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압 머신을 쓰면서 느낀점

페이지 정보

237 조회
15 댓글
1 추천

본문

​​
​엘로치오 자르R을 쓴지 5개월이 되가네요
머신 고를 때 가장 유심히 선택한 옵션이 바로 가변압이었습니다.

자르R로는 가변압으로만 추출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문적인 지식은 1도 없습니다 ㅡㅡ;

가변압을 사용하다보니 커피 머신이 일정한 압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깨닳게 되네요.
분쇄도에 따라 프리인퓨전 시간에 따라 동일한 압력을 줘도 추출 압력은 항상 변하더군요.

그리고, 과연 일정한 압력을 줘야 9바까지 압력을 밀어 넣어야 커피가 맛있을까? 
좋은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커피의 품질만 놓고 본다면 꾸준히 높은 압으로 내리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커피가 만들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9바가 아님에도 6~7바 정도만 되도 꽤나 잘 쪼여진 에쏘가 추출이 되고 있는데..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9바로 올려야 할까? 추출이 끝나가는데?....올릴까? 말까?  이런 고민이 있었죠.

결론적으로,  추출 양상을 보면서 상태에 따라 필요하면 올리는게 좋아 보였습니다.

요즘은 압력 게이지를 보지 않고 추출 양상만 보고 내리고 있습니다.
2~3바 정도에 프리인퓨전을 시도하고 6~7바 정도에 안정적인 추출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즈음 8~9바로 마무리하는....이런 패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다보니....자연스레 이렇게 정착하게 되네요.

가변압의 장점중 하나인데..
전 에스프레소 분쇄도는 원두 종류와 상관없이 그냥 1가지로만 세팅합니다.
주로 미디엄~시티 정도의 원두를 소비하다보니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긴 한데.
나름 중간 지점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분쇄도 기준을 잡아놓고 가변압으로 컨트롤 하고 있습니다.
분쇄도 1~2칸  정도의 오차 정도는 가변압 컨트롤로 충분히 9바까지 잡아올릴 수 있더군요.

제가 혀가 둔감하고 맛의 기준이 낮아서 다행스럽게도
이정도로도 나름 맛있게 잘 즐기는 편입니다^^;

가변압 머신은 참 재미있습니다. 선택하길 잘 한 듯 해요.
문제는, 아~가변압으로 기가맥히게 잘 뽑았는데....와..이걸 저장하는 기능이 없네요 ㅡㅡ;
그래서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 뽑습니다. 
전...불완전한 동물이라....매번 최상의 퀄리티로 뽑아내질 못하는 단점이 있네요 ㅋ

댓글 15

가을무렵님의 댓글

저도 88도 온수에 10초 동안 3바 프리인퓨전 걸고, 이후 6바에서 30초에 30ml를 내리도록 설정한 프로파일을 메인으로 쓰고 있습니다.  :)
9바에서 내리는 것에 비해 쓴맛과 느끼함이 덜 한 것 같더라고요.

지푸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오~제가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ㅎㅎ
프리인퓨전도...가끔 시간 확인하면서 깜짝 놀랐는데...인터넷 보면 5초~내외로 주던데..
전 8~10초 가까이 주고 있더라고요 ㅋ
동지?를 만난 느낌이라 좋네요 ㅎㅎ

괴퍅님의 댓글

콩의 로스팅포인트와 밀도..이런 부분에 대해 세팅을 잡는 이퀄라이저 같은 개념으로 보시는게 편하실겁니다...
로스팅의 의도를 반영하는편이 좋으니 이제 로스팅도 하실 단계가 된거 같습니다!

지푸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가스가 더 빠졌을 때 덜 빠졌을 때 또 다르더라고요..^^;
로스팅은....이미 후라이팬부터 핸디형, 가스형, 제네카페, 원적외선 등을 거쳐서....할만큼 해보고...
남이 볶아 주는게 편하고 좋구나~~~를 느끼고 사다 먹는 단계입니다 ㅋ

지푸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스테디커피 폴스타님이 스트롱홀드 제품들 쓰고 계셔서 간접적으로 접해보고 있었습니다.
초기 모델부터 눈여거 보던 제품인데...가정용으론 과해요..ㅋ
그리고...S2도 아니고 S7을 가정에 들이라뇨...마눌님께 쫓겨납니다 ㅎㅎ

폴스타님의 댓글

가변압 재밌죠 아주 그냥 골수까지 뽑아내주는 짜릿한 맛이 ㅋ 글보니 시네소 하이드라가 그리워지네요 ㅋ

지푸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그것은~~1티어 제품이 아닙니꽈~!!
제가 전문성이 있었으면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을텐데...
취미로는...이정도가 한계네요 ㅎㅎ

AREA49님의 댓글

비슷한 이야기가 드립하는데 물줄기를 어떻게 하면 얇게 굵게 할까 하는데, 실제 물줄기 보다 더 중요한게 콩이죠. 콩이 물을 원하고 있는지 아니면 지금 넘치는지 잘 봐가면서 내려야 하죠.
가변압 기기를 누구보다 잘 쓰시고 계신것 같습니다.

지푸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 드립도 꽤나 섬세한 녀석인 듯 해요. 예정에도 없던 푸어오버로 내리게 되는 순간을 경험할땐 아..아직 멀었구나 생각합니다 ㅋㅋ
전체 148 / 1 페이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