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세일 정보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정대학찰옥수수 222.♡.177.238
작성일 2024.10.31 00:31
82 조회
0 추천
글쓰기

본문

바이럴 아닙니다 -_-;;


정관장에서 나온 개사료는 쿠팡 보니까 꽤 인기가 있는 거 같은데

고양이 간식? 영양제? 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유통기한 내년 가을까지 한참 남은 걸 아래 사이트에서 팔길래 사봤습니다. 

링크가 잘 안 되는 거 같은데, 

<전체카테고리> - <반려동물용품> - <고양이영양제> 카테고리에 가면 있습니다.


https://thirtymall.com/detail?id=123751211


다른 데서는 10개 5000원에 파는 거 같은데, 여기는 10개 3천원이에요.

대신 6개 이상 사야 됩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아무거나 다 잘 먹어서 기호성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이 점 참고 바랍니다.. 



---------------


몇 달 전에 저희 낑낑이 이야기를 올렸었는데요, 거의 넉 달 전이네요.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요즘에도 주2회씩 병원에 가고 있습니다. 

7월 말에 체온이 41도까지 올라서 거의 죽을 뻔해서 응급실에 가서 살렸고, 

(41도라 바로 체온 낮추기를 하셨다는데 36도까지 떨어져서

몇 시간 만에 체온 올린다고 또 애를 쓰셨다고 들었어요.) 

그 이후로도 체온과 호흡 조절이 안 돼서 한 주에 응급실에 두 번 간 적도 있었어요. 

병원 선생님들이 다 예뻐하면서 신경 써 주셔서 믿고 다니고 있습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원래도 대뇌 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뇌염 같은 게 와서 연수와 소뇌 쪽에 손상이 간 거 같아요.

다리가 풀려서 마루 위를 바로 못 걷고 스케이트 타는 거처럼 수시로 미끄러지고 

(밥 먹을 때도 지지가 안 돼서 눕다시피 해서 먹을 때가 있습니다) 

앞뒤 다리가 수시로 떨립니다.

보통은 등 대고 누울 때 그러는데 가끔 다리를 끌면서 걷기도 해요. 


스테로이드에 반응을 보여서 8월 초부터 계속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테이퍼링 하면서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다가 고열과 호흡곤란이 와서 다시 고용량으로 돌아갔는데

호흡이 분당 120회 이상 올라갔었고.. 지금도 평상시에도 5-60회 정도인 거 같습니다. 

90회까지는 주의하면서 보다가 120회 넘어가면 응급실에 가고 있어요. 

24시간 응급실이 근처에 있어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링웜이 왔는데 그게 저한테도 옮고, 

석 달이 지나는 동안 나아가다가 다시 재발해서 다시 저한테도 또 옮고.. 

희석액으로 해도 안 나아서 원액으로 병원에서 약욕해 주고 계시고요, 

약욕 때문에 주2회씩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이것도 벌써 2달이 넘었네요.. 

그런데 엄청 심한데 얼굴 밑으로는 또 안 내려와서 미스테리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심하면 전신으로 퍼져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

동거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외출을 하는 것도 아닌데 재발은 왜 하며.. 


링웜이 심해서 약욕으로 안 돼서 항진균제 처방을 받았는데 

그거 때문에 설사가 와서 또 지사제를 받았었고.. 종합병원입니다.

이제 항진균제와 지사제는 일단 졸업했습니다. 


약을 여러 개를 아침저녁으로 챙겨서 먹이다 보니까 ㅜㅜ 

음식에 섞어서도 먹이고 손으로 벌려서도 먹이고 그러다가

양 검지손가락을 엄청 세게 물려서 저도 항생제 처방 받아서 먹고 한동안 일도 잘 못하고 ㅜㅜ

필건 사용법을 익혀서 이제 필건으로 먹이고 있습니다.

필건으로 바로 먹이면 실패하고, 먹이기 전에 몇 분 이상 간식 먹이면서 긴장을 풀어줘야 돼서

간식 소모량이 많아서 이것저것 사보다가 위의 것도 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체온이 너무 떨어져서 집에서 온수팩으로 체온 올리고 산소방에 넣은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저온화상을 입은 건지 아랫배에 (마침 초음파 한다고 또 밀어서ㅜㅜ) 

딱지가 엄청 크고 두껍게 앉았는데, 이것도 떨어질 기미가 잘 안 보입니다. 

