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호주 3대 항공사 렉스, 재정난…자발적 법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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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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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항공사인 렉스가 재정난 속에 자발적 법정관리(voluntary administration)에 들어갔다.
31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렉스는 전날 오후 글로벌회계법 언스트앤드영(EY)을 외부 관리인으로 임명하고 회생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렉스는 주요 공항 간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호주 증권거래소는 지난 29일부터 렉스의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다.
2002년 설립된 렉스는 콴타스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항공사다.
콴타스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호주 외딴 지역과 대도시를 연결하는 데 특화돼있다. 36인승 사브340 항공기 등 소형 항공기를 주로 운영한다.
최근 들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보잉737 등 중형 항공기를 투입, 대도시 간 운항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그러나 조종사 확보와 노후 항공기 부품 수급에 문제를 겪었고 무리한 사업 확장에 연료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재정난에 빠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렉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매주 약 100만호주달러(약 9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문제는 렉스가 파산해 운영을 중단하면 렉스에 의존하는 외딴 지역이 고립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1천600㎞ 떨어진 디아만티나는 매주 두 번 브리즈번과 디아만티나 버즈빌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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