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멀쩡한 남의 차를 망가뜨렸으면 당연지사 수리를 해주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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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멀쩡히 서 있던 차를 (정차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어르신이 휘청거리더니 냅다 들이박습니다.
박은 후 주섬주섬 자리를 피하려는 영감님을 불러세웁니다 '할아버지, 여기지금 박으셨잖아요'
흠칫 놀라 '아 내가 뭘, ... 그까짓거 고쳐주면 되잖아'
짜증이 팍 납니다, 딱 보니 말이 안 통할 부류입니다. 그냥 경찰을 부릅니다.
[경과]
경찰이 도착후 곧장 차량 소유자와 자전거 할아버지 모두 음주 측정을 합니다. 이 때 할아버지는 만취 상태였는데 음주 거부를 하십니다. 경찰이 재차 3회 이상 거부하시면 바로 체포되신다고 하니 응하십니다.
결론적으로 단지내 사고였으므로 할아버지는 과태표 3만원 수준에서 끝이 났고, 저희 재물 손괴는 '두분이 알아서 합의하시라' 라는 게 경찰 의견입니다.
[견적, 수리는]
센터 견적은 50 조금 넘고 (결정적으로 부품 주문후 언제 올지 모름)
인터넷 '순정스타일의 가품'은 그 절반 가격입니다. 23~25만원 수준.
코너 등이라 상대적으로 수리는 용이합니다. 1자 드라이버로 고무 패킹 뜯어내고, 10mm 육각 소켓 드라이버로 2개만 풀면 수평으로 뽑아내고, 잭 뽑고 & 꽂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작업은 10분 컷.
[사건 종결]
우리도 센터 비용은 50 이상 (그리고 범퍼도 약간 뭔가 눌려서 반사등에 유격이 보이지만, 그건 그냥 쿨하게 신경안쓰기로) 이지만, 적당히 수리비 30 정도를 요청했고 입금해주겠다고 할아버지가 합의 함
다음날 할아버지는 말을 바꿔, 직접 만나야 줄 수 있다는 헛소리를 하고
여기서 부터는 짜증이 치솟아 '그럼 다시 센터 입고하고 렌트 하고 우리도 적당히 안끝내겠다'고 하니 그날 저녁에 입금해주고 종료.
[후기]
왜 이렇게 어르신들은 고집불통인지 모르겠군요, 사실 처음 사건 자리에서 태도만 적당히 공손하고 도망가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리 의사를 내비쳤다면 경찰따위 부르진 않았겠죠.
프림님의 댓글
어렵게 사는분이라 수리해 놓으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갈매동아재님의 댓글
저도 같은 G30...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초보아찌님의 댓글
봐주니까 자꾸 저러죠.
이번에 ㅇㅅㅈ을 보여줬어야 담에 조심할겁니다.
MMKIT님의 댓글
휀다, 라이트, 범퍼, 렌터카 해서 국산차라 그나마 한 200 정도 나왔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