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페달 드라이빙의 장점을 얘기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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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시판에 원페달 관련 글들이 종종 올라오는데
대부분이 원페달 드라이빙이 의도치 않은 급가속의 원인이 되는가에 관한 토론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오고갔으니
이번에는 원페달 드라이빙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1. 에너지 절약 - 내연기관에서는 기름을 태워서 생성되는 운동에너지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100% 허무하게 낭비가 되는 반면 원페달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회생제동은 그 운동에너지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환원을 시킵니다.
2. 운전 습관이 바뀌더군요. 처음에 한 2-3일 정도 적응하느라 울컥울컥 했는데 적응 되고나니
어느새 달라진 운전습관을 갖게 되더라구요. 타력주행 하면서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고 운전할때 보다
좀 더 '보수적'으로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쭈욱 달리다가 저 앞에 신호 대기중인
차들이 있다고 하면, 타력주행을 할때는 앞차까지 거의 다 가서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좀 급하게 줄였는데
회생제동이 작동되는 전기차로 그렇게 하려면 악셀을 아주 아주 예민하게 조작을 한 다음 브레이크까지 밟아야
가능합니다. 그것보다는 차라리 좀 더 일찍 회생제동을 작동시켜서 속도를 미리 줄이고 천천히 차를 멈추는게
훨씬 편하다는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더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고, 브레이크 밟느라 에너지 낭비도 없고,
무엇보다도 동승자들이 아주 편안해 합니다.
3. 이건 좀 견해가 갈릴만한 사항인데,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 동물이더라구요.
원페달 드라이빙에 익숙해지고 나니, 타력주행이 너무 무섭게 느껴집니다.
마치 무슨 나사가 확 풀린 기계를 조작하는 그런 느낌? 아니면 통제를 벗어나버린 그런 느낌?
그리고 예전에 내연기관차 운전할때 갖고 있던 그 브레이크 조작하는 아주 미세한 느낌 이런걸 잃어버린듯 합니다.
오히려 타력주행을 하니 울컥울컥 하더란...ㅠㅠ
그때는 타력주행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는데, 아니 뭐 그 방법 밖에는 몰랐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죠.
지금은 이게 너무 어색하네요.
거의 공포감이 드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장점이 뭔데? 라고 한다면...발을 쉴새없이 왔다갔다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죠.
타력주행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너무 귀찮더군요.
악셀 부우웅 밟아주고는 바로 발 옮겨서 브레이크 밟고, 다시 부우웅~ 그리고 다시 브레이크
고속도로에서 일정 속도로 달릴때는 그나마 좀 덜한데
붕끽 붕끽 해야하는 구간에서는 이게 너무 귀찮습니다.
그냥 악셀에 발 올리고 아주 살짝살짝 까딱까딱만 해주면 되는데 말이죠.
이정복님의 댓글
다른차들은 테슬라처럼 극단적으로 차이나지 않아요
다른차는 브레이크 밟아도 회생제동 합니다
테슬라는 못하지만요
게떼이님의 댓글의 댓글
태드창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현대,기아는 와이어방식이라서 브레이크가 어느정도 들어오기까지, 살짝 밟았을때는 회생제동으로되다가
더욱 밟으면 그때서야 브레이크가 개입되는거 아닌가요?
게떼이님의 댓글의 댓글
테슬라는 엑셀오프시 무조건 회생제동이 들어오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무조건 물리 브레이크가 작동을 합니다. 다시 말해서 브레이크 페달 조작에 의한 회생 제동의 양을 조절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다만 다른분들이 따로따로 작동하는 것 처럼 말씀들을 하셔서 쓴 댓글입니다...테슬라도 회생제동과 물리 브레이크는 함께 작동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테슬라의 방식이 운전자에게 일관성 있는 브레이크 감각이기는 합니다....요즘 현대/기아 방식은 매우 까다롭게 셋팅을 하지 않는다면 브레이킹을 할 때마다 느낌을 다르게 줍니다만..요즘 현대/기아의 셋팅이 매우 발전을 해서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습니다.(제동력과는 별개의 얘기입니다.)... 모델3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모델3의 브레이크 페달 감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브레이크를 밟으면 괜찮을때도 있고....울컥대는 경우도 있고...조금 왔다갔다 하는편입니다...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아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djjayp님의 댓글
제가 타본 다른 모든 메이커들은 브레이크를 밟으면 어느정도 수준까지 회생제동만 들어가고, 더 세게 밟으면 회생제동 최대 + 물리브레이크가 점진적으로 밟은만큼 들어갑니다.
