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탈 것 중에서 원페달 같이 이원화된 조작방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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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원페달, 아이페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일한 "제동"이라는 기능을 하는 두 조작계가 병존하면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작동하는 모순된 설계에 있다고 봅니다. 악셀은 떼야 제동인데 브레이크 페달은 밟아야 가속이니 기존의 오토미션에 익숙해져있는 대다수의 운전자들에게 인지적인 혼란을 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원페달처럼 하나의 조작계로 가감속을 제어하는 다른 탈 것들은 제가 아는 바로는 중장비(디셀러레이터)랑 철도차량(원핸들 주간제어기)가 있죠.
디셀러레이터 방식의 중장비는 밟으면 가속되고 떼면 제동되는, 전기차 원페달과 완전히 같은 메커니즘이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브레이크 페달 자체가 없는걸로 압니다. 그냥 떼면 최대감속이거든요. 떼는 속도로 제동력을 조절하는 방식이죠.
원핸들 주간제어기 같은 경우 손을 이용하는데, 정가운데를 중립기어로 두고 레버를 앞으로 밀면 브레이크(끝까지 밀면 비상제동), 몸 쪽으로 당기면 가속으로 작동합니다. 옛날엔 반대방향인 경우도 있었는데 최근엔 Fail-Safe를 고려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나 충돌사고 발생시 전방향으로 몸이 밀리면서 비상제동이 걸리도록 밀면 제동으로 바뀌었죠.
이렇게 하나의 조작계로 방향을 바꿔서 가감속을 모두 처리하거나 각각의 조작에 대한 별도의 제어기를 두는게 보통이지 지금 전기차의 원페달모드처럼 하나는 떼면 감속, 하나는 밟으면 감속 등 상호 반대로 조작하면서 같은 기능을 하게 만든 예시는 제가 아는 한 찾기 힘들더라구요.
건설기계, 중장비, 선박, 철도차량, 비행기 등등 모든 교통수단을 통틀어서 같은 기능을 하는 복수의 조정간이 서로 반대로 작동하게 만든 다른 사례가 있긴 한가요?
전기차에서 정 원페달을 해야겠다면 아예 브레이크 페달 자체를 안쓰고 차라리 디셀방식처럼 살짝만 떼면 회생제동만 걸리다가 급하게 완전히 떼면 회생제동 뿐만이 아니라 기존 유압 제동력까지 합쳐져서 풀브레이킹급 급제동이 걸리는 방식이 페달 혼동여지도 사라지고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ㅎ
6K2KNI님의 댓글
수동차는 타력주행하면 위험해서 타력주행을 하면 안되고 페달링으로 감속해야 합니다.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단순한 자동 회생제동이랑 아이페달 같이 완전정차까지 가능한 원페달 주행은 엄연히 다르게 접근해야합니다.
6K2KNI님의 댓글의 댓글
라고 하셔서 말씀드렸습니다.
(가속)페달을 떼는데 감속, (제동)페달을 밟는데 감속. 상호 반대로 조작하는데 같은 기능 => 수동차입니다.
자동 변속 차량도 (가속)페달을 밟는데 가속, (제동)페달을 떼는 가속. 상호 반대로 조작하는데 같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구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6K2KNI님의 댓글의 댓글
엔진에 걸리는 부하에 따라 감속되는 양은 다르지만 생각보다 많이 감속됩니다. 괜히 엔진제동이라고 부르는게 아니죠.
자동변속기가 처음 도입될 때 제동 페달을 밟고 있는데 차가 간다고? 이상한데?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때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도 차가 감속한다는게 상식이었고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결국에는 어떤게 더 익숙하냐, A 시스템에서 익힌 걸 B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느냐 새로 배워야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어떤게 더 맞고 어떤게 더 틀렸다 할게 아니라는거지요.
리릿님의 댓글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장치를 제어하는 브레이크 페달.
라고 보면, 제어장치 하나로 장치 1개를 제어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masterbk님의 댓글
수도로직님의 댓글의 댓글
masterbk님의 댓글의 댓글
별멍님의 댓글
원패달은 일상주행시 감속패달을 거의 안 쓰는 형태로 의도할수 있죠. 더해서 차가 알아서 최종 정지까지 합니다. 에측가능한 수준의 교통에서는 아예 제동패달을 접촉하지 아니하더라도 주행(정차)이 가능합니다. 수동차는 그렇게 주행할수도 없지만, 억지스레 그렇게 주행할수 있다고 치더라도 동 주행방법은 자동변속차로도 구현 가능한 것이니 수동차만의 고유한 특성이라 주장하면 아니됩니다. 더구나 비교적 고성능차는 엔진제동강도가 높아서 수동차 고단의 변속 없이 떼굴이보다 되려 더 강하게 감속합니다. 수동차로 굳이 그정도의 감속도를 실현하려면 매 속력 단계별 저단변속 위해 추가적인 패달조작(클럿치)와 손동작(봉넣기)를 해야하죠. 원패달로 감속위해 매 번 버턴을 추가 조작하거나 발가락을 순차적으로 접거나 하는 행위는 없습니다. 따라서 원패달이 수동차와 같다는 논리는 다소 억지스럽습니다. 승용 수동들이 상용차 단계별 제동하듯이 계단식 감속하는것이 아니란 것이죠. 운전 마니아들은 그런식으로 할수는 있겠지만 대중은 아니죠.
전 최종 정지를 하느냐는 점도 중요하다 봅니다.
그 기능을 뺀다면 제동의 궁극목적인 정차(정지) 달성마다 반드시 제동패달을 밟아야만 하니 합리적이죠.
전 여태 패달논쟁에선 의견을 거의 낸적이 없는데 간혹 수동 조작 논리와 같거나 유사하다 ㅡ 즉 과거엔 원래 그랬다는 의견들이 있어 그 부분은 마땅하지 아니하다는 의견을 적어 봅니다.
이빨님의 댓글의 댓글
가속 페달 떼면 감속, 브레이크 페딜 떼면 가속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동의하기 힘듭니다.
가속 페딜에서 발을 떼면 추가적인 가속력 발생이 중단될 뿐이죠. 여러 물리적인 상황(속도, 관성, 도로 경사도 등)에 따라 가속이 유지될 수도 있고 감속될 수도 있습니다. 의도적인 김속을 위해서는 저단 변속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지요.
유사하게,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량의 이동을 방해하던 의도된 힘이 사라질 뿐이고 역시나 여러 주변 상황애 따라 가속 혹은 감속 혹은 정지 상태를 유지하겠죠.
운전을 잘하는 분들일수록 주변 상황과 차량의 속도, 관성 등을 감안하여 페달 조작의 결과를 잘 예측할 것이고, 더 부드러운 운전이 가능하겠죠.
반면 원 페달은 차량의 이동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속 페달을 활용하는 방법과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는 방법 2가지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다르며, 긴급 제동은 브레이크 페달로만 해야한다는 조건까지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끌리앙ㅋ님의 댓글
따로 달려 있어도 페달 오인사고가 빈번한데 말이죠.....
예전 경운기 내리막 조향시 사고 많이 나던것같은 느낌으로
안전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좀더 개선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이노님의 댓글
수동차량에 엔진브레이크 생각하면 비슷할꺼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