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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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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픈 행복한 고민을 좀 해봅니다.

no_profile 동동이랑
2025.03.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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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억의 여유가 생긴다면 X7을 살까 말까.


얼마전에 엔진오일 교체하러 아내와 센터에 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X5, X7을 구경했는데 그 동안 눈이 높아지고 간땡이가 부었는지 X5는 머 차 좋아 보이네,

눈에 안들어 오고 X7이 보이더라구요.

사실 520 사기전에 X5를 사고 싶었는데, 사고는 싶었는데,,

대략 5천만원의 갭은 도저히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그랬던 X5인데 X7 앞에서는 뭔가 작아 보이고 리클라이닝도 안되고

520처럼 좁아 보이고 등등 단점만 보였습니다.

지금 까지 X7는 나같은 월급쟁이가 탈 등급은 절대 아니라는 기준이 있었는데

탈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묘한 반발심이 갑자기 생겼습니다.

센터 다녀온 후 시승기를 여러개 보고서는, 가슴앓이가 시작 됐습니다. ㅠㅠ


  - 520 3년동안 3만도 못탔다. 있는것 팔고 좀 더 저렴한 국산차로 바꿔도 될 정도다

     -> 앞으로 자주 타면 될 일이다

  - 힘들게 번돈 1억을 더 태워서 주차장에 모셔 놓는다고?

     -> 돈은 또 모으면 되고 쓸려고 모았지 왜 모았냐

  - 나한테는 너무 큰 사치다

     ->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 이정도 사치는 한번 쯤 부려보자 이제 살아 갈 날이 더 적다 ㅎㅎ


레이만 타다가 가끔 520 타면 차가 훌륭하긴 합니다.

충분히 과분한 차이기는 한데 뒷자리도 좁고 출력도 부족한거 같고 무언가 부족하다는 마음은

항상 들었던 것 같네요.


누가 저 꿀밤 한대만 때려 주세요. 정신 차리라고^^

0명
댓글 6
얼남인즐
03.14 15:58
높아진 눈과 입맛은 내려올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독3사는 방문도 안합니다.
어차피 할배운전...
no_profile 하드리셋
03.14 16:21
마음 가는대로 가십쇼~~^^
어차피 인생 즐기면서 살다 가야죠 ^^
no_profile 곰이형2
03.14 16:29
차가 맘에 들면 평소보다 더 타기도 하더군요.
시승기는 그만 보시고 시승도 해보세요. 레인지 로버 스포츠도 살짝 추천드려봅니다 ㅎㅎ
no_profile 킹스칸
03.14 16:34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늘 머니가 부족하죠 .ㅠㅠ..
2억짜리 5년만 아파트에 묵혀두기만해도 반이상빠지는걸 알면서도 .
가슴이 시키는건... 또 어쩔수가 없죠 ㅎㅎ
no_profile BLMN
03.14 21:32
제가 지금 이클 깡통을 주차장에 모셔놓고 다시 팔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말씀 주신 내용이 다 와닿습니다;;;;
아반떼 엔라인이나 트랙스면 저는 되겠더라고요;;;;
진짜 세워놓고 감가 맞는게 아깝네요ㅠㅠ
참치전쟁
03.15 08:10
23년 11월에 x7 출고해서 타고 있는데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셋이라 다른 선택지가 별로 없었네요.
집사람은 그랜져ig 타다가 작년 11월에 630i 파이널에디션을 뽑아줬는데 아직 500키로도 주행을 못했지만 집사람은 실키식스를 처음 타봐서 그런지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굳이 x7 아니라면 6기통이나 8기통으로 가보시는 대안은 어떨까요?  사실 시내 단거리만 가끔 주행하는 6gt를 보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