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매체의 시승기라는게 과연 구매에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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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각종 잡지사, 지금은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로 나오는 오토 어쩌고 모터 어쩌고 하는 미디어들의 시승기들 말이죠...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회의감이 생기더라구요.
자동차 따위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긴 시간을 쓰며 하루종일 손에 들고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리뷰하는 매체들도 적어도 한 달 가까이 메인폰으로 실사용을 하고 온갖 상황을 다 겪고 나서야 리뷰를 탈고하는데도 거기서도 못 잡힌 이슈들이 종종 나오곤 하죠.
근데 자동차를 그 정도로 깊게 타보고 리뷰하는 리뷰어들이 있긴 한가요? 대충 며칠 빌려타면서 맨날 가던 코스 똑같이 다니면서 좀 쏘고 다니면서 우와~ 이거보소 핸들링이 어떻고 파워트레인이 어떻고 지기네~ 하면서 차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평가를 내리는게 과연 구매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오토 어쩌고 이름 쓰는 몇 개의 매체들처럼 자동차의 기술적인 면에 너무 과몰입해서 그걸로 차를 평가하는 리뷰어들은 어느 정도 거르게 되더라구요. 그들은 자동차를 공학자처럼 탐구하려고 들지만 우리는 차를 그렇게 타는게 아니니까요.
비유를 하자면 마이바흐급 양탄자 서스펜션과 쫀쫀한 핸들링과 극강의 귀르가즘을 선사하는 V6 엔진을 가진 차가 에어컨을 하나를 켜는데 4번의 터치와 2번의 스와이프가 필요하다고 하면, 전자만 보고 차를 평가하면 우주명차이지만 후자를 보면 절대 데일리카로 타고 싶지 않은 쓰레기가 되는거죠. 매체 리뷰들은 거의 전자로 차를 평가하고, 후자와 관련해서는 "OO 절대로 사지마세요" 하고 얼굴 까고 썸네일 커다랗게 박은 일반인들의 영상에서만 알 수 있는게 현실인 것 같아 자동차 매체들의 역할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ㅠ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일반인들이 신차 나올 때마다 대리점 가서 시승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자기가 구매 대상에 올린 차량들은 충분히 시승하고 구매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팜3님의 댓글
선입견이 생기더라구요
구매때는 개별 차에 대해 필요 정보 습득 후(시승기 말고)
꼭 시승하면서 정보 습득시 궁금한거 확인 후
마지막에 유투브 시승기들 찾아보는게 좋더라구요
자동차는 집 다음 비싸다 보니 시승은 꼭 해야
제대로 선택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분명 내 감각으로 느끼는건 전혀 다른데 그래도 어떤 저명한 기자가 이랬다는데 나보다 저 사람 말이 맞겠지 하고 인지 오류를 일으키더라구요ㅠㅠ
크렙스님의 댓글
아이폰점보님의 댓글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상기행님 영상마저도 승차감 평은 주관이 상당히 많이 개입된건지 제 느낌이랑 완전 딴판이라 일단 거르고 보게 되네요ㅠ
아이폰점보님의 댓글의 댓글
기존 경험에 따라 선호가 가장 크게 갈리는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리릿님의 댓글
그리고 그 소개도 한 50개쯤 보면, 서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장점이나 단점이 있고..
그건 누가 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장점/단점일 겁니다.
하지만 좀 깊이 알고 싶다면, 사실 좀 쉽지 않죠.
1년 이상의 롱텀 시승기도 가끔 있는데, 그걸 봐도 참고가 안되는 경우도 더러 있죠.
"나는 좋은데, 왜 이걸 나쁘다고 하지?" 이런 경우 적지 않거든요.
다행히 유튜브 시대는 워낙 채널들이 많고, 채널들 접근성도 좋죠. 국내 채널 뿐 아니라, 해외 채널들까지도요.
그 많은 채널 들 중에, 본인의 취향과 좀 비슷한 몇몇 채널들을 보면... 구매를 하는데 있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본인의 취향과 비슷한 채널을 찾는게 쉽지는 않다는데에 있죠...
무엇보다 본인 취향 자체를 본인도 잘 모를겁니다. 왜냐하면 차를 두루두루 타보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승. 쏘카. 현대 셀렉션 등을 통해 차를 좀 두루두루 타보는게 좋구요.
그래야 본인 취향을 알고, 이런 차들을 그 채널들이 어떻게 평하는지를 비교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취향과 좀 가까운 채널 몇개를 파악할 수 있는거죠.
777KG님의 댓글
자동차 잡지 시절부터 요즘 유튜버들 자동차 리뷰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해가며 자동차 관련 글과 영상들을 본 것 같습니다.
나름 감각이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할 정도로 자동차를 다양한 시선과 기준으로 살피고 시승도 종종 하는 편입니다.
사실 차량 유튜버들 리뷰 내용 중 9할은 칭찬인 것 같습니다. 전문성 떨어지는 채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비판적 시선으로 리뷰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시승차 받아서 짧게 시승하고 또 다음 번에 시승차 받을려고 좋은 말만.. 꿀 발라주는 소리만 해서 저는 그냥 참고용으로 음소거하고 영상 보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계약한 차가 있습니다. 그 차량의 시승기는 영상이든 블로그든 거의 다 봤는데, 역시나 안타깝게도 내용들이 거의 대동소이 하고 리뷰라고 할만한 수준이 아니라 제조사에서 뿌린 자료에 나오는 기술적인 부분이나 개선점, 하다못해 수식어들까지 앵무새처럼 비슷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약하기 전까지 3회 시승해보면서 리뷰로는 알 수 없었던 부분도 여럿 확인했습니다. 부산모빌리티쇼와 서울의 전시장에서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또한 동급 경쟁 차량도 여럿 시승을 했습니다.
기변 결심하고 최종 계약까지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자동차 리뷰 영상이 어느 정도 참고는 되겠지만 구입시 최종 판단의 기준은 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자동차, 일반적인 사람이면 집 다음으로 비싼 비용을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소비재입니다.
리뷰를 참고는 하되 구입하실 본인이 꼭 시승해보시고 시간을 투자하여 다양한 경로로 차량의 정보를 얻으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
에일리언님의 댓글
전문 리뷰어나 자동차 기자가 같은 코스만 도는 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익숙한 코스를 다른차로 돌면서 하는 이야기는 약간의 차이도 리뷰어가 알아채기 편하게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통계에서 기준을 쉽게 안바꾸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사람 얘길 듣고 나도 어차피 시승을 해보고 사니까 참고가 많이 되더군요.
지금도 몰고 있는 제 차는 딜러에게 찾아가서 시승도 많이하고... 최종적으로는 고속도로에도 타보고 나서 샀습니다.
신차는 안 사고, 보통 나와서 2년은 된 차를 사는 편이네요...
Holybell님의 댓글
바부곰님의 댓글
butchers님의 댓글
klk21님의 댓글
나름 시승기들 훝어보고 걱정되는 포인트가 뭔지
뭐를 집중적으로 느껴봐야할지 감을 잡고 갑니다
그런 면에서는 도움이 되요
KINGTH님의 댓글
셀빅아이님의 댓글
제가 시승했던 차의 느낌과 거의 비슷하게 설명하는 유튜버가 있더군요.
그 이후엔 그차 주행느낌을 알고 싶을 땐 그 유튜버를 많이 참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홍씨Car가 저와 비슷하게 주행느낌을 소개합니다.)
sltx님의 댓글
일반인들이 차종마다 직접 시승해 볼 시간도 없고, 직접 시승한다고 해도 리뷰 보는 것보다 나을지도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