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위치 습관이랑 페달오인 급가속 사고의 연관성이 없다는 분들께...
페이지 정보
본문
페달오인 사고 사례들을 쭉 보면 대부분 주차장, 골목길 등에서 발생하며,
완전 정차 상황에서 튀어나가는게 아니라 서행중에 갑자기 급가속하기 시작합니다.
즉, "내가 밟고있는게 악셀이었는데 브레이크로 착각" 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아무 페달 안 밟고 있다가 브레이크 대신 악셀을 쾅!"이 아니라 "페달에 발을 올리고 있다가/살짝 누르고 있다가 그걸 브레이크로 오인식하고 더 깊게 밟음" 인겁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항상 악셀페달은 발을 우측으로 기울여 밟는 운전습관을 가진 운전자가 (전기차든 테슬라든 내연기관이든간에) 본인이 현재 밟은 페달을 헷갈릴 가능성
VS
악셀/브레이크 둘다 발을 옮겨가며 1자로 밟는 운전자가 헷갈릴 가능성을 비교하면 당연히 답이 나오지 않나요?
어차피 헷갈릴 사람은 우측으로 기울여서 악셀 밟고있더라도 브레이크로 헷갈릴거라구요?
그럼 악셀 밟으면 계기판에 파란색으로 악셀% 보여주면요?
풀악셀 밟으면 삐 소리 나게 하면요?
그래도 헷갈릴 사람은 헷갈릴텐데요? 파란색이 브레이크라고 생각하고, 삐 소리가 풀브레이크때 소리라고 착각할 수도 있으니 어떻게 하든 의미없겠군요? AI로 사람의 뇌파를 해석해서 마음을 읽는게 아닌 이상, 어떤 시스템을 구현하든 페달오인방지에는 도움이 안되겠네요?
그런게 아니죠.
항상 가속페달을 우측으로 기울여 밟는 사람은 최소한 본인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을 때 그게 가속페달이라는걸 인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래도 헷갈릴 사람은 헷갈릴 수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악셀/브레이크 둘다 동일한 자세(1자로 세운 발)로 밟는 사람보단 덜 헷갈릴겁니다.
귀신고칼로리님의 댓글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승용차들이 악셀과 브레이크간 간격을 지나치게 좁게 두는 편이라 악셀을 사선으로 밟는게 가능한거지 옛날 차들이나 포터급 이상 상용차들은 널찍이 떨어져있는데다 양 페달 높이도 차이나서 일자로 밟는게 훨씬 편합니다. 여기 익숙해지신 분들은 오히려 피벗으로 운전하는게 불편하다고 느끼실거구요ㅎ
Scat님의 댓글
차가 사람있는대로 갑자기 튀어 나가 패닉 때문에 인지나 생각할 겨를은 없을거라 봅니다.
밟고 있는 중이 아니라 그 전 시작 부분이 오히려 오인을 줄이는 효과가 클 거 같구요
그리고 들어서 옮긴다고 무조건 11자로 하지 않아요 피벗 포인트는 동일하게 유지하는 사람도 있어요
시그널님의 댓글
일단 브레이크가 센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티어링휠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 휠의 정 중앙에 브레이크가 있더군요.
왼발 풋레스트는 당연히 왼쪽에 치우쳐 있고...
이를 기준으로 보면 왼발은 왼쪽 풋레스트, 오른발이 브레이크 위라면 하체가 왼쪽으로 살짝 치우치게 됩니다.
양 발의 밸런스를 생각하면 오른발은 악셀 윗쪽이 더 적합해 보이기도 해요.
특히나 장거리를 갈 때 왼쪽으로 치우친 상태로 운전하면 허리 피로도가 상당할 것 같아요.
BLMN님의 댓글
아..긴급제동이 그런거죠?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BLMN님의 댓글의 댓글
“전방에 장애물이 인식되면 경보음이 울리면서 차량이 자동으로 제동된다.”
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02801
아 근데 말씀하신대로 “엑셀을 밟으면” 안서기는 할거같네요;;;;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앙게이님의 댓글
기울이지 않고 똑바로 밟았을때 악셀이 밟힐텐데요..
기존에 어떤 운전 습관인지가 문제가 아니고...
현재 상태에서 발 앞에 어떤 페달이 있는지를 의심없이 브레이크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계속 밟는게 문제 원인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왔다갔다 밟는 사람은 왼쪽으로 옮겨서 밟아볼 생각이라도 할 것 같네요..
카푸어집사님의 댓글의 댓글
실수할 여지를 줄여야지, "내 운전습관상 내가 밟은 페달을 감각적으로 확실히 알기 어려운 불안한 상황이니 실수했을때 발부터 떼봐야지" 라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다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달리 말하면.. 그러면 총기 조정간도 절대로 "안전(safe)"에 두면 안되겠네요.
안전에 두면 총이 절대 나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 아무 생각없이 종종 방아쇠 당길텐데, 그러다가 안전 실수로 풀려있으면 사고날텐데요?
항상 단발/연사에 두는 사람은 긴장하고 있으며 방아쇠에 손 넣기전에 장전상태 확인할테니 안전할거구요.
기초중의 기초마저도 반박을 받는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지만 저한테 돈 들어오는것도 아닌데 모두의 안전을 위해 글 한번 더 씁니다.
앙게이님의 댓글의 댓글
총알이 무한정 있나요?
차는 앞으로 가려고 타고 다니죠.
엑셀을 밟고 있는 시간과 브레이크를 밟는 시간을 비교해 보세요.