두 달이 넘도록 그러는데, 선생님이 여차하면 수술해서 떼고 봉합해야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지난주에는 호흡이 거칠어서 엑스레이 찍어 봤더니 기관지염이 생겼고,

귀지가 요 사이에 너무 심하게 껴서 이상하다 싶어서 말씀드렸더니

링웜 때문에 귀 안쪽에도 곰팡이가 생겨서 그렇다고 ㅜㅜ

이제 가면 귀 세척도 하고 옵니다.


호흡곤란이 올 때마다 응급실에 가는 것도 부담이고, 

갈지 말지 고민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응급 선생님은 고양이 전문이 아니기도 하시고,

그래서 산소방과 기계를 사서 집에 해놨는데, 들어가면 보통 바로 나오려고 해서 골치예요.

그래도 일단 안정을 시도해볼 수 있는 장치가 하나 있는 것만으로 훨씬 덜 불안합니다. 

가면 할인도 많이 해주시고 이것저것 챙겨 주시고 

병원만 가면 영역 순시하느라 바쁘고 집에도 안 오려고 발 세우고 

선생님들한테 착 안겨서 떨어지지도 않아요 ㅋㅋ 


대신에 공격성은 전무해져서 진짜 인형처럼 착 안겨 있고요, 

아무거나 다 잘 먹어서 먹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챙겨 먹게 되고요. 

위의 영양제? 간식?도 다이소에서 파는 츄르도 10개 5천원인데

그거보다는 낫지 않나 싶어서 사서 줬는데 잘 먹어서 올려 봤고요. 

완전 껌딱지가 돼서 원래도 무릎냥이였는데 그게 더 심해졌어요. 


계속 하루 2번씩 약을 먹일 수는 없고 (저도 생업이 있으니..) 

간과 신장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라도 스테로이드를 줄이기는 해야 된다는데,

아직 1살도 안 된 애가.. 이대로라도 지내려면 스테로이드를 고용량으로 먹어야 되고.. 

그래도 치료를 시도해 보다가 또 고열과 호흡곤란이 오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힘들어하는 거 보면 무리해서 살리는 게 맞나 싶다가도


평소에는 그냥 그릉그릉하면서 또 잘 지내고 가리는 거 없이 먹는 것도 엄청 잘 먹는데..  

완전 개냥이에 무릎냥에 귀엽고 (링웜 때문에 얼굴 털은 다 빠졌지만) 

행복하게 잘 지내는 거 같아서 또 치료를 시도를 안 하기도 아쉽고...

한동안 약이 독해서 장난감에도 반응을 안 보이다가 요즘 또 놀아달라고 그러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로 고민입니다. 


클** 냥당에서 공구할 때 구경만 했던 메디**도 사보고 ㅎㅎ 

요즘처럼만 지내도 참 좋겠다 싶어요.

어제도 호흡이 거칠어서 긴장 상태였지만 ㅜㅜ


냥당 고양이들 다들 건강하게 지내다가 고통 없이 고양이별로 갔으면 좋겠어요.

댓글 2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001:♡:e667:♡:e0ba:♡:582a:8555)
작성일 05:31
안 그래도 소식이 궁금하긴 했는데 고생이 무척 많으세요 ㅠㅠ 공격성이 없어진 것 외에는 다 너무 힘든 일들 뿐이네요. 아이고… 아픈 낑낑이도 가엽고 그런 낑낑이를 보살피셔야하는 집사님도 너무 안타까워요.
부디 낑낑이가 많이 아프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음 좋겠어요.

순정대학찰옥수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순정대학찰옥수수 (121.♡.83.71)
작성일 12:55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가 마침 거의 재택으로 일할 때라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상태 변화도 잘 보고 거의 종일 같이 있고 그래서 다행이에요. 근데 이것도 계속 이럴 수 있는 건 아니라서 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일단 밥도 잘 먹고 골골송도 잘 불러서 계속 이대로 지내길 바라는 중이에요.
글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