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작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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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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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벌초에 성묘로 바쁘기만한데,
한가로이 낚시 즐기는 것도 눈치가 보이네요.
충북의 작은 연못.
낚시 준비를 마치고 나니 수문을 열러 오신 농부님 왈,
'매년 거북이등짝 되는 저수지에서 뭐 하시느라 낚싯대를 그리 펴요?'
뭐라 우물쭈물 대답을 못하고 멋적은 웃음으로만 화답했군요.
그래서일까 가끔 시원한 입질에는 이런 녀석들만...
한밤 자정이 넘어서고,
느릿느릿 올라서는 찌를 한참 바라보다 챔질.
강렬한 바늘털이와 물 뒤집는 소리를 남긴 채 사라진 그 무엇.
새벽이 되어 벌초를 오셨다는 어느 문중의 일가분들에게 자리를 내어드리고 귀가를 서두릅니다.
반딧불이가 화려했던 작은 연못.
다시 들릴 기회가...
댓글 6
moonflavor님의 댓글의 댓글
@Southstreet님에게 답글
벌초 오시는 분들마다 물이 말랐다해서 망설여지네요. ㅎㅎ
쭈루룹님의 댓글
거북이 등짝되고 난 후 붕어는 어디서 다시 들어오는건가요? 늘 궁금했었습니다. 예쁜 붕어 사진 잘 봤습니다~
moonflavor님의 댓글의 댓글
@쭈루룹님에게 답글
저도 참 궁금합니다.
아무리 말라도 어딘가 붕어가 비를 기다릴만큼은 젖은 곳이 있었을까요?
아무리 말라도 어딘가 붕어가 비를 기다릴만큼은 젖은 곳이 있었을까요?
moonflavor1님의 댓글의 댓글
@세석님에게 답글
생명이란 힘은 설명이 되질 않나봅니다
Southstreet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