총은 평소에는 그냥 들고 다니다가 어쩌다 한발 쏘는거에요.
차는 평소에는 앞으로 가다가 멈출때 한번 브레이크 밟는거라고 생각하면.
반대로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브레이크 앞에 뒷꿈치가 있는게 무조건 옳고 그르다는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내 발 앞에 브레이크가 있을거다" 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사고를 유발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말하는거에요.
KINGTH님의 댓글
도리행님의 댓글
분명 브레이크라고 생각했는데, 엑셀을 밟아 앞차를 박을 뻔 경험이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급발진이라는 사고 들도 대부분은 오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차가 계속 가속해서 브레이크가 안 듣는 경우의 영상도 봐서 차량의 문제도 당연히 있겠지만, 정말 패달 오인은 상당히 높을 것 같네요.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https://www.nhtsa.gov/sites/nhtsa.gov/files/documents/812058.pdf
카푸어집사님의 댓글의 댓글
핸드폰하면서 양반다리하고 크루즈컨트롤 +-와 차선유지보조로만 두고 운전대에서 손 떼고 안전벨트는 별도 클립 구매해서 안전벨트 풀어도 경고음 안 나게 하고 시트는 맨 뒤로 옮겨서 눕혀놓고 하늘보면서 운전하다가 사고 내도 일단 제조사에게 개선요청을 해야겠군요?
시트포지션 알려주는 정보글에도 아무렇게나 앉아도 정석 자세가 되도록 시트를 디자인해야 하고,
급브레이크 잘 밟는법 알려주는 글에도 AEB 성능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기면 어떨까요.
기초중의 기초도 안된 운전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기에 달리는 반발 댓글들만 봐도... 어떻게든 잘못된 습관을 정당화하려는 분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한명이라도 보다 좋은 습관으로 변화되었으면 하는 의도로 쓴 글에 자꾸 다른 논점으로 흐리는 댓글이 너무 지칩니다.
우리요다이티님의 댓글
비타민밤님의 댓글
게떼이님의 댓글
1. 엑셀 페달로 인식하고 있다면 긴급상황 발생시 발이 엑셀이든..브레이크든...어떤 페달에 위치해 있어도 어쨌든 발을 왼쪽으로 이동시켜 밟으려는 반사적 습관이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2. 브레이크 페달로 인식하고 있다면...마침 엑셀 위에 발이 있는데...긴급상황 발생시...반사적으로 풀악셀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겠지요...
클리핑이 있는 내연기관차든... 회생제동과 원페달을 사용하는 전기차든...공통입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게 저속 클리핑 수준의 속도나 그에 근접한 낮은 속도 및 골목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당연하게도 브레이크 페달 준비 상태로 주행을 합니다....이때는 무의식이 아니라 신경을 써서 의식으로 그렇게 조작을 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사실 전기차 원페달 주행을 할때도 저속 주행 및 골목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무의식이 아닌 신경을 더 써서 조작합니다....
총기를 자꾸 예로 드시는데요...저라면 이렇게 예를 들겠습니다...방아쇠울에서 손가락을 뺀 상태에서 전술 진행을 합니다(이게 엑셀을 밟고 있는거죠...)...그러다가 적이 나타나면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넣어서 격발을 합니다.(이게 긴급한 브레이크죠....)....방아쇠울에 손을 넣고 다니는 행위가 오히려 저는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 놓고 준비하는거라고 봅니다. 그러다가 구조해야 할 민간인이 나타났는데 반사적으로 격발을 했다....이게 페달 오인과 비슷하죠...
flame님의 댓글
발목울 꺽는지 11자로 옮기는지 보다는 두 패달의 간격이 가까워서 오인하기 쉬운게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이정복님의 댓글의 댓글
수동차도 브레이크 뒤 뒤꿈치가 맞습니다
다만 불편하다시면 위치를 가속페달쪽으로 살짝 옮겨서 브레이크를 빌비닥 전체가 아닌 발볼로 밟는 느낌으로 하시면 됩니다
flame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수동이든 자동이든 가감속의 조절을 엑셀 페달로 하고 제동이 필요할 때만 브레이크 밟으므로 오른발이 엑셀페달에 항상 올라가있을텐데, 뒤꿈치가 브레이크 뒤에 있으면 피로도가 클 거 같습니다.
마스터재다이님의 댓글
왼발을 풋레스트에 안올려서 입니다.
그래야 다리가 이미 벌어져있기에 브레이크와 악셀패달 위치를 정확히 느낄수있죠.
그러나 그냥 앞으로 의자앉듯이 앉으면 모릅니다.
발가락으로 까딱하면서 운전하는데 알리가 없죠(이리운전하는 지인이 갑자기전화와서 나급발진이야하면서 브레이큰줄알고 악셀밟았어 라고했습니다-주차중에 그런상황)
그리고 전기차가 그런사고 많은게 엔진은 풀악셀하더라도 반응까지 1초정도 텀이있습니다.
즉 우왕하면 놀래발을떼는데(이거안하면 통상적인 가짜급발진)
전기차는 1초의 여유도 없이 나가거든요.(그래서 브레이크라 믿고 풀악셀)
카푸어집사님의 댓글
위 2015년 논문에서는 기존 연구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아래와 같이 악셀과 브레이크페달간 가로 너비를 증가시켜 운전자가 발이 돌아간 각도를 더 강하게 인지하여 페달오인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봤자 발 들어서 운전하는 사람은 똑같이 헷갈려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