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된 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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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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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겨울에 브레빌 바리스타 프로를 구입해서 3년 조금 넘게 거의 매일 사용했습니다. 전원켜고 3초만에 바로 추출이 가능한 놀라운(?) 기기이며 그라인더도 무려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루 평균 2잔 정도 내렸고 중간 중간 더 많이 쓴 적도 있으니까, 대략 2500 잔 정도 내렸을 겁니다.
1년쯤 전에는 그라인더 burr를 갈았는데 아래쪽 버는 팔지를 않아서 상부 버만 갈았고, 6개월 전에는 펌프가 너무 약해져서 새걸로 DYI 교체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정말 매우 고맙게 잘 썼습니다.
한 달 전에 새 장비를 들이고 나서야 그라인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고, 호기심 삼아 브레빌 내장 그라인더로 갈아서 다시 추출을 해보니, 세상에나... 분쇄도와 원두량을 어떻게 조절해도 채널링이 엄청나네요.아마 콘 버도 많이 닳았을 거고, 원래부터도 그렇게 좋은 그라인더는 아닐 거니까요.
궁금해서 새로 들인 그라인더로 갈아서 추출만 브레빌로 하면 꽤 그럴듯하게 뽑아줍니다. 맛도 괜찮구요.
중고로 팔거나 지인한테 넘기려니 그라인더가 너무 개판이라서 안될 거 같고, 버리자니 좀 아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버리는 게 맞을 거 같긴 합니다. T.T
댓글 2
사과씨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아범님에게 답글
돈보다는 정들어서 아까워요. 개취겠지만 저한테는 디자인도 이쁘구요. 클다방 분들은 잘 아시는 분들 많을 거라 드려도 무리 없을 거 같은데, 제가 좀 멀리 살아서 그렇도 안되네요. 아.. 전압도 안맞겠군요 T.T
우주아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