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씨 (47.♡.8.76)
2026년 2월 18일 AM 07:50 · 수정됨(03. 03. 13:03)
유레카 미뇽 XL을 구매한지 벌써 몇 년 되가네요. 다 괜찬은데, 타이머로만 조절하는 기계라서 갈려나온 원두 무게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무게 단위로 분쇄해주는 미뇽 리브라를 샀어야 하는데, 그 당시에는 판데믹 시절이라 물량도 없었고 대신 XL을 특별히 할인을 더 해주겠다는 판매처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갔었지요.
XL은 시간에만 맞춰 갈아주다보니 결과물 오차가 대부분 0.3 -0.5 그램정도입니다. 어쩌다 좀 많이 튀기도 하구요. 별 거 아닌데, 매번 맘에 안드는 그 사소함이 몇 년 모이니까 Grind By Weight (GBW)가 되는 그라인더를 찾아보게 되고, 미친듯이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비슷한 걸 1년쯤 전에 만들었던 경험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그라인더도 하기로 했습니다. 유투브를 먼저 찾아봤더니 아예 그라인더에 내장하는 사람도 있고, 핸드폰으로 제어하는 사람도 있고, 몇몇 예가 있길래 참고를 했고, 1년 전에 커피 머신 제어장치 만들면서 남은 아두이노 부품에 스트레인 게이지를 추가하고, 나무로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영상에 보이는 작은 나무 상자가 제가 만든 거고, 뒤쪽으로 얇은 케이블이 그라인더 본체 안으로 들어갑니다. 본체 안에는 5v 출력 단자가 있어서 그걸 전원으로 사용하고, 그라인더의 스위치는 모스펫으로 제어합니다.

결과물이 나오면 예측치와 차이나는 값을 다음 결과물에 자동으로 반영합니다. 며칠 써보는 중인데, 분쇄 결과물의 오차가 0.1 그램 이내로 줄어들었습니다. 정해준 무게대로 나오는 게 한 60%, 0.1그램 더 나오거나 덜 나오는 게 40%쯤 됩니다.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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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폴스타
02.18 · 211.♡.66.4
으어어어 쩔어요 -
밤밤비
03.03 · 59.♡.97.31
오~ 멋진 시도입니다! - 홍
홍시남
03.17 · 220.♡.38.98
오 전에 제가 슈퍼졸리 일렉으로 개조했던 방식이랑 비슷한것 같네요 ㅎ
이런거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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