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집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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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개만 키우다가 이번에 드디어 집사가 되었습니다. 빙구스럽게 늘어져 잠도 잘 자주고 잘 먹고 하루하루 행복한 집사생활이네요.
근데 아직 어려서 그런가 화장실 후 뒷처리가 항상 깨끗하지 못해서 고민입니다. 단모종인데도 똥x에 항상 조금씩 묻어서 혹은 굳어 있어요. (설사는 아니고 똥도 단단..) 물티슈로 살짝 닦아주면 너무 싫어하는데 커가면서 글루밍 잘하게 되면 깨끗해지나요?? ㅠㅠ
베개도 좋아하고 싱크대는 아니지만(접근불가) 식탁에도 자주 올라오는데 신경이 쓰이네요.
검색했더니 츄르를 똥x에 바른다는 분이 있어서...경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중입니다...
초보집사를 도와주세요!
댓글 18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열살인데 씻겨달라고 오는 고양이 모시고 있습니다. 물티슈 안 쓰고 그냥 세면대 데려가서 물 틀어놓고 한 손으로 안고 한 손으로 씻겨줍니다.
2달간 어미랑 같이 지내다 왔는데도 그얼습니다. 크면서 나아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봐요. 저 말고도 씻겨주시는 집사님 또 알고 있거든요. ^^;;
장점은… 이 냥이는 뽀뽀를 잘 해줍니다.
알아서 처리하는 녀석은 뽀뽀를 잘 안 해주고요.
그리고 고양이는 못 올라갈 곳이 별로 없어요. 저도 그래서 고양이 키우는 걸 주저하다가 데려왔었는데 벌써 11년차 집사네요. 같이 사시다보면 많이 내려놓으시게 될 거예요. 망가뜨릴 거나 깨질 거 있음 미리 치워두시는 게 좋고, 식탁에 올라오는 것쯤이야 애교죠. 뭐 부수지만 않고 밥 잘 먹고 건강하면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달간 어미랑 같이 지내다 왔는데도 그얼습니다. 크면서 나아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봐요. 저 말고도 씻겨주시는 집사님 또 알고 있거든요. ^^;;
장점은… 이 냥이는 뽀뽀를 잘 해줍니다.
알아서 처리하는 녀석은 뽀뽀를 잘 안 해주고요.
그리고 고양이는 못 올라갈 곳이 별로 없어요. 저도 그래서 고양이 키우는 걸 주저하다가 데려왔었는데 벌써 11년차 집사네요. 같이 사시다보면 많이 내려놓으시게 될 거예요. 망가뜨릴 거나 깨질 거 있음 미리 치워두시는 게 좋고, 식탁에 올라오는 것쯤이야 애교죠. 뭐 부수지만 않고 밥 잘 먹고 건강하면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 틀어서 씻기는 것에 처음부터 익숙하진 않았는데 하다보면 서로 길들여지는 거죠. 예전에는 변기 뚜껑 덮고 위에 올려두고 한 손으로는 냥이를 잡고 한 손으로는 샤워기로 물을 묻혀서 쩔쩔매며 씻겼는데 요즘은 한 손으로 안으면 냥이도 앞발로 저를 안아주게 되었어요. 이게 물티슈보다 훨씬 쉬우니 서로에게 좋을 방법을 차츰 찾으시면 좋겠어요. 씻겨주시면 자기도 개운하다는 것도 분명 느낄 거예요. 내색만 안할 뿐이죠.^^
뽀뽀를 해준다니 일단 자주 안아주시는 것부터 해보세요. 안을 수 있으면 약이나 보조제 먹이기도 양치 시키기도 수월해지거든요. 그래서 겁 많고 사람 무섭다고 피해다니는 고양이 아니라면 안기는데 익숙해지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씽크대는 올라갈 곳이 더 생기면 안 올라갈 수도 있어요. 저희 첫째는 관절이 안 좋아서 못 올라가고 ㅠㅠ 둘째는 요구사항이 있을 때만 올라가요. 이래서 집사들이 캣타워에 진심일 수 밖에요. ㅋㅋ
뽀뽀를 해준다니 일단 자주 안아주시는 것부터 해보세요. 안을 수 있으면 약이나 보조제 먹이기도 양치 시키기도 수월해지거든요. 그래서 겁 많고 사람 무섭다고 피해다니는 고양이 아니라면 안기는데 익숙해지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씽크대는 올라갈 곳이 더 생기면 안 올라갈 수도 있어요. 저희 첫째는 관절이 안 좋아서 못 올라가고 ㅠㅠ 둘째는 요구사항이 있을 때만 올라가요. 이래서 집사들이 캣타워에 진심일 수 밖에요. ㅋㅋ
그르릉님의 댓글
혹시 아주 어릴 때 엄마냥이랑 이별했나요?
그럴 경우 엄마냥이가 ㄸ고를 그루밍 못해줘서
ㄸ고 그루밍하는 걸 배우지 못해
그럴 경우가 있다더라구요.
엄마냥이한테 배우고 온 둘째는 그렇지 않을걸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저희 집 첫째는 못 배운 냥이..흐음..ㅋㅋ
일단 ㄸ고에 묻은 똥은 대충 닦아주시고
츄르 발라주시면 그루밍 하는 습관이 생겨서
좋아질 것 같은데요?
저도 생각 못 했던 방법이긴한데
저희 첫째가 어린냥이라면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