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집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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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개만 키우다가 이번에 드디어 집사가 되었습니다. 빙구스럽게 늘어져 잠도 잘 자주고 잘 먹고 하루하루 행복한 집사생활이네요.

근데 아직 어려서 그런가 화장실 후 뒷처리가 항상 깨끗하지 못해서 고민입니다. 단모종인데도 똥x에 항상 조금씩 묻어서 혹은 굳어 있어요. (설사는 아니고 똥도 단단..) 물티슈로 살짝 닦아주면 너무 싫어하는데 커가면서 글루밍 잘하게 되면 깨끗해지나요?? ㅠㅠ

베개도 좋아하고 싱크대는 아니지만(접근불가) 식탁에도 자주 올라오는데 신경이 쓰이네요. 

검색했더니 츄르를 똥x에 바른다는 분이 있어서...경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중입니다...

초보집사를 도와주세요!

댓글 18

그르릉님의 댓글

저희 첫째냥이도 똑같은데 그냥 모시고 살고있습니다 ㅋㅋ
혹시 아주 어릴 때 엄마냥이랑 이별했나요?
그럴 경우 엄마냥이가 ㄸ고를 그루밍 못해줘서
ㄸ고 그루밍하는 걸 배우지 못해
그럴 경우가 있다더라구요.
엄마냥이한테 배우고 온 둘째는 그렇지 않을걸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저희 집 첫째는 못 배운 냥이..흐음..ㅋㅋ

일단 ㄸ고에 묻은 똥은 대충 닦아주시고
츄르 발라주시면 그루밍 하는 습관이 생겨서
좋아질 것 같은데요?
저도 생각 못 했던 방법이긴한데
저희 첫째가 어린냥이라면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마냥님의 댓글의 댓글

3개월째에 데려왔으니 못 배운 냥이는 아닙니다.
게다가 다른 곳은 글루밍을 아주 잘해요~ 하루종일 털에 광이나도록…
그냥 똥x는 하고 싶지않은건가봐요ㅠㅠㅎㅎ

하양고양이님의 댓글

퓨리는 어릴 적부터 응꼬가 조금 약해서 가끔씩 흘리고 다녔어요.
하지만 크면서 그루밍을 잘하더라고요.

이제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응꼬가 지지해져서 가끔씩 물티슈로 닦아주고 있어요.
문제는 물티슈를 뽑는 소리만 들리면 퓨리가 도망갑니다.. ㅠㅠㅠㅠ

마냥님의 댓글의 댓글

크면서 글루밍도 완벽해지길 바래봅니다.
자두는 똥싸면 항상 제 눈치를 살펴요. 제가 물티슈 들고 오는지 않오는지ㅎㅎ
그래도 따뜻하게 뎁혀서 닦아주면 얌전한 편인데 항상 해줄 수가 없어서 신경이 쓰이네요.

아스트라님의 댓글

저희애도 애기떄는 한번씩 그래서 분무기로 물도 뿌려보고 물티슈로도 정리하고 했는데
크니까 괜찮아지더라구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열살인데 씻겨달라고 오는 고양이 모시고 있습니다. 물티슈 안 쓰고 그냥 세면대 데려가서 물 틀어놓고 한 손으로 안고 한 손으로 씻겨줍니다.
2달간 어미랑 같이 지내다 왔는데도 그얼습니다. 크면서 나아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봐요. 저 말고도 씻겨주시는 집사님 또 알고 있거든요. ^^;;

장점은… 이 냥이는 뽀뽀를 잘 해줍니다.
알아서 처리하는 녀석은 뽀뽀를 잘 안 해주고요.

그리고 고양이는 못 올라갈 곳이 별로 없어요. 저도 그래서 고양이 키우는 걸 주저하다가 데려왔었는데 벌써 11년차 집사네요. 같이 사시다보면 많이 내려놓으시게 될 거예요. 망가뜨릴 거나 깨질 거 있음 미리 치워두시는 게 좋고, 식탁에 올라오는 것쯤이야 애교죠. 뭐 부수지만 않고 밥 잘 먹고 건강하면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냥님의 댓글의 댓글

물은 싫어하는데 뽀뽀는 종종 해주네요. 물틀어서 엉덩이 닦아주면 기겁하고 며칠은 저한테
안올꺼 같아요^^;;;

책장 선반에도 이미 잘 올라가는데 떨어뜨리지
않고 큰사고는 안치네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요ㅋ 싱크대만큼은 올라오지 말라고 사수중인데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사가 결국 포기하면 서로 행복하겠죠. :)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 틀어서 씻기는 것에 처음부터 익숙하진 않았는데 하다보면 서로 길들여지는 거죠. 예전에는 변기 뚜껑 덮고 위에 올려두고 한 손으로는 냥이를 잡고 한 손으로는 샤워기로 물을 묻혀서 쩔쩔매며 씻겼는데 요즘은 한 손으로 안으면 냥이도 앞발로 저를 안아주게 되었어요. 이게 물티슈보다 훨씬 쉬우니 서로에게 좋을 방법을 차츰 찾으시면 좋겠어요. 씻겨주시면 자기도 개운하다는 것도 분명 느낄 거예요. 내색만 안할 뿐이죠.^^

뽀뽀를 해준다니 일단 자주 안아주시는 것부터 해보세요. 안을 수 있으면 약이나 보조제 먹이기도 양치 시키기도 수월해지거든요. 그래서 겁 많고 사람 무섭다고 피해다니는 고양이 아니라면 안기는데 익숙해지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씽크대는 올라갈 곳이 더 생기면 안 올라갈 수도 있어요. 저희 첫째는 관절이 안 좋아서 못 올라가고 ㅠㅠ 둘째는 요구사항이 있을 때만 올라가요. 이래서 집사들이 캣타워에 진심일 수 밖에요. ㅋㅋ

마냥님의 댓글의 댓글

천성이 무릎냥이라 저희한테 온 첫날부터 착 달라붙어있었습니다. 그래도 안아주는건 또 틀리니 많이 안아줘야겠네요. :)

캣타워도 있어요, 그런데도 계속 싱크대를 노리는건 못가게하니 더 가고싶은걸까요^^;; 아직 한달차니 서로 좀더 맞추어가야겠죠. 답글 감사합니다!!!

넉울휘님의 댓글

저희 애도 1살때까지 그래서... 매일 애 붙잡고 닦아줬어요ㅠㅠ(그래서 사이 나빠짐요ㅠ) 2살쯤 되니 그나마 똥가루가 쬐끔 덜 붙어있어요ㅎ

엘지다님의 댓글

저희집 냥이는 장모인데 모래 소리 들리면 일단 잡아서 똥꼬 확인 합니다.
털속에 가려서 덜렁거리는 똥이 잘 안 보이거든요.
저는 이렇게 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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