지 아군이지를 구분해야 하는 상황이 긴급한 급브레이크 상황이구요...어쨌든 어떤분이 총기의 상태를 가지고 비유하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이는 적절한 비교가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정복님의 댓글
중요한건 발을 들어서 옮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