악셀오프시 테슬라처럼 회생제동 최대! 가 아니고, 엔진브레이크 수준으로 적당히 들어가구요.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그냥 쌩으로 물리브레이크 잡아서 에너지를 다 날려버리는게 아니에요.
테슬라는 1주일 운전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을때 회생제동이 더 안들어가나요?
애초에 악셀오프시 회생제동이 최대가 들어가서 브레이크로는 회생제동이 더 들어갈 여지가 없는건가요?
리릿님의 댓글의 댓글
브레이크는 회생제동과 관계 없어요.
팜3님의 댓글의 댓글
회생제동 강도가 조절이 되요
한번에 발을 다 팍 띄어버리면 회생제동 최대치가 되고
울컥거리죠
태드창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리릿님의 댓글
테슬라 빼고요;
2번은.. 원페달로 천천히 제동하니 다들 좋아한다고 하시는데,
사실 보통 운전자들은 순수 엔진차로도 다 그렇게들 천천히 정차합니다. 브레이크로 천천히 속도 줄여 나가죠.
타력주행하다가 냅다 급제동하는게 일반적인 운전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상하게 운전해오셨던 것 같은데요...
노란푸우님의 댓글
윗분들도 쓰셨지만 다른차량들 가속페달에서 발떼는 순간 회생제동 시작되고 브레이크 밟으면 강하게 들어와서 효율차이 못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원페달 하면 브레이크등 때문에 뒷차가 무지하게 신경쓰이더군요. 실제로 뒷차가 저 피해서 가는거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DINKIssTyle님의 댓글
게떼이님의 댓글의 댓글
육일사님의 댓글
그담에 거리 봐가며 브레이크 살살 조절하며 스무스하게 세우는 사람이 더 많을껀데요.
붕끽은 택시나 초보 말고 그리 많지 않은듯…
리그님의 댓글
그리고 전기차들 멈추기 직전까지 회생제동으로 속도 줄이면서 브레이크등 안나와서 진짜 짜증납니다.
게떼이님의 댓글의 댓글
리그님의 댓글의 댓글
당시에 운전초보였는데 부모님께 물려받은 차를 타고다녔는데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려가면서 발을 들었는데 울컥하면서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무서웠거든요. 지하주차장 벽 박을뻔했었어요.
나중에 조사해보니 기어단수가 바뀌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이정복님의 댓글의 댓글
며칠 타면 다른차에 익숙 해 지게 됩니다
게떼이님의 댓글의 댓글
엑셀오프시 걸려 있던 락업클러치를 풀면서 RPM이 내려가는게 일반적인 현기나 일본차들의 셋팅이구요...거기다 더해서 고단으로 변속까지 시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그러면 실제로 순간적으로 더 속도가 올라갑니다.
시그널님의 댓글
D모드에서 회생제동을 어댑티드로 해놓으면 정말로 악셀에서 발을 떼면 오히려 차가 앞으로 휙 나가는
느낌이 있어서 다른 분들은 어댑티드 많이 쓴다던데 저는 안씁니다. 회생제동 강하게 걸리는게 오히려
저는 편해요.
ocean88님의 댓글
그리고 내리막길이 아닌 이상 타력주행도 속도가 줄어드는 건 마찬가진데 무섭게까지 느끼신다니 원페달에 너무 익숙해져서 브레이크에 발이 가는게 어색해진(?) 모양이네요. 안전을 위해서라도 가속을 안 할땐 브레이크에 발이 가 있는다는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 습관으로 보입니다.
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뿐 아니라 타력주행이 감속시의 울컥임도 없는 셈이고 훨씬 편안해서 적극 사용하고 있습니다. 속도를 부드럽게 줄이는 건 브레이크 조절로 얼마든 가능하니까요.
nilium님의 댓글
속도를 줄여야하는 상황(=브레이크를 밟을 때)에서 회생제동하고요.
게떼이님의 댓글의 댓글
코파니코피나님의 댓글
타력주행 시 무서우면 브레이크를 밟아서 속도를 줄이는게 맞는게 아닐까요...
곰돌곰곰님의 댓글
1번은 원페달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회생제동의 장점으로 보입니다. (추가) 내연기관에서도 회생제동으로 배터리 충전해기도 합니다. 물론 용량이 작으니 버려지는 에너지가 전기차 보다는 많겠지만요.
2번은 저는 내연기관에서 비슷하게 하는걸요. 저 앞에서 신호 바뀌면 엑셀에서 발 떼고 굴러가다가 브레이크 답력 조절해서 스무스하게 정차 가능하죠.
3번은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