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정도 되니 기계도 많이 늙네요 (프로밧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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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정도 쓴 로스터기 정비했습니다
기록차원에서 써봐요~
정비전에 인터넷 뒤져봐도 프로밧 감속기-드럼 쪽 정보는 없어 보이더라구요
드럼형 로스터기 들이 그렇듯 오래 사용하면 소음이 나기 시작합니다
오래된 집의 문 경첩처럼 끼익끼익 거리기 시작하면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죠
보통 업체에 문의하면 감속기를 원인으로 판단합니다
근데 이게 1-2백만원 하는 부품이라 업체에선 작동에 무리없으면 일단 써보고 나중에 교체하라 하죠
그러다 몇몇 후기를 보다 감속기-모터는 그걸 취급하는 공업사에서 정비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죠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여기까지가 서론이었네요
일단 프로바티노는 감속기 분해를 위해 뒷판을 열면 배기압력센서의 간섭으로 뒤로 분해가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면패널을 제거하고 드럼을 먼저꺼내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먼저 호퍼를 제거, 사이드 가니쉬제거 후 앞판 분해를 위해 전면 베어링을 반시계방향으로 풀면서 뺍니다
축과 연결된 베어링은 베어링풀러 라는 공구가 있어야 제거 가능합니다
**이부분은 프로밧usa의 공식 유튭채널을 참고했습니다
전면제거가 잘 이뤄졌다면 드럼을 빼줍니다
그리고 후면으로가 육각나사 4개를 풀면 감속기는 제거됩니다
제거된 감속기를 가지고 근처 감속기취급업체를 찾아 점검 받습니다
점검결과 감속기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음
(이부분은 내심 그럴꺼 같단 생각이었습니다)
축과 결합하는 부분의 가스켓을 리데나라고 하는데 고무안쪽에 원형스프링이 둘러쌓인 형태입니다
이부분으로 누유가 보여서 교체 합니다
부족한 기어오일을 추가해 점검을 완료합니다
(점검비 5만원)
돌아와 조립전에 부품 세척및 윤활작업을 합니다(베어링위주)
wd40으로 뿌리고 솔로 비벼 베어링 하우징과 베어링 내부를 깨끗히 청소합니다
외부로 정비할수있게 노출된 전면부 말고 안쪽 하우징부분에 검댕이가 가득차있네요
(제가 볼땐 이게 축회전을 방해해 소음의 원이이 된듯 합니다)
드럼축도 가는사포를 이용해 표면을 정리해주고 구리스를 발라줍니다
조립은 역순으로 감속기를 4개의 육각나사를 이용해 먼저 고정해주고 드럼축 결합부 위치를 잘 맞춰 드럼을 밀어넣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다음 전면결합을 진행하는데 베어링을 결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낼을 나사로 먼저 고정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 축과 베어링 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드럼이 밀리지 않게 드럼을 당기면서 베어링하우징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넣습니다
절반정도 감은 상태에서 베어링을 13-14 사이즈 정도의 복스알을 이용해 망치로 때려 축에 밀어넣어 줘야합니다
충분히 들어갔다 생각되면 구리스 도포 하고 드럼 갭을 조정합니다
정비메뉴얼상 0.5mm 정도로 갭을 맞추면 됩니다
정비 후기
일단 소음은 완벽하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단순 느낌일지도 모르나 좀더 부드러워 진 느낌입니다
마치 구입후 첫 배치를 돌릴때 느낌처럼 느껴집니다
ㅎ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구요
그대로 10년은 족히 더 쓰겠다 싶어요
아래는 작업시 필요한 공구입니다
첫번째는 후크 스패너라는 공구로 베어링 하우징을 풀어줄때 필요합니다
공식정비시엔 삼각형태의 도구를 쓰는데 못찾아서 대안으로 찾은 공구입니다
두번째는 베어링풀러로 축과 베어링 결합을 분리할때 필요합니다
세번째는 스냅링플라이어로 베어링 제거시 먼저 처리해야하는 스냅링을 제거하는데 사용됩니다
참고영상
(영상의 작업내용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https://youtu.be/dW-aPlICWdA?si=BJAlCFmrBGIia9UB
PurpleH님의 댓글의 댓글
사진이랑 다시 올렸어요
지푸라기님의 댓글
열심히 정비 과정을 읽어 나가는데!!! 결과가 없어요!!!!
그래서..안쪽 하우징 청소하시고! 소음이 잡히신건가요?
드라마 보다가 결정적인 부분에서...회차 끝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