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를 올립니다~ 만화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페이지 정보
본문
문화의 힘~ 추억의 힘~
조금 재미 없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한없이 가볍습니다 ㅋㅋㅋ
김구선생님이 말하셨죠. 문화의힘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 무척 괴로웠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강한 나라가 되어 또 다른 나라를 침략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한 없이 갖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입니다.
문화는 우리에게 가진 것에 만족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해줍니다.
이런 마음을 갖는다면 지금 가진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것입니다.”
제가 태어난 80년대 초반엔 일본문화가 개방되기 전이었습니다. 심지어 대학교에
입학 할때 쯤 일본문화가 조금 자유롭게 동트기 시작할 때라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어린시절 보던 책들은 다 500원짜리 해적판이었습니다.
아시는 아재들은 아시겠지만 말도안되는 인쇄품질과 번역
말도 안되는 캐릭터명과 제목등등 거기다 스카이콩콩?에선 용소야 캐릭을 밀기 위해
있지도 않은 풍운아?라는 작가를 만들어서 일본 만화에 용소야 얼굴을 입혀서
두꺼운 책으로 내기도 했었습니다. 나인볼황제 용소야같은 만화가 있었죠 ㅋㅋㅋ
그 어린시절 지금과는 다르게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시면 집에서 누군가 공부를 강요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놀거리가 전무했던 시절엔 진짜 그 몇권 안되는 만화책을 보고 또보고
집에 몰래 숨겨뒀다 부모님에게 걸리면 잔뜩 모아서 갖다 버리기도 하고
만화영화는 해로운것이라는 정부의정책(확실하지 않은 소문?이때도 전대갈이... ㅂㄷㅂㄷ)
때문에 어른들은 안좋은 시선으로 볼수밖에 없었죠.
그 당시 드래곤볼을 필두로 전세계에 망가라는 문화장르를 뿌리내리며
일본의 황금시대를 알리게 되는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죠.
그렇게 박해? 받으며 만화를 보던 그 시절의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
경제력(아직 부족합니다ㅠㅠ)을 갖추면서 좀더 자유롭게 만화라는 문화를 즐기는 시대에
오게 됩니다. 물론 그만큼 우리에겐 시간이 부족 하게 되었지만요....
그 시절 밤을 새며 보던 그 만화를 생업으로 하게 되는 시기가 오게 되었고
나름 꿈을 먹고 파는 직업을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시대와 맞물려 오락실 당구장과 함께 유해지역으로 박해 받던 장소 중 한곳이
만화방 이었으니까요. ㅋㅋㅋ
그래서 이런 카페 분위기로 젊은 친구들이 다시 찾는 공간이 되었고
계속 영업이 잘 되었으면 좋겠지만 어쩔수 없이 프차가 이 생태계를 망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전국 두번째 생긴 만화카페(처음 생긴곳은 폐업)라는
타이틀로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도 알아주진 않지만요....
이제 앞서 말했듯이 이 문화의힘 아무도 무너뜨리지 못할 줄 알았던 세계 만화 망가 시장을
웹툰이라는 한국의 장르로 일본을 강타하는 시기가 왔으니까요 ㅎ
아쉽지만 지금 현재 역대최강의 빌런이 집권 하고 있어서 네이버 일본웹툰을
일본시장에 통짜로 내주게 되었지만 단지 잠깐 고난이 있을뿐 다시 우상향
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 믿고 일본의 정치권이나 극우들을 혐오하지만
국경이 없는 문화에 대해서는 서로 좋은 협력 관계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추억을 기억하는 중년의 아재들이 모여 이렇게 만화본당이 창당 되었고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서 그 추억의 조각을 모아서 다시 잊고 있던 우리의
그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기억의 공간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두서없이 썼지만 앞으로 게시판에 종종 본인의 어린시절 혹은 만화를 접하게 됐던
소중한 추억을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카테고리를 정하진 못했는데
대략 잡담 추억 추천만화 정도로 하고 만화나 애니 한종류를 정해서 잡담하듯 얘기를 나누는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중에 조금씩 고민해서 수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두박근님의 댓글의 댓글
그걸 언제 어떤 순간에 받아들이냐에 따라 본인이 매기는 가치가 매우 다양하게 평가 되어지죠.
공포물을 싫어한다거나 복잡한걸 싫어한다거나 단순한 액션이 좋다거나 하거든요
어린시절 우리가 잼있게 봤던 검정고무신이나 보물섬에 나온 만화들을 지금 보면 유치해서 잼이 없게 마련이죠.
우리가 오락실에서 잼있게 했던 게임을 에뮬로 다시 했을때 그 감동이 없어지는것처럼요.
그래서 그 추억을 수집만 하고 실제 체험 하는건 아주 잠깐일뿐입니다.
그치만 그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에 어떤 한 시점을 다시 기억하고 회상하게 됨으로써
잠깐의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만화 본연의 재미도 있지만 아재들은 또 이런 추억회상도 하나의 스치는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ㅎ
리얼다크님의 댓글
국민학교(!!)시절 즐겼던 [클로버 문고] 시리즈나 [어깨동무] 및 [보물섬] 같은 잡지들도 생각납니다.
저작권 개념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80년대 말 음지에서 나돌던 여러 일본만화 중
특히 [시티헌터], [역왕 리키오], [매드불34] 등을 접한 뒤,
그 고어 & 성적 묘사에 주저함이 없는 사실적 그림체 및 촘촘한 내용 전개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도 납니다.
오랜만에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와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