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연기#5 들개에 물려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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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운의개발자 218.♡.88.39
작성일 2024.05.20 11:54
445 조회
1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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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이를 어렵게 보내고, 산들이와 해들이 자매를 모시고와 숙녀와 같이 생활한지 3년 정도 즈음…

들개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주먹만한 아기 고양이가 있는 것을 구조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동물 병원에서도 가망없다고 했다는데, 한분이서 살려보시겠다며 정말 지극정성을 다해 돌보시는 글을 봤습니다.

살아날 가능성이 너무 희박했지만, 문제는 살린다 해도 어릴 때 이렇게 아픈 애들은 입양도 어렵습니다.

보는 내내 먼저 보낸 보들이 생각이 나서…

'이 아기 고양이 살아나면, 제가 꼭 데리고 가겠습니다!'

라고 했죠.


그런데. 지성이면 감천. 진짜 잘 살아났네요. 그래서 모시고 왔습니다.


아니 무슨 꼬맹이가 겁도 없어요. 보자마자 앵겨 자고. 언니들한테 덤비고.

한번 죽을 고비를 넘겨서 그런지. ㅎㅎㅎ

너무 어릴 때 다치고 아팠어서 그런지 잘 크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이번에도 삼색이네요.


너무 잘 자라주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가 되게 해주었답니다.

아마도 너무 일찍 떠난 보들이 언니가 대신 보내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짧게 나마 묘연기를 마칩니다. 

아침에 일어나 발 아래를 보면 저러고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발뻣고 자본 적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건강하고, 예쁘게 잘 모시고 살겠습니다.


묘연기는 끝났으니, 이제는 우리 삼색이 삼자매님들 틈나는 대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이상. 삼냥 일멍이 아빠였습니다.



댓글 8

베니와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베니와준 (180.♡.33.29)
작성일 05.20 12:15
집사님 발 밑에서 자는 삼색이들 넘 예쁘고 부럽네요.. 우리 둘째 삼색이는 너무 소심해서 저랑 산지 3년이 넘어가는데,, 만질까봐 째려보고ㅜ  낮에는 제 침대에서 하루 종일 자다가 제가 들어오면 나가버려요 ㅜㅜㅜ  힝;;;;;;

풍운의개발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풍운의개발자 (218.♡.88.39)
작성일 05.20 12:53
@베니와준님에게 답글 정말 아가때 데려오기도 했고, 구조와 임보해주신 분들이 초기 사람에 대한 인식을 참 좋게해주셔서 그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첫째 둘째랑 다르게 막내는 그냥 뛰어와서 품에 안겨요 ㅎㅎ 제가 전생에 나라를 좀 구했습니다. 베니와준님도 조금 더 시간을 보내면 더 친해질 날이 올꺼예요. !

미풍냥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풍냥구 (210.♡.62.118)
작성일 05.20 12:48
삼색냥이들이  너무 이쁘네요.  풍운님은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풍운의개발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풍운의개발자 (218.♡.88.39)
작성일 05.20 12:54
@미풍냥구님에게 답글 전 이미 복 다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묘연이 어디 있을까요 ㅎㅎㅎ.

순정대학찰옥수수님의 댓글

작성자 순정대학찰옥수수 (14.♡.188.165)
작성일 05.21 23:31
와 셋이나 발치에 저러고 있다고요? 전생이 덕을 얼마나 쌓으신 겁니까.

풍운의개발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풍운의개발자 (218.♡.88.39)
작성일 05.22 12:51
@순정대학찰옥수수님에게 답글 제가 전생에 나라를 여러개 구한거 같아요 ㅎㅎㅎ

Simlady님의 댓글

작성자 Simlady (220.♡.172.6)
작성일 05.22 17:42
마지막 사진이 너무 심쿵이에요 예뻐요 다들~~

풍운의개발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풍운의개발자 (223.♡.34.123)
작성일 05.23 09:13
@Simlady님에게 답글 딸바보 딸부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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