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5 X3 20 mspt 출고 + 간략한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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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do 39.♡.231.57

2024.12.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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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사전예약한 G45 X3 20 Mspt.를 출고하였습니다~!

부르클린 그레이 + 캄베이지 시트 조합이구요.

출고전까지 Mspt. Pro와 고민을 했는데, 대시보드의 직물 재질이 아무래도 오염걱정도 되고해서 최종으로는 Mspt.를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전에 타던 차가 X3 30e였는데, Mspt. 모델이 타이어 사이즈가 같아서 윈터 타이어를 재활용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첫인상은 저도 사진상으로 볼때 앞모습이 조금 불호이기도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그릴이 사진상으로 엄청 심심해 보였었는데, 실물은 그릴 안으로 플랩이 들어가면서 좀더 입체감 있게 보였고, 웰컴 라이트에서 아이코닉 글로우 들어왔을때는 나름 만족스러운 비쥬얼이 나왔습니다.

옆에서 본 실루엣이나 뒷태는 기존 G01 대비 상당히 좋았구요. 전에 타던 모델이 LCI 이전 모델이다보니 더 좋아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원상으로 사이즈 차이는 수 cm수준으로 소소한데, 이전 모델보다 볼륨이 확실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디자인 때문인지 새차 효과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는 여러 유투브에서 리뷰 나오듯이 엄청 고급진 느낌은 없는게 사실입니다만, 대시보드나 도어에 플라스틱 트림이 나름 질감이 괜찮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이전 모델보다는 나아졌지만 엄청 좋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 가죽이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ㅠㅠ)

베간자 시트도 촉감은 나름 부드러웠고, 앞좌석에 새로 적용된 세미버킷(?) 타입 착좌감도 몸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시트는 셋팅을 좀더 해가면서 장기간 운전시에 허리가 안아픈지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기어봉이 없어진 것은 조작 편의성이나,, 여러모로 좀 아쉬웠습니다. 손둘데가 없어진 느낌... 차차 적응되겠지요? 그 밖에 센터 콘솔은 이전 모델이 워낙 볼게 없었던지라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인터랙션 바 효과 생각보다 좋았구요. 다만 아직 마이모드에 익숙치가 않아서 여러가지로 설정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뒷좌석 각도의 경우는 와이프 말로는 이전 모델과 별 차이 못느끼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리클라이닝이 삭제된 점이 아쉽지만, 아이는 아직 카시트 사용중이고 와이프는 리클라이닝을 잘 안썼기 때문에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뒷 좌석 공간 자체는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트렁크는 아무래도 30e 보다는 많이 커졌고, 이전 20i 모델 대비 해서도 좀더 깊어진 듯 했습니다.

30e로 캠핑다닐때 짐칸이 항상 부족했는데 조금이라도 해결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행의 경우는 150km 정도 운행을 해보았구요. 아무래도 PHEV를 타다가 MHEV로 넘어오니, 정숙성이나 출발시에 느낌은 좀 너프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동 걸리고 꺼지는 느낌은 오히려 PHEV 탈때보다 적게 느껴졌습니다. PHEV의 경우에 배터리를 다 쓴상태에서는 정지 후 출발할때 시동이 걸리면 나름 엉덩이에 느낌이 왔는데, 이번 모델의 경우는 시동이 걸리고 꺼지는 것을 느끼기가 거의 어려웠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으로는 핸들 조향이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 주차시에 거의 힘들이지 않고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 출력의 경우는 제가 워낙 살살 다니기도 하고, 아직 신차라서 조심히 하다보니 저에게는 충분한 느낌이었구요 ㅎㅎ;; 코너 조향은 역시 만족 스러웠고 브레이크는 뭔가 좀더 민감하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페달에서 브레이크가 적용되는 구간이 빨라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전 차가 어라운드뷰 없는 모델이었어서 그런지, 주차할때 제일 어색했던점이, 후방카메라가 장애물 감지될 때마다 후방/탑뷰/버드뷰 막 휙휙 전환되는데 솔직히 좀 정신없었습니다. 그냥 후방만 나오는게 제일 편한것 같은데 고정하는 법을 모르겠네요. 후방 카메라 앵글도 핸들 조향각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는데, 이것도 사실 뭐가 좋은지 잘 체감이 안되더군요. 적응해야겠죠.

ID9의 경우는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제가 ID8/ID8.5를 써보지 않아서 그런지 설정 메뉴 찾아들어가는게 어렵고, 설정할 수 있는 범위도 많이 축소된 느낌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티맵기반이라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사실 이전 차에서는 순정네비는 아예 꺼두고 안드오토 티맵을 사용했는데요. 아무래도 안드오토 티맵 보다는 안내해주는 정보의 양이나 인터페이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HUD에 연동되는 화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HUD가 커지기도 엄청 커졌구요. 이제 그냥 HUD에 네비게이션 화면이 통으로 나와버립니다 ㅎㅎ

다만, 음성 안내 나올때 음악소리 줄어드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데, 순정 네비는 이게 안되더군요.. 줄어드는 레벨을 작게/중간/크게 설정할 수 있는데, 솔직히 뭔 차이인지 모를정도로 그냥 소리가 다 작게 줄어듭니다. ㅠㅠ

그 밖에...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는... 할말이 없습니다...ㅠㅠ 특히 A필러에 트위터 안넣어주고 플라스틱 껍데기 덮어놓은 것... 정말... 어휴... 저음은 진짜... 어우...

아직 운행시간이 길지 않아서 출고/시승기는 여기까지 하구요. 좀더 길게 타본 후에 다시 리뷰를 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