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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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오늘 아침은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었습니다. 운동을 가지말고 좀 더 잘까? 고민하다… 거실로… 그리고 운동화를 챙기고 아파트 헬스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지요. 머리도 몸도 무거워서, '그래, 갔다가… 10분이라도 걷기만 하자'라고 생각했어요. 시계 알람이 울리고 헬스장까지… 수많은 유혹을 이긴 저를 칭찬해요. 덕분에 깔끔하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칭차앙(칭찬한당)을 제안하고, 이렇게 뚝딱 만들어지니, 조금 무서웠어요. 무겁기도 했고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고 대화를 하는 것이 처음이었거든요. 빨리 소모임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조급했나봐요. 올해 일을 잠시 쉬면서, 그렇게도 많이 중얼거린 말이 '조급하지 말자'였는데… 몇몇 을 혼자 결정하면서, 몇몇 님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분들 덕에 숨을 고르고, 저를 돌아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안내문도 급히 만들었는데... 천천히 수정하려고요)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아이가 얼마 전부터 언니들에게 사탕, 과자, 작은 지우개 같은 것을 받아왔어요. 그 아이가 언니들이 고마워서 자신도 무언가를 주고 싶다고 하네요. 초콜릿을 녹여 산리오 초콜릿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 대단해요. 피아노 학원 가기 싫다고 노래부르던 때가 있었는데… 잘 적응하고, 즐거워하니 그 또한 참 대견합니다. 방금 아이를 재우면서, 아빠딸, 엄마딸이어서 고맙다고 이야기 했어요. '칫!'하면서 자네요. 그 새침함!도 참 좋았습니다.
오늘도 평화를 빕니다. 내일도요.
벗님님의 댓글
이렇게 한 박자 느리게 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칭찬을 드립니다. ^^
딴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