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의성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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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moonflavor1 249.♡.78.144
작성일 2024.10.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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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의 빗재못 결과가 기대에 훨씬 못미친 탓에 시장 한구석 중식당에서 짜장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사마지.

현지분들에겐 꽤나 익숙한 곳이라고는 하는데 낚시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군요.



위성지도와 주워들은 정보등과는 사뭇 환경이 다르더군요.

마름 군락이 듬성하고

상류 물잔디나 줄풀, 갈대 형성이 기대에 훨씬 미치질 못합니다.


선뜻 자리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건너편 산밑이 조금이나마 주차에 유리하겠고 조용할 듯 해서 조심스레 차를 몰아갑니다.


상류쪽 수초 형성이 예상과 달라 중하류로 내려가 듬성한 마름을 조금씩 젖혀 찌구멍을 만듭니다.



그야말로 가을의 하늘을 만끽하며 조용한 오후를 보냅니다.

간혹 작은 붕어의 입질로 보이는 움직임이 있을 뿐 생명체의 기척이 잘 느껴지질 않네요. ㅎㅎ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작은 붕어 몇 수를 보고 아침을 맞습니다.


역시 의성은 내겐 계륵과 같은 곳일까....

아쉬움과 애증으로 한숨 쉬는 동안 낚시 좋아하는 벗의 연락이 옵니다.

충청도에서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한참을 애꿎은 사마지에 눈흘김하다 짐을 쌉니다.


그래

또 오면 되지.

내년엔 이번 보다는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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